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국노, 재벌과 언론, 의식은 어떻게 조작되는가?


매국노, 재벌, 사유화

우리들은 무의식적으로 신문이나 언론에 노출된 단어를 그대로 사용한다. 그런데 이렇게 사용하는 이런 단어에는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의식 조작을 위해 사용되는 단어들이 많다. '매국노'를 '친일파'라고 부르는 것이나 ''을 '대기업'이라고 부르는 것, 분명한 ' 사유화'를 '민영화'라고 부르는 것 모두 이런 의식조작의 일환이다. 이런 의식조작에서 깨어나지 않는다면 우리의 미래는 없다. 이것이 이 글을 쓴 이유다.

목차

옴레기가 된 '전지전능' 옴니아

일장기 휘날리는 조선일보. 일왕 부부 사진을 싣고 일왕을 찬양하는 조선일보. 그리고 독재 찬양으로 이어진다. 마지막은 역시 찬양.

태안 기름 유출과 기름 유출

또 다른 예를 들어 보자. 몇년 전 태안 앞 바다에서 1호와 허페이 스피릿호가 충돌해서 태안 앞바다에 기름을 유출했다. 보통 해상 사고에 이름을 붙일 때는 사고 주체의 이름을 붙인다. 따라서 이 사건은 삼성1호-허베이 스피릿호 원유 유출 사고 또는 삼성1호 원유 유출 사고라고 붙여야 한다. 10년전 여수 앞바다에서 발생한 기름 유출 사고는 사고 주체인 씨프린스호 이름을 붙여 씨프린스호 기름 유출 사고라고 한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모든 언론은 태안 기름 유출 사고로 보도하고 있다. 의식적으로 사고 주체를 감춰 책임을 희석시키는 의식 조작을 한 것이다. 이 때문에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이 사고 주체가 이라는 것을 모른다. 여기에 태안 기름 유출 사고로 보도하고 있기 때문에 Cartoon by Ahmed Abdallah

사유화(민영화)를 가장 적절하게 표현한 그림이다. 그림에서 알 수 있듯이 우리가 민영화라고 하는 것은 단지 아가리에 국민 혈세로 키운 기업을 들이 붓는 일이다. 경영 효율성이 떨어진다면 공기업을 무턱대고 민영화할 것이 아니라 효율성이 떨어지는 원인을 제거하면 된다. 더구나 옥스포드 사전의

(in South Korea) a large family-owned business conglomerate. 한국에서 한 가문이 소유한 기업군. 그런데 우리는 이런 을 대기업이라고 하며 의식을 조작한다. 은 절대 대기업이 아니다.

은 외형적으로 대기업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은 대기업의 특징외에 가족소유, 그룹경영, 경영세습[7][8]의 부정적인 특징도 가지고 있다. 그런데 언론 대부분이 을 대기업이라고 표현한다. 과 대기업을 동일시 하도록 의식을 조작한다. 이렇게 함으로서 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희석시킨다. 나아가서는 이 국가 중추이며 이 망하면 나라가 망할 수 있다는 의식을 주입한다. 삼성이 망하면 나라가 망할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 것은 바로 이런 의식 조작 때문이다.

지식채널e의

맺음말

나라가 서려면 경제가 살아야 하고,
경제가 살려면 정치가 살아야 하고,
정치가 살려고 하면 언론이 바로 서야한다
.

그런데 우리나라에는 믿을 수 있는 언론이 별로 없다. 반대로 의식을 지배해 자신들 기득권을 확대하려는 세력(조중동)이 주류다. 조중동이 종편에 목을 매는 이유도 똑 같다. 의식을 조작해서 지배권을 영원히 하려는 것이다. 조중동이 지배한 반세기, 우리나라에는 믿을 수 있는 언론이 대부분 사라졌다. 따라서 신문과 방송 기사도 걸러서 들을 수 있는 훈련이 필요하다. 사용하는 단어 하나가 사람들 의식을 어떻게 조작하는가를 분명하게 인식하고 깨달아햐 하기 때문이다.

추천 인터넷 언론사

이런 의식 조작의 예는 쓰려고 하면 차고 넘친다. 또 거의 모든 언론사가 의식적, 무의식적으로 이런 의식 조작에 동참한다. 그러나 이런 언론사들 중에서 나름대로 공정한 필터를 적용하는 언론사는 미디어오늘, 프레시안, 노컷뉴스 정도다. 나머지 언론사는 조금 편향됐지만 기득권의 이익이 아니라 공동체 이익을 추구하는 언론사이다. 언론사 각각에 대한 특징과 장점은 나중에 올리는 것으로 하겠다. 왼쪽은 각 언론사 홈페이지이며, 오른쪽 RSS는 구독 링크다.

  1. [RSS] 미디어오늘
  2. [RSS] 프레시안
  3. [RSS] 노컷뉴스
  4. [RSS] 뷰앤뉴스
  5. [RSS] 내일신문
  6. [RSS] 경향신문
  7. [RSS] 한겨레신문
  8. [RSS] 언론사 만평

언론사 만평신문사 만평, RSS로 편하게 볼 수 있을까?에서 소개했다. 만평이 볼만한 언론사만 모은 것으로 추천 언론사와는 차이가 있다. 현재 경향신문(만평, 장도리), 한겨레신문, 한국일보, 프레시안[9], 노컷뉴스[10], 국민일보[11], 내일신문[12], 부산국제신문, 시사인(시사터치, 굽시스트)[13], 일요신문(물대포, 일요만평, 쌕쌕이)[14], 중부일보 만평을 하나의 피드로 볼 수 있다. 추가할 신문이 있다면 신문사 만평, RSS로 편하게 볼 수 있을까?라는 글의 댓글로 달아주면 확인한 뒤 추가하도록 하겠다.


김용민의 그림마당

만평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분은 역시 박재동 화백이다. 한겨레그림판에서 시작된 박재동 화백의 만평은 지금 봐도 통쾌하다. 박재동 화백의 뒤를 이을 수 있는 사람이라고 하면 난 경향신문의 김용민 화백을 꼽는다. 명쾌하며 시원하다.

관련 글타래

  1. 객럭시는 옴니아 보다 낫지만 사용자 데이타를 모두 초기화하는 문제 등으로 역시 갤레기로 불린다. 
  2. 그래서 친일파, 친미파와는 달리 용일파, 용미파라는 이상한 말이 생겼다. 
  3. 초기 인천공항 매각안은 의 조카가 관련사 사장으로 있었던 맥쿼리였다 
  4. 참고로 LH공사 이지송 사장은 MB 최측근으로 150억에 달하는 스톡 옵션이 문제가 되고 있다. 
  5. 물론 이것도 손익 계산을 해봐야 하지만 경영 효율만 생각하면 이 논리가 더 타당성이 있다. 
  6. 이미경 의원처럼 일부 민주당 의원들은 '대기업' 대신에 ''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7. 북한 세습을 비판하는 사람들이 많다. 마찬가지로 의 경영세습도 비판받아 마땅한 사항이다. 
  8. 경영세습과 문어발식 확장 모두 가족소유라는 특징으로 부터 나온다. 
  9. 손문상 화백의 만평도 일품이지만 자주 올라오지는 않는다. 
  10. 노컷만평도 상당히 창의적이며 재미있다. 그래서 이 만평 RSS를 통해 노컷만평을 재발견하는 사람도 꽤 있다. 
  11. 국민일보는 논조는 별로지만 만평은 상당히 예리하다. 
  12. 논조만 따지면 한겨레신문, 경향신문을 능가한다. 다만 석간이라 조금 늦게 올라온다. 
  13. 주간지라 일주일에 한번 올라오지만 김경수의 시사터치도 상당히 재미있는 만평이다. 
  14. 일요만평은 예전 부터 유명했다. 특히 이름 때문에 선데이 서울처럼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만 시사쪽에는 상당히 강한 시사주간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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