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재료를 아이폰 케이스로, 알메이트(Almate)
알메이트(Almate)
아이폰 4가 등장한 뒤 급속히 커진 시장 중 하나가 프리미엄 케이스 시장이다. 베이퍼는 카본 뒷면을 포함해서 15만원 이상의 가격이지만 없어서 못 팔았다. 이렇다 보니 국내에서 개발된 프리미엄 케이스도 많다. 알메이트도 이렇게 개발된 프리미엄 케이스다. 비행기를 만들 때 사용하는 듀랄루민을 소재로 하고 있으며 베이퍼와 상당히 비슷한 디자인이다. 다만 이 모델은 초기 모델로 수신율 문제가 있어서 현재는 델린 소재의 하이브리드가 팔리고 있다.
알림
이 제품은 수신율 문제로 리콜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재 판매되는 제품은 이런 문제점을 해결한 제품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2010년 11월 16일 이전에 이 케이스를 구매한 분은
앞에서 설명했지만 아직까지는 외부 포장이 없다. 따라서 배송 받은 제품은 사진처럼 벌크였다. 벌크라고 해서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고 외부 포장이 없는 것 뿐이다. 벌크는 현재 5만 5천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외부포장을 한 제품은 12일 이후에 6만 6천원에 판매할 것이라고 하니 구입할 사람은 조금이라도 빨리 구매하는 것이 나을 듯하다. 외부 포장이 없기 때문에 제품은 상당히 단촐하다. 조립된 알메이트 케이스와 비닐에 담긴 별나사 두개와 별렌치 하나가 전부다.
구조는 베이퍼와 거의 비슷하다. 기본 색상은 검은색과 은색이 있다. 이 기본 색상에 다시 검은색, 빨간색, 분홍색, 파란색, 은색, 녹색의 6가지 보조 색상이 더해져 총 12개의 제품을 선택할 수 있다. 리뷰에서 사용한 제품은 검은색 기본틀에 파란색 보조틀을 더한 제품이다. 원래 은색/은색 제품을 선택하려고 했지만 제작자분이 아직은 제품의 품질이 만족스럽지 못하다고 해서 검은색/파란색을 택했다. 물론 은색/은색 제품은 조만간 만족스런 품질의 제품이 나올 것이라고 한다. 따라서 은색 제품을 구매할 사람은 미리 문의해 보고 구매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검은색 기본틀이다. 아이폰의 대부분을 감싸고 있으며 유심칩을 제외한 모든 구멍이 이 기본틀에 포함되어 있다. 사진을 보면 알 수 있지만 베이퍼와 상당히 비슷하다. 다만 베이퍼에 비해 광택이 더 많다. 또 베이퍼는 케이스 안쪽에 완충제가 붙어 있다. 그런데 알메이트는 이런 완충제가 없다. 제작자 분의 이야기로는 완충제 대신에 "구조적으로 충격을 완화할 수 있도록 했다"고 한다. 케이스의 목적이 강화유리의 보호이기 때문에 구조적으로 가능할 것 같다. 그러나 이 부분은 장담하기는 조금 힘들 것 같다.
또 전원 스위치가 케이스와 분리된다. 큰 문제는 아니지만 조립하다 잃어 버릴 수가 있으므로 케이스 안쪽에 테잎을 붙여 판매하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전체적이 마무리는 베어퍼 못지 않다. 제작자 분이 기능올림픽에서 메달까지 따신 분이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마감은 상당히 잘된 편이다. 또 아귀가 베이퍼 보다 더 잘 맞았다. 기술적인면에서는 엘레먼트 보다 알메이트 제작자 분이 조금 더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베이퍼 케이스와 비교해 봤다. 처음 사진을 봤을 때는 알메이트가 베이퍼 보다 조금 더 얇을 것으로 생각했다. 그런데 의외로 두께는 '베이퍼가 더 얇았다'. 윗쪽과 아래쪽은 차이가 크지 않았다. 그러나 옆면은 베이퍼가 조금 더 얇았다. 기본틀은 비슷하다. 그러나 베이퍼는 알메이트에 비해 안쪽으로 좀금 더 많이 깍았다. 또 파란색과 빨간색의 보조틀을 보면 알 수 있지만 이렇게 깍은 부분이 알메이트에 비해 조금 더 많다. 따라서 알메이트는 베이퍼 보다 조금 더 묵직한 감이 난다.
케이스를 끼우는 방법은 비슷하다. 기본틀을 아이폰 4 외부 케이스를 레일 삼아 끼우면 된다. 베이퍼와의 두드러진 차이는 '기본틀과 보조틀 사이의 요철'이다. 베이퍼는 요철이 없어서 기본틀과 보조틀을 끼운 뒤 나사를 끼우려고 하면 흔들린다. 여기에 나사가 상당히 작아서 조금 섬세하게 작업해야 한다. 그런데 알메이트는 기본틀이 볼록 튀어나고, 보조틀이 약간 들어가 있다. 따라서 나사를 돌리지 않아도 흔들리지 않고 아귀가 딱 맞는다. 또 나사 역시 베이퍼 보다 조금 크다. 따라서 조립하는 것은 베이퍼에 비해 알메이트가 조금 더 쉬운 편이다.
보조틀 양쪽에 별나사를 넣고 함께 제공되는 별렌치로 돌리면 꽉 조여진다. 그런데 별나사용 구멍이 생각 보다 깊다. 따라서 별나사가 안쪽으로 완전히 숨을 때까지 돌려 조여야 한다. 외국은 중요 부품은 쉽게 뜯을 수 없도록 별나사를 많이 사용한다. 베이퍼 케이스나 알메이트 케이스의 별나사도 비슷한 맥락이 아닐까 싶다. 일단 한번 끼우면 쉽게 벗기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기본적인 목적인 듯 싶다. 아울러 별나사는 10자 나사에 비해 힘을 여러 곳으로 분산한다. 즉, 나사가 조금 무른 재질이라고 해도 10자에 비해 더 꼭 죌 수 있는 잇점이 있다.
총평
글 서두에 한번 언급했지만 베이퍼와 알메이트를 비교하면 디자인은 베이퍼가 더 낫다. 베이퍼의 디자인이 더 일관적이다. 즉, '아이폰 4의 디자인을 잘 이해하고 만든 케이스'는 역시 베이퍼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알메이트도 나름대로 장점이 있다. 베이퍼에 뒤이어 나왔기 때문에 베이퍼의 기능적인 단점을 나름대로 고려한 제품이다. 넓찍한 이어잭 부분은 3사의 헤드셋을 사용하기 쉽게 만든다. 또 기본틀과 보조틀의 요철로 아귀가 매끄럽게 결합된다. 덤으로 조립하기 더 쉽다. 여기에 많은 한국 사람들이 원하는 손잡이까지 고려하고 있다.
무광과 유광 중 어느 것을 좋아하느냐는 각자의 성향이기 때문에 좋다, 나쁘다고 말하기 힘들다. 그러나 옆면의 알메이트 로고는 조금 더 생각을 해봐야 할 것 같다. 베이퍼 케이스의 베이퍼(Vapor)와 엘레먼트 로고도 못마땅해 하는 사람이 많다. 알메이트의 로고는 가벼워 보이는 로고가 너무 선명하게 새겨져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하얀색으로 로고를 새기기 보다는 기본틀/보조틀의 색상에 요철로 로고를 새기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수신율
베이퍼와 마찬가지로 이 케이스 역시 수신율에 대한 관심이 꽤 클 것이라고 생각한다. 베이퍼의 제작사인 엘레먼트사는 수신율 문제를 고려해서 설계했기 때문에 "수신율 저하는 없다"고 했었다. 그런데 막상 사용해본 베이퍼 케이스는 안테나가 3~4개에서 2~3개로 하나 정도가 줄었다. 알메이트 케이스는 이 보다 조금 더 심해서 안테나 막대가 1개 정도로 줄었다. 다만 이 부분은 '케이스 안쪽에 붙어 있는 테이프를 베이퍼와 마찬가지로 케이스 네 귀퉁이에 붙이자 베이퍼와 비슷한 2~3개 정도'가 나왔다.
제작자분께 문의한 결과 제품을 "직접 시험했을 때 큰 문제는 없었다"고 한다. 또 실제 사용자에게 판매하는 제품은 베이퍼와 마찬가지로 네 귀퉁이에 테잎을 붙인다고 하니 수신율 문제는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듯하다. 아울러 동영상과 글에서 제기한 전원 단추 문제는 케이스 안쪽에 테잎을 붙여 전원 단추가 빠지지 않도록 해서 배송한다고 한다.
생채기
베이퍼는 케이스 안쪽에 완충제를 붙이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반면에 알메이트는 이런 완충제 대신에 얇은 종이 테잎을 사용한다. 이런 방식을 택한 이유는 케이스와 아이폰 사이의 공간이 넓으면 이 공간을 통해 이 물질이 낄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알메이트는 아이폰과의 공간이 최소가 되도록 설계했다고 한다. 이 때문에 알메이트는 아이폰 케이스와 직접 닿는 부분이 베이퍼에 비해 많다. 따라서 생채기가 생길 우려를 하는 사람이 있다.
기본적으로 알루미늄은 아이폰 4의 외부 케이스 보다는 무른 재질이다. 따라서 이런 접촉에 의해 생채기는 거의 생기지는 않는다. 다만 케이스 안쪽에 완충제가 없기 때문에 케이스를 조립한 뒤 약간의 흔들림이 있었다. 아무래도 단단한 알루미늄만으로 케이스와 완전히 일치하기는 힘들기 때문일 것으로 생각한다. 이 부분은 제작자분께 이미 건의한 부분으로 적당한 내부 완충제를 따로 붙이면 해결될 부분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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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미오(Vimeo)에 동영상 리뷰를 올려 두었으므로 관심있는 사람은 리뷰를 보기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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