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가 한일을 뱀주사위놀이로 만든다면?


뱀주사위 놀이, 이명박

마지막으로 등장한 패러디 뱀주사위 놀이판은 바로 부산일보다. 큰 그림판은 구할 수 없지만 거다란님이 신문을 스캔한 자료에 따르면 24번은 자전거를 타면 환경을 살린다는 공익 홍보, 함부러 대출을 받으면 거지가 된다는 28번, 의 눈꼬리에 뱀꼬리를 얹고 영어 전문학원으로 떨어지는 94번은 "'식 교육'이 무엇인지 알 수 있게 해주는 대목"이다. 그외에 로또에 당첨되면 가장 많은 단계가 올라간다. 이 역시 현재의 시대상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목차

뱀주사위 놀이 1

어제

어제

두번째로 찾은 놀이판은 이전 놀이판과는 가격 부터 다르다. 가격은 무려 50원으로 30원에 비해 60% 오른 가격이다. 뱀과 사라디를 사용하는 것은 똑 같지만 '착한 일'과 '나쁜 일'이 조금 바꼈다.먼저 가장 많은 단계를 오를 수 있는 '착한 일'은 군인이 되서 '빨갱이를 잡는 일'

이 놀이판은 2004년 전대통령의 탄핵당시 만들어진 패러디 놀이판이다. 놀이판을 보면 알 수 있지만 역시 시대상이 그대로 드러난다. 4월 15일 총선에 투표하지 않고 놀러가면 모두 떨어진다(96, 44, 28). 32번 투표부대는 고속도로를 타고 20단계 상승한다. 상승은 대부분 총선투표와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아울러 80번 촛불을 들면 바로 게임을 끝낼 수 있다. '김민석'(30)을 만나면 철새가 되고 '홍사덕'(72)을 만나면 이라크로 파병된다. 가장 많이 떨어지는 66번은 기억이 희미해서 누군지 짐작할 수 없다. 다만 이 역시 시대상을 그대로 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뱀주사위 놀이,

마지막으로 등장한 패러디 뱀주사위 놀이판은 바로 부산일보다. 큰 그림판은 구할 수 없지만 거다란님이 신문을 스캔한 자료에 따르면 24번은 자전거를 타면 환경을 살린다는 공익 홍보, 함부러 대출을 받으면 거지가 된다는 28번, 의 눈꼬리에 뱀꼬리를 얹고 영어 전문학원으로 떨어지는 94번은 "'식 교육'이 무엇인지 알 수 있게 해주는 대목"이다. 그외에 로또에 당첨되면 가장 많은 단계가 올라간다. 이 역시 현재의 시대상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이 놀이가 지금도 유행했다면 은 '고속도로 대신에 한반도 대운하'를 넣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떨어지는 뱀 대신에 "일자리 창출은 힘들다"는 IT 전용선, 나쁜 일은 촛불을 드는 일, 좋은 일은 열심히 땅파는 일, 산 쇠고기를 먹으면 20단계 상승한다.

'가장 많이 떨어지는 일'은 '에 글을 쓰는 일'. 처럼 감옥에 간다. 또 '가장 많은 계단을 오르는 일'은 '진압봉으로 시민을 때려잡는 일'이 아닐까? 어청수를 만나면 강경진압으로 상승하고, 김석기를 만나면 용산참사로 게임이 끝난다. 뽀샵 작업에 능하다면 직접 패러디를 만들 수도 있지만 뽀샵 작업 보다는 글쓰는 일을 더 잘하므로 글로 마무리하는 것으로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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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그 시절 게임의 재발견 - 추억이 보장하는 재미라는 기사다. "그 시절 게임의 재발견"은 시리즈 물로 보인다. 
  2. 불교용어가 등장하는 것으로 봐서 부처님이 열반에 드신 후 200년이 지난 시점에 등장한 것으로 보인다. 
  3. "그 시절 게임의 재발견" 시리즈 중 주사위 굴려보자, 사각형 인생판 위에서라는 기사가 그 출처다. 
  4. 윤시내의 "공부합시다"가 떠오르는 것을 보면 나도 이세대인 것 같다. 
  5. 공산당이라는 표현 보다는 빨갱이를 사용한 이유는 놀이판에서 빨갱이로 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중요한 것은 모든 인간은 생물학적으로 빨갱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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