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렵한 아이폰 4용 알루미늄 케이스, 어쿠스틱 터널(Acoustic Tunnel)
소리길을 가진 케이스
블로그에 아이폰용 프리미엄 케이스에 대한 리뷰가 상당히 많다. 베이퍼, 알메이트, 알메이트 하이브리드, 스퀘어 하이브리드등. 이런 프리미엄 케이스 중 베이퍼 다음으로 마음에 든 케이스이다. 앞면과 뒷면을 반으로 쪼갠 형태라 미세한 먼지가 끼는 단점이 있고 볼륨 단추쪽 마감이 조금 떨어진다. 그러나 프리미엄 케이스 중 가장 날렵한 디자인이며 따라서 볼륨감이 아주 적다. 또 스피커를 막아도 소리가 들리는 어쿠스틱 터널은 이 제품의 특허이기도 하다.
목차
- 커지는 프리미엄 케이스 시장
- 더원, 어쿠스틱 터널(The One, Acoustic Tunnel)
- 소리길(Acoustic Tunnel)
- 단추 보호
- 신호 개선
- 스트립 고리
- 어쿠스틱 터널 리뷰
- 총평
- 남은 이야기
- 각주
커지는 프리미엄 케이스 시장
아이폰 4(iPhone 4)에 대해
사진을 보면 알 수 있지만 아이폰(iPhone)이 빠지지 않도록 홈이 있고, 이 홈 안쪽으로 소리길(Acoustic Tunnel)을 위한 어쿠스틱 터널이 다시 나있다. 구조적으로 보면 두꺼워질 수밖에 없는 구조인데 두께는 오히려 더 얇다. 또 마감은
뒷면 틀은 은색이다. 어두운 은색(티탄)이 더 나을 것 같은데 국내 수입 업체에서 현재는 은색만 수입하는 것 같다. 또 동봉된 봉투를 뜯으면 사진처럼 케이스 체결을 위한 '작은 드라이버', '볼륨 단추', '진동 단추', '전원 단추'와 여분으로 제공되는 두개의 나사가 포함되어 있다. 가공을 상당히 잘했기 때문에 이들 단추와 케이스는 거의 공간없이 딱 들어 맞는다.
체결
케이스에 아이폰을 끼우는 방법은 다른 프리미엄 케이스에 비해 조금 복잡하다. 먼저 가장 위의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독 양쪽의 나사'를 동봉된 드라이버로 풀어 '앞면과 뒷면을 분해'한다. 사진을 보면 알 수 있지만 겉으로 보기에는 단순해 보이는 디자인이지만 앞면과 뒷면을 분리해서 보면 상당히 복잡한 구조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일단 앞면을 바닥에 둔체로 아이폰 4의 진동 단추에 케이스에 동봉된 '진동 단추용 모자'를 끼운다. 진동 모자를 먼저 끼우지 않으면 나중에는 끼울 수 없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진동 모자를 끼웠으면 앞면 케이스의 완충제를 잘 보면서 아이폰을 밀어 넣는다. 완충제가 밀리면 나중에 단추쪽 케이스의 앞면과 뒷면 틀이 미세하게 벌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하기 바란다.
이 상태에서 음량 단추를 앞틀에 끼워넣는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단추의 +, - 방향이다. 뒤바뀌어도 사용에는 문제가 없지만 기분의 문제이므로 확인하고 끼우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전원 단추도 끼워넣는다. 전원 단추를 끼울 때 특별히 주의할 부분은 없다. 모든 단추는 케이스와 상당히 잘 맞기 때문에 위에서 설명하는 것만 주의하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단추를 다 끼웠으면 '뒷면을 전원 단추 쪽'부터 끼운 뒤 살짝 눌러 준다. 실제 끼워보면 알겠지만 케이스 구조가 잘 설계된 때문인지 상당히 쉽게 끼워진다. 또 완충제만 주의하면 거의 먼지하나 들어가지 않을 정도로 꽉 맞는다. 마지막으로 독 쪽에 나사를 끼워 조이면 케이스의 체결이 끝난다. 한가지 주의할 것은 이런 '케이스를 끼울 때는 너무 힘을 주어 끼우지 않는 것'이 좋다. 소재의 특성상 너무 힘을 주다 보면 물러질 수 있기 때문이다.
갸냘픈 케이스
위에서 설명했지만 더원 케이스는 다른 프리미엄 케이스에 비해 '가볍고 얇다'. 아이폰과 물리는 부분을 빼면 "원래의 두깨에서 약 1.5mm 정도 두꺼워 진다"고 한다. 따라서 아이폰 4의 날렵함이 어느 정도 유지된다. 또 앞면은 겉으로 보기에는 평범하지만 나름대로 약간의 굴곡이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더원 케이스는 다른 프리미엄 케이스와는 달리 '아이폰을 완벽하게 감싼다'는 점이다. 음량 단추, 진동 단추까지 완전히 감싼다. 또 진동 단추도 케이스를 하지 않았을 때와 큰 차이 없이 동작 시킬 수 있다.
가장 위 사진을 자세히 보기 바란다. 오른쪽 스피커 바로 옆에 작은 구멍을 확인할 수 있다. 이 구멍이 스트립을 걸 수 있는 고리다. 아래쪽에 있고 워낙 작기 때문에 스트립을 걸지 않으면 거의 티가 나지 않는다. 원래 이런 의도로 작게한 것인지 실수로 작게한 것인지 모르겠다. 그러나 스트립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이런 작은 부분도 마음에 들 것이라고 생각한다.
수신율
이런 금속성 케이스의 가장 큰 문제는 역시 수신율 저하이다.
총평
이 제품을 처음 리뷰 의뢰를 받을 때까지만 해도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 일단 디자인이 조금 평이했다. 마치 정품 범퍼를 금속으로 만든 듯한 느낌이었다. 또 블레이드(Blade)는 사용해 보지 않아 어떤지 모르겠지만 지금까지 사용한 프리미엄 케이스 중에는 베이퍼(Vapor)가 가장 나았다. 아울러 구조적으로 베이퍼 보다 낫기는 힘들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막상 받아서 사용해본 어쿠스틱 터널(Acoustic Tunnel)은 디자인에서는 베이퍼 보다 떨어지지만 '구조적인 면에서는 베이퍼 보다 나았다'.
특히 범퍼(일반, 정품, 프리미엄)를 끼우면 아이폰의 날렵함이 사라지는데 어쿠스틱 터널은 얇고 가겹기 때문인지 다른 범퍼에 비해 훨씬 날렵했다. 따라서 베이퍼나 다른 프리미엄 케이스와 같은 무게감 보다는 아이폰 4의 갸냘픔이 느껴졌다. 또 가공 수준은 베이퍼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가공면은 베이퍼처럼 미세한 빗살 무늬가 보이지만 조금의 유격도 없이 아이폰과 체결되었다. 어쿠스틱 터널의 최대 강점은 정품 아이폰 범퍼의 단순함을 금속성 재질로 바꾸고 소리길을 이용해서 소리를 아이폰 전체로 전달하는 기능이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일부 부족한 부분도 눈에 띈다. 일단 다른 프리미엄 케이스에 비해 체결하는 방법이 조금 복잡하다. 진동 단추는 케이스를 끼우기 전에 끼워야 한다. 소리 단추는 끼울 때 방향을 확인해야 한다. 또 앞, 뒤 두개의 틀 구조이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실수하면 틀과 틀 사이에 유격이 생길 수도 있다. 즉, 조립하는 방법이 조금 복잡한 것이 흠이였다. 그러나 구조를 생각해 보면 체결이 다른 케이스에 비해 복잡할 수 밖에 없는 구조라는 생각이 든다.
또 베이퍼처럼 색상이 다양하지 못한 것이 조금 아쉽다. 베이퍼는 기본틀 3개, 보조틀 7개, 총 11가지 색상을 지원한다. 따라서 상당히 다양한 색상 설정이 가능하다. 반면에 어쿠스틱 터널(Acoustic Tunnel)은 2개의 기본 틀 색상과 3개의 전면 틀 색상을 지원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색상 선택의 폭이 넓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다. 국내 수입처인 고물상에서는 실버 기본 틀에 세 개의 앞면 틀 색상을 제공하기 때문에 선택의 폭이 더 줄어든 것 같다.
남은 이야기
더원(The One)의 어쿠스틱 터널까지 리뷰하면 아이폰 4 케이스만 8개째 리뷰하는 것 같다. 이중 프리미엄 케이스가 4개이니 어지간한 프리미엄 케이스는 다 리뷰해본 느낌이다. 국내에도 이런 프리미엄 케이스들이 몇개 있다. 10만원 정도의 가격으로 베이퍼 보다 비싼 i-Unibody, 7만원 정도 가격의 블레이드(Blade)와 알메이트다. 이중 i-유니바디는 디자인 때문에 큰 흥미를 느끼지는 못하고 있다. 또 알메이트(Almate)는 신형과 구형 모두 리뷰를 했기 때문에 더 이상의 리뷰는 필요 없을 것 같다.
다만 블레이드[3]는 디자인 때문에 기회가 되면 한번 리뷰해볼 생각이다. 다만 물량이 워낙 부족한 제품이라 주문한 뒤 상당 시간 기다려야 하고 또 아이폰 4(iPhone 4)의 케이스가 넘처나는 상황[4]이라 아직 리뷰하지는 못하고 있다. 블레이드(Blade)까지 하면 나름 대로 디자인면에서 잇점이 있는 프리미엄 케이스는 거의 다 리뷰한 셈이 되지 않을까 싶다.
관련 글타래- 키넥트, 더 짜릿한 삭신 쑤시는 게임을! 키넥트는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출시한 게임기다. 기존의 게... 새창
- 신기와 재미의 게임기, 키넥트 - 사용기 어제 기대하던 키넥트(Kinect)가 도착했다. 이미 두개의 글... 새창
- MS의 차기작, 키넥트는 어떤 모습일까? - 개봉기 최근 마이크로소프트는 동작을 인식하는 게임기인 키... 새창
- 키넥트, 꿈을 현실로 바꾼다 얼마 전 마이크로소프트는 동작 인식 게임기 기넥트를 출시했다. D... 새창
- 여친에게 따뜻함을 전하는 선물, USB 손난로 초등학교 때 손난로가 유행했다. 멸치통에 방열재로 유... 새창
- 점점 탈옥폰을 닮아가는 iOS 4.3과 새로운 기능들이라는 글에서 설명했지만 아이패드(iPad)에는 멀티터치 동작이 추가됐다. 이 때문에 '아이패드에서는 아예 홈 단추를 없애려고 한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
- 업체에 문의한 결과 생각대로 듀랄루민이라고 한다. ↩
- 주소가 매번 바뀌기 때문에 접속되지 않을 수도 있다. 이때는 tide1.cafe24.com로 접속한 뒤 찾아 보면 된다. ↩
- 리뷰한 케이스는 블로그 이벤트를 통해 조만간 풀 생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