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프로그램 9. 도깨비 한글
도깨비 한글
요즘은 컴퓨터를 사용하면서 한글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그 이유는 운영체제에서 한글을 지원해 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컴퓨터가 처음 등장했을 당시에는 상황이 조금 달랐다. 기본적으로 영어는 한바이트 문화권이다. 영어의 모든 문자와 특수문자를 포함해도 글자의 수는 한바이트로 표시할 수 있는 256자를 초과하지 않는다.
도깨비 한글
요즘은 컴퓨터를 사용하면서 한글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그 이유는 운영체제에서 한글을 지원해 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컴퓨터가 처음 등장했을 당시에는 상황이 조금 달랐다. 기본적으로 영어는 한바이트 문화권이다. 영어의 모든 문자와 특수문자를 포함해도 글자의 수는 한바이트로 표시할 수 있는 256자를 초과하지 않는다.
따라서 영어권에서 컴퓨터를 사용하는 것은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그런데 문제는 글자의 수가 많은 아시아 권에 발생한다. 일단 한글은 모든 글자를 다 표시하기 위해서는 약 '만3천자' 정도가 필요하다. 만3천자를 모두 표현하려면 한바이트로는 불가능하고 천상 두바이트를 사용 태백한글의 설정화면
글꼴 폴더만 설정해 주면 잘 돌아간다. 옵션을 보면 알 수 있지만 초기 상태, 출력 방식, 선문자 보호, 한글 스캔 코드등 상당히 다양한 옵션을 제공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실행된 태백한글
도스박스에서 실행해도 실행이 잘된다. 태백이라는 로고와 바로 아래 나타나는 '태백무른모'라는 이름이 인상적이다. 당시에는 컴퓨터 용어에 대한 한글화가 여기 저기서 진행됐는데 '소프트웨어'에 대한 우리말로 사용된 말이 '무른모'이다. Soft(무른)+Ware(모)라는 뜻이다.
일단 글꼴이 예쁘다. 그림에도 있듯이 도스 시절에는 사용할 수 있는 점글꼴이 정말 많았다. 점글꼴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조합형의 특성상 많아야 360자의 글꼴을 설계하면 되기 때문이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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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처럼 글자 수가 몇 만 자로 증가하면 또 달라진다. 두바이트는 6만4천자 정도를 표현할 수 있지만 여기에는 중국 글자만 포함되는 것이 아니라 다른 나라의 글자도 포함되기 때문이다. ↩
- 도깨비 카드가 자취를 감춘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
- 현재 Windows 개념으로 보면 서비스와 비슷한 형태다. ↩
- 이 부분은 조합형의 장점이기도 하다. 글자를 조합하는 방식으로 글자를 만들기 때문에 글꼴 구조가 아주 간단해 진다. ↩
- 도스 시절에는 쓸만한 도스용 편집기도 정말 많았다. 물론 나는 프로그램 작업을 주로 했기 때문에 한글 편집기를 거의 사용하지 않았지만. 다만 가장 기억에 남는 편집기는 산에이터가 아닌가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