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올린 글 중 애드센스의 정책 변경을 이야기한 애드센스 문맥광고의 클릭 방법 변경이라는 글을 올렸다. 애드센스로 부정 클릭(무효 클릭)을 노리지 않았다면 이러한 정책 변경이 수익에 그리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다. 블로그의 경우 CTR이 조금 줄었고 수익 역시 기존 수익의 3분의 2정도로 줄었지만 전체적인 수익에 큰 영향을 미친 것은 아니다.

그러나 홈페이지는 하루 250 달러까지 났었지만 요즘은 10달러를 넘기기 힘들며, 심할 때는 하루에 고작 5 달러의 수익이 잡히는 때도 있다. 노출 수는 홈페이지가 블로그에 비해 두배 가까이 되지만 수익은 블로그 보다 못한 때도 많다. 이렇게 된 이유는 간단하다. 정책의 변경으로 CTR이 줄은 것이 1차적인 원인이다. 그러나 막상 통계를 살펴보면 단순히 CTR의 저하가 이런 수익의 저하로 이어진 것은 아니다. 가장 큰 이유는 CTR이 준 것도 한 원인이지만 평균 0.3~0.4 달러 정도 되는 EPC가 0.1도 되지 않을 정도로 줄었기 때문에 발생한 일이다.

만약 하루의 클릭이 50개이고 EPC가 0.3이라면 15 달러가 수익이 된다. 그런데 EPC가 0.1이라면 설서 50 클릭이 발생한다고 해도 하루의 수익은 5 달러에 불과하다. 그런데 EPC가 0.1 이하로 떨어지는 때도 종종있다. 블로그의 평균 CTR이 3.0 이상이었고 따라서 노출수는 홈페이지보다 적지만 클릭수는 홈페이지에 비해 훨씬 높았다. 그러나 전체적인 수익은 홈페이지가 블로그 보다 높았는데 그 이유는 블로그의 EPC는 0.1~0.15 정도 였고 홈페이지의 EPC는 0.3~0.4 정도로 블로그에 비해 월등이 높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제는 이런 상황이 역전되었다.

내가 애드센스의 정책 변화를 바람직한 것으로 본 이유는 이러한 정책의 변화가 무효 클릭의 감소, 애드센스의 가치 증가, EPC 증가라는 선순환으로 이어질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이러한 선순환의 증거는 보이지 않는다. 스마트 프라이싱에 걸린 것일 수도 있지만 홈페이지의 EPC애드센스를 단 이래 최악이며 따라서 수익 역시 애드센스를 처음 달았을 때와 비슷해졌다.

이러한 정책의 변화는 국내외 애드센스 게시자 모두에게 적용되었지만 광고를 변경할 수 있을 정도로 큰 사이트에는 이전의 정책이 그대로 적용되고 있다. 일부 사람들 중에는 이런 정책이 국내만 적용된 것으로 오인하고 있는 사람도 있지만 사실 애드센스의 정책 변화는 대형 사이트를 빼면 국내외를 제외하고 거의 다 적용되고 있다. 이제는 '다음 블로거뉴스로 트래픽 폭탄을 맞아도 수익의 증가는 거의 미미하다'는 점이다.

한 예로 예전에 다음 블로거뉴스의 트랙픽 폭탄을 맞아 블로그의 하루 수익이 100달러를 돌파한 적이 있다. 정책이 변경된 뒤에도 트래픽 폭탄을 맞은 적이 있는데 이때 노출수는 100 달러의 수익을 낼 때 절반 정도였다. 노출수만 보면 50 달러 정도를 기록해야 정상지이만 수익은 다른 날과 비슷한 10 달러 정도에 머물렀다. 즉, 노출이 갑자기 증가하면 EPC를 떨구는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한 것으로 보인다. 적어도 이제는 애드센스를 달면서 블로거뉴스의 트래픽 폭탄을 걱정할 필요는 없어진 듯하다.

마지막으로 아직까지 애드센스의 정책 변화로 인한 선순환 증거는 눈에 보이지 않는다. 따라서 국내외 많은 블로거들이 다른 광고 매체로 갈아타고 있다. 나처럼 애드센스만 고수하던 사람도 애드클릭스나 다른 매체를 고려하고 있기 때문에 애드센스가 선순환 구조를 보여주지 못한다면 이런 현상은 더 가속될 것으로 보인다.

아직까지는 애드센스에 대한 애정이 더 크기 때문에 애드센스에서 다른 것으로 갈아 타고 있지는 않다. 아울러 애드센스에 대한 최적화 역시 아직도 진행 중이며, 내가 처음에 구상한 최적화에는 아직 미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2008년 상반기 까지는 애드센스를 이용한 최적화에 조금 더 시간을 투자해볼 생각이다.

내가 애드센스에 애착을 가지고 있는 이유는 올해 애드센스로 번 돈은 어지간한 사람의 년봉 정도되기 때문이다. 아울러 정책이 변경되기는 했지만 아직도 가능성은 많다고 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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