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용 충전기, 애니모드 알셀 리뷰


알셀

사진으로는 상당히 작아 보이지만 막상 받은 알셀은 생각보다 컷다. 투셀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For SAMSUNG mobile는 정품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호환 제품을 표시하기 위해 만든 로고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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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팟 터치와 보조기기

iPod Touch를 쓰면서 놀란 점은 iPod 시리즈가 창출한 부가시장의 규모가 어마 어마 하다는 점이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일단 빈약한 구성품(이것도 애플의 전략중 하나다)이다. 무려 40만원짜리 기기에 쓸만한 구성품은 USB 케이블이 전부다. 이어폰이 있지만 커널형이 아니라 사용하지 않는다. 국내 휴대폰 제조사에서 이런 구성품으로 서비스를 했다가는 욕먹기 딱이지만 전통적으로 이런 정책을 고수한 애플은 욕을 먹기 보다는 애플 답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그런데 쓸데없는 구성품을 제공하는 것 보다는 기본 구성품만 주고 가격을 내리는 정책이 더 합당하다는 생각을 한다. 그 이유는 필요도 없는 휴대폰 이어폰과 구성품이 여기 저기 흩어져 있기 때문이다. 명색이 MP3 폰이지만 MP3를 바로 재생하지 못하기 때문에 휴대폰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이어폰은 거의 쓰지 않는다. 들고 다니는 것이 귀찮아 전화받을 때도 사용하지 않는다. 따라서 가장 기본적인 것(휴대폰, 거치대)만 제공하고 나머지는 옵션으로 구입하는 대신 휴대폰의 가격 자체를 내렸으면 한다.

우리나라는 휴대폰과 그 주변 시장이 상당히 큰 편이다. 휴대폰 케이스, 보호필름, 비상용 충전기등 iPod 시리즈만은 못해도 휴대폰 주변기기 시장의 크기도 만만치 않다. 하나의 산업이 활성화되고 주변 상품이 활성화되는 것을 보면 모든 '문명은 주변부로 부터 온다'는 이야기가 틀린 것 같지는 않다. 과거에는 휴대폰 배터리가 떨어지면 방법이 없었다. 그러나 요즘은 충전기가 표준형으로 바뀌었기 때문에 아무 식당이나 가서 충전기를 빌려써도 된다.

또 USB 충전기도 일반화되서 컴퓨터만 있어도 충전이 가능하다. 여기에 휴대용 비상 충전기까지 등장했다. 내가

사진으로는 상당히 작아 보이지만 막상 받은 알셀은 생각보다 컷다. 투셀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For SAMSUNG mobile는 정품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호환 제품을 표시하기 위해 만든 로고로 보인다.

러버형이라 실제 케이스와 알셀은 사진처럼 분리된다. 24핀 충전단자 주변에 아무 것도 없기 때문에 휴대폰에 꽂아 사용하기 적당하다. 아마 어떤 휴대폰이든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LED가 상당히 밝다고 했지만 써보면 상당히 밝은 것은 아니다.

처음에는 LED를 켜는 단추가 어디있는지 찾을 수 없었다. 제품 페이지에는 뒷면의 소용돌이 모양으로 된 것이 전원단추라고 되어 있는데 눌러도 LED가 켜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소용돌이 모양을 조금 힘을 주어 누르면 LED가 켜진다. 아마 실수로 전원단추가 눌려 지는 것을 막기 위해 배려로 보인다.

지금까지 세종류의 비상 충전기를 사용해 봤다. 미니셀이 4700원, 투셀이 4900원, 알셀이 9500원이다. 미니셀은 일단 작고 싸기는 하지만 너무 약했다. 또 구조적으로 충전하기 힘든 구조였다. 투셀은 알셀처럼 배터리를 두개 사용하고 있지만 역시 일부 휴대폰에서는 충전하기 힘들며, LED 단추가 실수로 눌려져 비상용이 비상시에는 사용할 수 없는 때가 생긴다. 그러나 알셀은 미넬과 투셀의 이런 단점을 모두 극복했다. 다만 러버형이라 뺏다 꼈다 하는 것이 조금 귀찮다.

또 다른 이야기, G마켓 따라하는 옥션

지지난 주

그런데 재미있는 배송결과가 하나 있었다. 바로 직접배달이다. 송장번호도 없고 택배사도 없이 '직접배달'이라고만 찍혀있었다. 보통 우편으로 발송하면 송장을 입력할 수 없기 때문에 우편으로 배송하고 직접 배송으로 쓴 것일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상품 정보를 확인해 보면 분명 택배/무료배송이었다. 결국 업체에 전화했다.

도아: (이러저러했습니다) 그런데 왜 직접배송이죠?
업체: 아. 그 상품은 택배 상품입니다. 오늘 송장이 나오면 송장을 입력하겠습니다.

도아: 예. 그러니 물어 보는 것이잖아요? 송장이 나오면 입력하면 될 것을 왜 직접배송이라고 미리 입력했냐고요?
업체: 아. 그게 오늘 꼭 송장을 입력하겠습니다.

송장도 나오기전에 직접배달이라고 입력한 이유를 물었지만 동문서답으로 일관했다. 이유를 알 수 없었다. 보통 옥션 판매자의 경우 제품의 평균 배송일이 표시된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평균 배송일도 물건을 구매할 때 판매자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따라서 평균 배송일을 줄이기 위해 송장이 나오기 전에 직접배송으로 입력한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먼저 이 판매자는 평균 배송일이 표시되지 않았다. 또 옥션에서 평균 배송일은 판매자가 송장을 입력한 시점을 기준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고객이 물건을 받은 시점을 기준으로 측정한다고 한다.

이렇다면 도대체 왜 직접입력이라고 미리 입력했는지 알 수 없었다. 결국 옥션 상담센터에 전화해서 알아낸 것은 '배송이 4일 이상 지연되면 벌점을 받는다'는 것과 '배송중이되면 취소를 할 수 없기 때문에 그랬을 수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 아무튼 송장이 나오기 전에 부당한 방법을 사용한 것이기 때문에 판매자에게 주의를 주도록 부탁했다.

그리고 오늘 다시 배송조회를 해봤다. 여전히 송장번호는 입력되어 있지 않았다. 직접배송이라는 황당한 문구가 반길뿐. 그리고 토요일 어머님이 오셔서 어머님과 간단히 식사를 하고 집에 와서 자고 일어나서 확인해 보니 택배 기사가 창문으로 던져넣은 택배가 하나 있었다. 바로 알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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