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글 부끄러움을 알자(염치[廉恥])에서 알 수 있듯이 나는 농협을 통해 선매입 후추심을 하고 있다. 선매입 후추심은 사실 신용이 어느 정도 되는 사람들만 가능했었다. 그런데 요즘은 구글 수표가 워낙 많이 풀려서 인지 주거래 은행이 아니라고 해도 선매입 후추심을 해준다고 한다. 물론 모든 은행이 다 똑 같지는 않겠지만 아무튼 구글 수표를 가지고 오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발생한 일로 보인다.

나는 구글 애드센스 수표를 DHL로 받고 있다. 따라서 7월 2일 구글 애드센스 수표를 받았다. 총 1118.94불이었다. 수익이 이렇게 줄어든 것은 4월에 블로그에만 글을 잔뜩 올리고 홈페이지에는 고작 4개의 글만 올렸고 그 여파로 5월 수익이 평상시 절반으로 줄었기 때문이다. 블로그의 수익은 배로 뛰었지만 결과적으로 손해였다. 6월 수익은 5월에 올린 글의 수가 조금 늘어서인지 다시 2200불선으로 복귀했다. 수익이 준 상태에서 환율까지 떨어지고 각종 수수료를 물다보니 100만원 정도를 받을 수 있었다.

여기까지 얘기해도 선매입 후추심에 대한 비밀을 알기는 어렵다. 따라서 지금부터가 본론인 셈인데 믿을 수 없는 신용평가 회사, Siren24라는 글에서 알 수 있듯이 오늘 사이렌에서 확인해 보니 뜬금없이 2007년 7월 9일 103만원의 대출이 잡힌 것을 알았다. 사이렌에 전화해서는 그 원인을 찾을 수 없어서 거래하는 농협을 방문해서 사정을 이야기 했다.

외환 담당 행원은 이미 안면이 있지만 지점장인 듯한 분이 오셔서 상담을 해주셨다. 일단 신용조회는 은행에서도 상당히 부담가는 작업이기 때문에 선뜻하기 힘들다고 하셨다. 그리고 신용조회를 한 결과 농협측에 103만원의 대출이 잡혀있으며, 아직도 대출이 털리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대출은 잡혀있지만 상환일정이 없다'는 것이었다. 단위 농협, 카드, 상품 거래등 각종 항목을 조회해 봤지만 무엇 때문에 대출이 잡혔는지는 알 수 없었다. 결국 전산에서 씨름을 하시던 그 분은 안쪽으로 가서 대출 전문 행원에게 조회 결과를 문의했다. 대출 전문행원의 얘기로는 외환 거래에 의해 발생한 대출이라는 것이다. 역시 외환 담당 행원에게 코드 번호를 물어보니 수표 매입 코드라고 한다.

이 얘기를 듣자 왜 대출이 잡혔는지 이해가 됐다. 원래 선매입돈을 받지 않은 상태에서 미리 돈을 주는 것(대출)이기 때문에 일단 대출을 잡고, 수표 추심이 완료되면 대출을 터는 방법으로 진행되는 것 같았다. 아울러 상환일정이 없는 것도 정상적인 대출이 아니기 때문이었다. 여기서 또 한가지 의문이 든다. 만약 그렇다면 매번 대출이 잡혔어야 하는데 왜 7월에만 외환 수표 매입으로 대출이 잡혔는지 궁금해 졌다.

결론은 만약 구글 애드센스 수표를 선매입했다면 그 달에 선매입한 금액[1]만큼 대출이 잡히므로 놀라지 말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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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난 수수료를 제하지 않은 금액이 1118.94x916.08=102,5038(백이만 오천원)이다. 따라서 이 금액 만큼 대출이 잡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