충격 증언 - 재미 한국인 by 도아
아메리칸 드림
많은 외국인들이 코리안 드림을 꿈꾸듯 우리도 한때 아메리칸 드림을 꿈꿨다. 이민 1세대를 지나 3세대까지 온 지금. 미국내 재미 한국인의 위상은 어떨까? 자유와 평화, 민주로 상징되는 미국. 과연 미국은 그런 이야기를 들을 가치가 있을까? 코리안 드림이 꿈에 불과하듯.[그림출처]
한국 사람 조심
"외국에 나가면 한국 사람만 조심하면 된다"는 이야기가 있다.
사실일까?
외국에 나가 보지 않은 나로서는 아직도 이말을 믿고 싶지 않다. 예전에 블로그를 가끔 방문하는 분중 미국꼬마라는 별명을 가진 분이 있었다. 교육때문에 이민을 이야기 하자 달아 준 답글이다.
출처: 우영이 영장이 나왔습니다
이민을 생각하실 정도로 한국의 교육현실이 무거운건 사실입니다.
그치만 만약에 오실꺼면 대단한 각오가 필요하십니다.
절대루~한국인과 어울려선안되고 ,,완전 미국식으로 사셔야합니다.
왜냐면 여기와서도 한국식교육으로 애들을 잡으니까요.
그리고 그런 분들과 어울리시게 되면 우리아이 뒤쳐질까
똑가튼 전철을 밟게 되지요.
우리꼬마랑 가ㅌ은 크라스에 한국아이가있어서 가끔 그애 어머니가
절 초대해서 가보면(사실 무지 가기싫습니다)...역시나...자기 아이자랑에,,
레슨을 몃개나하느니,,,
스트레스만 엄청 바ㄷ아옵니다. 이분만 만나면 드는 생각...왜 여기 이민 왔을까?
한국 음식에 한국위성TV 한국수퍼
한국인친구들...몸만 미국이지 사는곳은 한국입니다.
저는 그래서 친구가 없읍니다.각오가 되신다면 오십시오. 미국...정말 매력적인 나라입니다.
미국에서도 한국처럼 사는 한국 사람들. 그런 한국 사람만 만나지 않으면 미국은 정말 매력적인 나라라는 것이다. 이 정도라면 외국에 나가 한국 사람을 조심할 이유는 없을 것 같다. 그러나 석달동안 미국에 갔다온 후배의 말은 완전히 충격이있다.
후배의 경험
꽤 오래 전의 일이다. 동양공전의 창업 보육센터에서 사업을 할 때이다. 미국에 있던 사람과 일을 함께 하기 위해 함께 일한던 후배를 미국으로 보냈다. 그리고 석달 정도 미국에서 일을 진행하다가 일이 잘 되지 않아 귀국했다. 그런데 미국에 갔다 온 뒤 후배는 조금 달라져 있었다. 조금은 염세적으로 바뀌었고 사람 만나는 것을 피했다.
거식증이 생긴 듯 밥을 먹어도 꼭 주걱으로 두 숟가락 정도만 펐다. 도대체 그러는 이유를 물었지만 도통 애기해 주지 않았다. 그리고 한국 생활을 한 두달 정도 한 뒤에 말문을 열었다. 첫마디는 후배가 "미국에서 만난 한국인은 모두 사기꾼이었다"는 것이다. 도무지 믿기지 않았다.
후배: 형. 미국에서 내가 만난 한국 사람들은 어떻게 사는지 알어?
도아: 몰라.후배: 예를 들어 차를 바꾸고 싶다고 처.
도아: 응.후배: 그러면 차량 사고 블로커를 불러. 그리고 블로커가 고의로 사고를 내. 그리고 보험금을 타고, 이 돈으로 차를 사. 블로커도 한국 사람이고, 시키는 사람도 한국 사람이야. 이 사람들이 내가 미국에서 만난 사람들이야.
후배: 그뿐아니야. 미국 유학 3년이면 모두 알거지야.도아: 무슨 소리야? 후배: 게들은 현금 서비스 이율이 아주싸. 은행에서 돈 빌리는 것과 큰 차이가 없어. 현금 서비스를 받아 흥청 망청써. 그리고 리볼빙으로 일부만 갚고. 이렇게 한 삼년 지나면 리볼빙으로 갚을 수 없을 정도로 빚이 늘어.
도아: 그러면 우찌사니?
후배: 쉬워. 파산 신청을 해.도아: 그러면 그동안은 어찌 사니?
후배: 별문제 없어. 미리 각종 보험에 가입을 해두거든. 그리고 아무 직장이나 가서 한 3년 살면 개인 회생 제도가 잘되어 있기 때문에 다시 신용이 복구되. 그러면 또 카드채 남발하고...도아: 아니 그렇게 살면 사회가 유지되니?
후배: 돼. 한국 사람만 그러거든.
친구 이야기
정말 충격이었다. 도무지 믿기지 않았다. 그래서 미국에 이민가 계시는 지인께 물었다. 사실인지. "사실이라고 한다". 그러면서 "왜 그런지는 생각해 보라"고 하신다. 생각해보니 그도 그럴 것 같았다. 한국에서 미국으로 이민가는 사람중 상당수는 자의로 가는 것이 아니다. 국내에서 사기를 치고 국내에서 살기 힘드니 도망가는 사람이 많다. 대학교 동창 중 한명도 그랬다. 녀석은 KT 사내 벤처로 시작했다. 그러나 기업을 엔지니어 마음가짐으로 운영했다.
녀석 회사에서 개발한 프로그램을 일본 업체에서 200만원에 수입해서 2000만원에 팔았다. 얼핏 생각하면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딴놈이 챙기는 형국이지만 아니다. 사업을 해본 사람은 인정하겠지만 회사에서 기술력은 20%이고 마케팅이 80%이다. 즉, 아무리 제품이 좋아도 팔지 못하면 망한다. 처음에 200만원으로 책정한 이유는 200만원을 받으면 이익이 남기 때문에 정한 가격이다.
그런데 200만원에 사서 2000만원에 파는 것이 못마땅했던 친구는 가격 재협상을 요구했다. 2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이렇게 해도 일본 업체는 1000만원이 남기 때문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오히려 일본 업체에서 떨어져 나갔다. 그나마 회사를 유지해 주던 주 수입원이 사라지자 회사는 계속 기울었다. 회사 직원 중 상당수가 KT로 복귀했다.
그러면서 녀석은 힘들어 지자 년 60% 수익율로 투자자를 끌어 모았다. 일단 제품이 팔리지 않으면 회사는 돈먹는 하마로 바뀐다. 아무리 끌어 모아도 소용이 없다. 마케팅의 중요성을 모르고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배를 가른 격이었다. 결국 집안의 모든 재산을 처 앞으로 돌린 뒤 어느 날 갑자기 사라졌다.
녀석과 친한 친구에게 물어도 녀석의 행방을 몰랐다. 그러던 중 MSN으로 녀석이 로그인했다. 오늘은 ...(도시 이름은 모름), 내일은 라스베가스로 고고싱이라는 ID로. 그 뒤로 녀석이 로그인 한 것을 몇번 더 봤다. 그리고 녀석에게 연락을 했다. 그러나 응답이 없었고 이 뒤로는 녀석이 MSN에 다시 로그인하는 것을 보지 못했다.
미국에 사는 모든 한국인이 이 처럼 살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LA 한인 폭동 시절 한국 사람은 탈세를 많이 해서 이런 상황에서도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이 별로 없다는 기사나 미국에 살고 있는 사람의 이야기나 후배의 이야기를 들어 보면 "외국에 나가면 한국 사람만 조심하라"는 이야기는 완전히 허구는 아닌 것 같다.
재미 한인 사회에 대해 더 많이 아시는 분의 댓글 부탁드립니다.
남은 이야기
한국 사람은 머리가 좋다. 친절하다. 정이 많다. 수많은 역경을 딛고 경제 부흥을 일으킬 정도로 근면, 성실하다. 그러나 이런 한국인을 사기꾼으로 만드는 집단이 있다. 바로 위정자들이다. 정치꾼들이다. 사기를 처도, 땅투기를 해도, 국민의 혈세를 특혜로 날려도 대통령이 될 수 있다. 이런 모습을 보며 국민은 과연 무엇을 배울까?
후배가 같이 일을 진행한 사람은 후배의 학교 선배였다. 정확히 어떤 모임이었는지는 모르지만 과내에서 영향력이 있던 사람들의 모임이었던 것 같다. 이 모임에서 알게된 선배였고 또 후배가 무척 따르던 선배였다. 그러나 미국에서 이 사람을 만나고 온 뒤 한 첫 이야기가 "사람은 같은 사람인데 예전에 알던 그 사람이 아니었다"고 했다.
후배에게 거식증이 생긴 것은 징그러울 정도로 많이 먹는 미국인 때문이라고 한다. 식당에서 밥을 퍼도 솥단지 만큼 퍼주기 때문에 이 것때문에 음식이 먹기 싫어 졌다고 한다.
KT의 사내 벤처는 KT에서 년봉의 2년치를 미리 주고 주식의 10%를 갖는 형태로 진행됐다고 한다. 그리고 사업을 하다가 성공하지 못하면 다시 KT로 복귀할 수 있는 조항도 있었기 때문에 자신의 사업을 하기에는 정말 좋은 조건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