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야, 시원한 영화로 떨친다!
태백, 시원한 여름
작년 부터 날이 더워지면 생각나는 곳이 있다. 바로 태백이다. 탄광촌에서 이렇다할 자연환경도 없는데 고원스포츠 관광도시로 거듭난 곳이다. 작년에 우연히 태백을 방문한 뒤 가끔 소고기를 먹으러 가기도 하고, 시원한 여름을 나기위해 가기도 하는 곳이다. 충주에서 태백까지는 그리 먼거리는 아니다. 서울에서 가려면 4시간은 족히 걸리지만 충주에서는 두 시간 정도면 갈 수 있다. 태백은 시원하기도 하지만 소고기 상당히 맛있다. 태백 어디를 가던 한우를 파는 실비집이 있다. 또 가격도 상당히 착하다. 태백의 한우가 얼마나 맛있는지 "태백 한우가 맛있는 이유에 대한 연구까지 있었다"고 한다.
태백, 시원한 여름
작년 부터 날이 더워지면 생각나는 곳이 있다. 바로 태백이다. 탄광촌에서 이렇다할 자연환경도 없는데 고원스포츠 관광도시로 거듭난 곳이다.
황지실비
네비나 지도에서 황지실비로 찾으면 뜨지 않는다. 다음의 로드뷰로 잡은 화면을 보면 알 수 있지만 '황지식육점'이라고 되어 있기 때문이다. 보통 이런 식육점에서는 직접 소고기를 구워먹을 수도 있고 소고기를 사갈 수도 있다.
황지실비는 충남실비를 가려고 했지만 문을 닫아 찾아간 곳이 황지실비였다. 맛이야 개인차가 있기 때문에 서로 조금씩 다르겠지만 충남실비, 황지실비, 태성실비의 순이었다. 태성실비는 자리가 없어서 가스불에 소고기를 궈먹었는데 아마 이 때문에 가장 뒷 자리를 차지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다만 태백을 갈 사람이라면 다른 것은 몰라도 '소고기는 꼭 먹어보고 오기 바란다'.
충남실비
이 날도 일단 태백에 도착한 뒤 충남실비로 향했다. 예전에도 조금 일찍와서 문을 열지 않은 기억이 있기 때문에 조금 걱정이었다. 그러나 토요일 점심때라서 그런지 사람은 많지 않았지만 영업은 하고 있었다. '태백'을 가는 목적은 소고기와 시원함이기 때문에 다른 고민은 하지 않고 소고기 2인분을 시켰다.

충남실비의 소고기
먼저 상당히 '맛있어 보이는 배추'와 '별로 매워보이지 않는 고추'가 나왔다. 그런데 보기와는 딴판이었다. 맛있어 보인 배추 맛은 평범했고, 맵지 않을 것 같은 고추는 애 엄마가 눈물을 쏟을 정도로 매웠다
태백의 기온
시네마를 보고 황지에 들렸을 때 온도다. 다예 뒷편 온도계에서 알 수 있듯이 18도다. 서울이나 다른 지역이 30도가 넘는 열대야인 것을 생각하면 얼마나 서늘한 날씨인지 알 수 있다. 새벽에는 기온이 더 떨어져 이렇게
쿨 시네마
거리가 멀고 자리가 좋지 않아 영화에는 거의 집중하기 힘들었다. 그러나 남들은 열대야로 잠못이루는 밤에 시워한 바람을 맞으며 보는 영화는 또 다른 정취가 있었다.
영화가 끝난 시간은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 다만 일부러 영화의 자막까지 모두 보고 천천히 나왔다. 그리고 아이들과 함께 주차장으로 와보니 주차장은 이미 텅 비어있었다. 다만 스키하우스 뒷편으로 거대한 성채처럼 오투리조트(O2 Resort)가 보였다. 또 '오투리조트'로 줄줄이 이어지는 자동차 행렬을 보니 '오투리조트'에서 영화를 보러 오는 사람들이 무척 많은 듯했다.
올해 태백 쿨 시네마는 10일간 지행됐다. 아니 매년 10일간 진행하는 듯하다. 다만 7월 30일부터 8월 8일까지 진행하는 것으로 봐서 날이 가장 더울 때 열리는 것 같다. 아무튼 일단 쿨 시네마를 보고 나오니 이렇게 더울 때 한 7일 정도 '오투리조트'에서 쉬면서 "7일 내내 밤마다 영화를 관람하는 것도 상당히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7일간 모텔이나 리조트에서 묵으려고 하면 돈을 더 벌어야 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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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망상 해수욕장에 대한 글은 따로 올리도록 하겠다. 몰랐는데 이번에 망상 해수욕장을 다녀오며 추천하는 해수욕장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몇년 뒤 다시 가본 망상 해수욕장은 '추천하는 망상'을 버려야 할만큼 망가져 있었다. ↩
- 모든 횡성한우가 다 맛있는 것은 아니다. 따로 글을 올리겠지만 '동가래 한우농장'의 한우는 정말 맛있다. ↩
- 물론 난 다른 사람이 눈물을 쏟아 내는 이런 매운 고추가 아니면 거의 먹지 않는다. 풀냄새가 나서. ↩
- 주변 모텔 시세를 모르기 때문에 싸다, 비싸다할 처지도 아니다. ↩
- 시골 인심이라 그런지 컵라면을 사고 바로 가려고 하자 알아서 김치도 챙겨 주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