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순정이 좋은 이유


순정의 장점

아이폰은 순정으로 사용해도 괜찮다. 특히 컴퓨터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은 탈옥 보다는 순정을 사용할 것을 권한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아이폰 순정은 윈도 모바일이나 안드로이드폰에 비해 비교적 안전하기 때문이다. 아이폰과 비슷할 것으로 여겨지는 안드로이드폰에 각종 백신 어플이 올라오는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그러나 탈옥을 하면 달라진다. 일단 이런 보안이 깨진다. 또 순정을 사용하면 최신 펌웨어를 바로 설치할 수 있다. 반면에 탈옥 사용자는 새로운 탈옥이 등장할 때까지 펌웨어를 판올림할 수 없다.

목차

순정폰과 탈옥폰

일단 생긴 것 부터 달라 보인다. 탈옥을 하면 이 처럼 자신의 아이폰을 다른 사람의 아이폰과 전혀 다르게 만들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장점이 있다고 해도 순정폰도 순정폰 만의 바꿀 수 없는 잇점이 있다.

안전하다

순정폰이 탈옥폰 보다 좋은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그 중 가장 큰 것은 역시 안전이다. 다음은

iOS 1.x에서는 아이폰에 아예 어플을 설치할 수 없었다. 따라서 iOS 1.x에서는 탈옥을 하지 않으면 어플을 설치할 수 없었다. 그러나 이때도 많은 사람들이 '탈옥을 왜하냐'고 물었다. iOS 2.x가 등장하며 이제 탈옥하지 않고 어플을 설치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역시 탈옥은 성행했다.

그때 많이 나온 질문 중 하나는 '탈옥하지 않아도 어플을 설치할 수 있는데 탈옥을 왜 하냐?'였다. 이제 iOS는 4.0이 나왔고 이름도 iOS 4로 바뀌었다. 여기에 아이폰 사용자의 숙원인 멀티태스킹(Multitasking)도 지원하고 있다. 그러자 이제는 '멀티태스킹까지 지원하는데 탈옥을 왜 하냐?'고 묻는 사람들이 있다.

새장의 새가 보기에 밖의 세상은 위험 천만한 곳이다. 무서운 독수리가 있고, 매일 매일 생존을 경험해야 한다. 따라서 새장을 부수고 나가는 것 보다는 새장에서 사는 것이 훨씬 안전하고 편안하다. 그런데 새장 밖에서 살던 새를 새장으로 가두면 십중팔구는 죽는다. 왜 그럴까? 더 안전하고 더 편안한데 왜 야생의 새를 새장으로 가두면 죽을까?

아이폰은 처음에는 어플을 설치할 수 없었다. 탈옥을 해야 설치할 수 있었다. 이때는 당연히 "어플을 설치할 수 있다"는 것이 탈옥의 큰 매력이었다. 2.x로 가면 순정폰에도 어플이 설치된다. 반면에 탈옥을 하면 시스템을 직접 접근하는 어플을 설치할 수 있다. 이 부분은 보안상 위험한 부분이지만 기능을 확장하는 측면에서는 아주 큰 매력이다. iOS 3에서도 멀티태스킹이 가능했던 이유는 바로 시스템에 직접 접근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애플에서 탈옥폰을 벤치마킹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있다. 우스개처럼 들리지만 드러난 상황만 보면 절대 우스개는 아니다. 현재 아이폰은 탈옥폰에서 제공하는 기능을 상당수 기본 기능으로 확장했다. 그러면 '멀티태스킹까지 되는 iOS 4까지 탈옥을 해야할까?'하는 의문이 든다. 그러나 이 질문은 정확히 iOS 1.x에서 '왜 탈옥을 해야 하느냐?'라는 질문과 큰 차이가 없다고 생각한다. 당시에도 아이폰 기본 어플만으로 만족한 사람도 있고 그렇지 못한 사람도 있었기 때문이다.

한 예로 멀티태스킹을 보자. 이전 글에서 설명했지만 iOS 4의 멀티태스킹 기능은 멀티태스킹과 멀티스위칭으로 구분된다. 즉, 음성과 관련이 있는 음악 어플, VoIP 어플, GPS 어플만 멀티태스킹(Multitasking)으로 동작하고 나머지 어플은 멀티스위칭(Multiswitching)으로 동작한다. 문제는 '실행한 모든 어플이 작업 관리자에 등록된다'는 점이다. 스마트폰을 써본 사람들은 알 수 있지만 모든 어플을 멀티로 돌릴 이유는 없다.

멀티로 돌릴 어플을 사용자가 지정할 수 있으면 좋을 텐데 그렇지 못하다. 탈옥은 바로 이런 사람들이 한다. 현재의 기능에 만족하지 못한 사람. 이들이 선택할 수 있는 것은 결국 탈옥이다. 그 기능이 얼마나 좋은 기능이냐 아니냐는 별개의 문제다. 기능의 좋고 나쁨은 개인차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또 보안상 위험해 지는 것도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어차피 탈옥은 애플의 보증 범위를 벗어나는 것이기 때문이다.

야생의 새를 새장에 가두면 죽는다.

새장이 아무리 안전하고 편안하다고 할지라도 가장 중요한 자유가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죽는다. 탈옥도 비슷하다. 따라서 이런 면에서 보면 윈다 모바일(Windows Mobile)이나 안드로이드(Android)는 초보자 보다는 어느 정도 IT에 대한 이해도가 있는 사람들에게 더 적합한 스마트폰(SmartPhone)일 수 있다.

관련 글타래

  1. 안드로이드가 트로이 목마에 더 취약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안드로이드 역시 다른 장치에 복사할 권한을 주지 않기 때문에 바이러스가 활동하기는 힘든 구조다. 
  2. 탈옥폰도 원한다면 공식 리포를 이용, 인증된 어플만 설치할 수 있다. 
  3. 이 기능은 iOS 4.1에 추가됐다. 자세한 내용은 링크를 확인하기 바란다. 
  4. 이전에 올린 탈옥에 대한 글처럼 아는 사람에게 벽돌이 되는 상황은 발생하지 않는다. 
  5. 예전에는 부팅이 되지 않는 문제도 발생했지만 최근에는 그래도 안전모드로 부팅한다. 
  6. 구형 부트롬에 대한 탈옥은 빨리 나왔다. 그러나 신형 부트롬은 상당 기간 반탈옥을 사용해야 했다. 
  7. PDF 리더 프로그램으로 유명한 폭싯에서 이미 어플을 개발, 앱 스토어에 등록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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