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캠핑용품 1. 블랙야크 보그너 버너 리뷰


주말 여행

충주로 이사 온 뒤 변화된 모습 중 하나는 바로 주말 여행이다. 수도권에 살 때는 어디를 가려고 하면 최소한 새벽에 일어나 부지런히 챙긴 뒤 막히는 도로를 몇 시간을 달려 가야 했다. 그런데 충주는 오후에 점심을 먹고 출발해도 가볼 곳이 많았다. 이렇다 보니 가끔 라면과 같은 것을 끓여 먹기 위한 버너가 필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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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여행

로 이사 온 뒤 변화된 모습 중 하나는 바로 이다. 수도권에 살 때는 어디를 가려고 하면 최소한 새벽에 일어나 부지런히 챙긴 뒤 막히는 도로를 몇 시간을 달려 가야 했다. 그런데 충주는 오후에 점심을 먹고 출발해도 가볼 곳이 많았다. 이렇다 보니 가끔 라면과 같은 것을 끓여 먹기 위한 버너가 필요했다.

일반적으로 버너라고 하면 가스 버너를 연상한다. 일단 가스 버너는 가격이 싸고 가볍다. 그런데 가스 버너의 문제점은 바로 화력이다. 가정집에서는 휴대용 가스 레인지로도 요리가 가능하지만 기압이 낮고 바람이 강한 산에서 이런 가스 레인지는 거의 무용지물이 될 때가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찾아 본 제품이 바로 석유 버너이다.

석유 버너는 일단 무겁다. 또 알콜로 예열을 해야 하기 때문에 사용하는 것이 쉽지 않다. 그러나 화력은 아주 좋다. 압축을 해서 석유를 뿌리기 때문에 산의 강한 바람에서도 불이 꺼지지 않는다. 그래서 석유 버너를 아직도 팔고 있을까 싶어서 인터넷에서 찾아 봤지만 중고 물품외에는 찾기 힘들었다. 그러다 발견한 제품이 오늘 소개하는

사용을 한뒤 깨끗하게 딱는 등의 관리를 전혀 하지 않았기 때문에 상당히 낡아 보인다. 그러나 보면 알겠지만 제품을 사용하기위해 펼쳐도 크기가 작다. 또 세 다리가 모두 접히기 때문에 접으면 성인 주먹 크기로 작아진다. 여기에 버너 가운데에 백금 촉매가 있기 때문에 화력이 아주 좋다. 어지간한 바람에도 꺼지지 않는다. 또 가스통을 흔들어 봤을 때 가스가 전혀 남아 있지 않은 느낌이 들 때까지 가스를 사용할 수 있다. 따라서 일반 휴대용 가스 레인지로는 다쓴 것으로 보이는 가스통을 연결해도 라면 서너개는 끓일 수 있다. 이 '제품의 특징'은 1. 작은 크기, 2. 좋은 화력, 3. 효율적 사용으로 생각할 수 있다.

작은 크기

다리를 모두 접으면 사진처럼 작아진다. 이렇게 접은 제품을 제품 상자에 넣어도 거의 어른 주먹 크기로 작아진다. 앞에 설명한 것처럼 보그너의 헤더와 삼발이만 달린 제품은 훨씬 더 작다. 다만 이 제품은 헤더 아래쪽에 가스통을 두는 구조라 조금 불안정하다. 또 일반 가스통을 사용할 수 없다. 그래서 호스로 가스통을 빼고 어댑터를 이용해서 일반 부탄 가스를 사용할 수 있는 이 제품을 선택했다.

좋은 화력

가스 분출구 안쪽으로 작은 그물망이 보인다. 3년 동안 사용했기 때문에 일부 파손되기는 했지만 이 부분은 백금 촉매이다. 따라서 불을 붙이면 백금 촉매가 붉게 달아 오르며 화력을 배가 시킨다. 이 백금 촉매 때문에 일반 버너에 비해 화력이 훨씬 좋고 가스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 따라서 일반 휴대용 가스 렌지로는 다 사용한 가스통도 보그너에 연결하면 라면 서너개는 더 끓일 수 있다.

효율적 사용

사진을 잘 보면 알 수 있지만 역시 접히는 형태의 점화 스위치가 붙어 있다. 따라서 가스 밸브를 열고 이 점화 스위치를 누르면 불을 붙일 수 있다. 또 가스 주입구가 호스로 빠지기 때문에 불 근처에서 최대한 멀리 가스통을 둘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시중에서 4천원 정도하는 어댑터를 구입하면 일반 부탄 가스도 보그너에서 사용할 수 있다.

며칠 전에도 휴가를 다녀왔다. 이다. 워낙 물이 좋고 유명한 곳이라 피크철이면 사람이 넘처난다. 이번에는 장마가 끝나는 날 휴가를 잡았다. 피크철이라고 해도 자리가 있을 것으로 생각했지만 워낙 유명한 곳이라 조금 걱정이 되기는 했다. 그러나 다행이 적당한 자리가 남아 있었다. 계곡에서 휴가는 물놀이와 먹기로 이어지기 때문에 이번에도 다르지 않았다. 친구네에서 버너와 휴대용 가스레인지를 가져왔고 우리는 이 버너 하나만 가져갔다.

총 세개의 조리기구가 있기 때문에 음식을 하는데 불편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역시 작은 크기와 좋은 화력은 이번에도 그대로 진가를 발휘했다. 이 버너를 보는 사람들은 다들 가격을 물어 본다. 그리고 일반 가스 버너에 비해 비싼 가격에 놀라곤 한다. 그러나 직접 버너를 써본 뒤에는 어디서 구입했는지 물어본다. 그 이유는 가격에 비해 크기와 성능이 좋기 때문이다. 나 역시 마찬가지다.

스픈 맥가이버 칼

호스로 가스통을 뺀 바바리안 트윈버너(Barbarian Twin Stove)가 더 눈길을 끈다. 무거운 것을 올려 두고 조리해도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 그러나 일반 가스통은 사용할 수 없고 나사식 450g 부탄 가스를 사용해야 한다. 또 별도의 점화 장치를 이용해야 한다는 점이 걸린다.

코베아 캠프 4 호스 스토브(KOVEA Camp 4 Hose Stove)

이 글을 올린 뒤 이 제품이 코베아 OEM이라는 댓글이 달렸다. 확인해 보니 코베아 제품이 맞아 제품 정보를 추가한다.

화구를 빼면 블랙야크 보그너와 똑 같다. 사용하는 방식도 똑 같고 접는 방식도 같다. 따라서 코베아 OEM으로 추정할 수 있다. 블랙야코 보그너와 코베아 캠프 4의 가장 큰 차이는 화구다. 코베아는 통짜 화구를 쓰는 반면 보그너는 안쪽에 화구가 더 있다. 이 화구에는 백금 촉매가 들어있어 적은 가스에도 엄청난 화력을 자랑한다. 다만 백금 촉매를 보호하는 철망이 쉬 손상되는 문제가 있다. 제품 정보는 코베아 캠프 4 호스 스토브에서 찾을 수 있다.

혹시나 블랙야크 보그너와 같은 제품이 있을까 싶어서 캠프 1~5까지 찾아 봤다. 캠프 4와 가장 비슷하며 나머진 확연히 달랐다.

관련 글타래

  1. 마이크로 가스버너와 비슷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지만 마이크로 보다 더 작고 헤더에 백금 촉매가 있는 제품이다. 이 버너는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있는 크기지만 정확한 제품 이름은 알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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