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말지 인터뷰
월간 말
인터뷰의 내용은 꽤 긴편이었는데 실린 것은 한페이지 정도였다. 그러나 그 내용을 읽어 보면서 이 별책부록을 만든 기자님이 얼마나 공 들여 만들 었는지 알 수 있었다. 블로거를 어떻게 선정했는지 모르겠지만 각 블로그를 방문해서 글을 읽고 그 블로거의 성격에 맞는 질문 항목을 뽑은 듯했다. 그리고 이렇게 뽑은 질문으로 인터뷰를 하고 인터뷰에서 공통 질문과 개인 질물을 뽑아 중요한 내용을 다시 정리한 것이었다. 이런 방법으로 총 50명의 블로거를 인터뷰하고 정리한 것이다. 원래는 100명이었는데 50명으로 줄은 것을 보면 나머지 50명은 다음 호에 나오는 것인지 아니면 정리하기가 힘드셔서 50명으로 줄은 것인지 모르겠다.
월간 말
지난 달 방명록에 댓글이 하나 달렸다. 월간 말지의 부록으로 블로거 인터뷰가 나간다는 것이었다. 말지라고 하면 학창 시절 가장 즐겨보던 잡지다. 암울한 민주화의 현실 속에서 가장 시원한 말을 하던 잡지였고 그래서 학생 신분이라 정기 구독은 하지 못했지만 도서관에서 빌려도 보고 가끔 사보기도 했다. 그래서인지 말지의 인터뷰 요청이 무척 반가웠다.
서울에 있다면 직접 만나서 술이라도 한잔하면서 인터뷰에 응했겠지만 사는 곳이 충주이다 보니 전자우편으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표지
4.9 총선이 가장 큰 이슈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개표결과를 보는 장면을 표지로 잡은 듯하다.
매월 이런 기획을 하는지 모르겠지만 내가 가지고 있는 말지의 딱딱한 이미지와는 어울리지 않았다. 사진을 달라고 해서 사진도 보냈지만 혼자서 촬영한 사진이라 어울리지 않은 듯 내 사진은 표지에도 없고 본문에도 없었다.
인터뷰내. 별책부록 53페이지에 실려있다. 인터뷰 내용중 핵심적인 내용만 담았다. 다만 알약과 네이버에 대한 이야기는 실리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을 했는데 역시 말지 답게 의도를 왜곡하지 않고 그대로 실려있었다.
블로거 나이
별책부록을 읽다보니 눈에 띄는 것이 블로거의 나이였다. 그런데 의외로 나이가 많은신 분들이 많았다. 20대도 있지만 3~40대가 가장 많았고 50, 60대도 계셨다. 또 나이가 많을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보통 찾는 사람이 많은 블로거의 공통점은 자신의 생각을 잘 담아 낸다는 점이다. 그런데 이런 능력은 역시 오랜 글쓰기와 경험이 바탕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반면에 네이버에서 누리개를 검색하면 제 글을 퍼간 네이버 블로거의 글이 가장 먼저 뜹니다.
더 큰 문제는 블로그에서 아무리 검색을 해도 누리개라는 단어를 처음 사용한 제 블로그는 표시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이 것이 네이버가 자랑하는 복사 방지 시스템입니다. 따라서 네이버의 이런 횡포에 대응하기 위한 작은 모임이 태동중에 있습니다. 또 이런 모임은 꼭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기타
초보 블로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
- 퍼오지 말자
포털에서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은 퍼오는 것을 당연한 것으로 생각합니다. 물론 퍼오는 것은 자신의 컨텐츠를 늘리는 가장 쉬운 방법입니다. 그러나 퍼온 글로는 할 수 있는 일이 아무 것도 없습니다. 광고를 달 수도 없고 그렇다고 해서 방문자 수를 늘릴 수도 없습니다. 아는 사람 몇 명의 방문은 끌어낼 수 있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블로그 스피어에서 글을 퍼오는 것은 모든 블로거가 단죄하려고 하는 대상이 됩니다. 즉, 펌글로 블로그를 운영하면 공공의 적이 됩니다. 따라서 퍼오는 것은 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스스로 컨텐츠를 생산할 능력이 없다고 생각한다면 블로깅을 시작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가입형 보다는 설치형을
포털의 특징은 사용자를 자신의 사이트에 가두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가둬둔 사용자가 생산하는 컨텐츠로 수익을 창출합니다. 그러나 이런 수익을 나누는데는 아주 인색한 곳이 우리나라의 포털입니다. 따라서 처음 시작하는 블로깅이 조금 어렵다고 해도 저는 가입형 보다는 텍스트 큐브(http://textcube.org/)와 같은 설치형을 사용할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설치형이 어렵다면 설치형과 비슷한 정도의 자유도를 제공하는 티스토리(http://tistory.com/)를 사용할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 관심있는 분야를 정하라
블로그로 많은 사용자를 끌어 드리려고 하면 저처럼 잡다한 내용을 올리는 것 보다는 전문적인 분야의 글을 올리는 것이 좋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mepay님인데 쇼핑몰에 대한 전문적인 글을 올리다 보니 블로깅을 시작한지 채 1년이 되지 않아 인기 블로거로 올라섰습니다. - 꾸준히 글을 올려라
꾸준하다는 것처럼 블로깅에서 유리한 것은 없습니다. 저질의 글을 많이 올리는 것 보다는 자신의 생각을 담은 글을 꾸준히 올리는 것이 좋습니다. - 남을 만족시키기 위한 글 보다는 자신을 만족시키기 위한 글을 올려라
보통 자신을 만족시키는 글이 다른 사람을 만족시키기는 힘든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블로그가 일인 미디어로 각광을 받고 있지만 미디어는 아닙니다. 발행을 하면 자신의 글에 책임을 져야하는 것 맞지만 그렇다고 해서 남을 만족시키기 위해 글을 써서는 안됩니다. 그 이유는 남을 만족 시키는 글로는 블로그를 유지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 블로거는 연예인이 아니다. 인기에 연연하지 마라.
일부 블로거 중에는 블로거도 인기 관리를 해야하는 것처럼 말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러나 블로거는 연예인이 아닙니다. 인기가 많으면 좋겠지만 굳이 인기 관리를 하지 않아도 좋은 글을 쓰면 인기를 저절로 생깁니다. 블로그에서 중요한 것은 인기 관리가 아니라 자신의 사고의 자유로운 표현과 다른 블로거와의 의미 있는 소통입니다.
블로그 정책에 대한 의견(있으시면)
질문의 요지를 파악할 수 없습니다. 제 블로그의 정책을 이야기 하시는 것인지 아니면 일반적인 블로그를 대상으로 "이러 이러한 정책이 있으면 좋겠다"는 뜻인지 모르겠습니다. 제 블로그 운영 정책은
- 펌 금지: 출처를 밝히고 누구나 읽을 수 있는 곳에 원본을 편집하지 않고 올리면 설사 이야기를 하지 않고 퍼갔다고 해도 큰 문제는 삼지 않습니다. 다만 기본 정책은 퍼가는 것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 통신체 금지: 사소한 통신체는 허용하지만 외계어와 같은 통신체는 금지하고 있습니다. 제가 싫어하는 사이트 중 하나가 DCInside인데 DC 형식의 통신체 글은 모두 삭제합니다.
- 답글 달기: 기본적으로 저는 모든 답글에 대한 답글을 달고 있습니다. 그러나 포털에서 넘어온 사용자들은 악플이 많아서 포털에서 넘어와 달린 댓글에 대해서는 선별적으로 댓글을 달고 있습니다.
- 답방: 일종의 인기 관리로 생각할 수 있지만 저는 주고 받는 것을 좋아합니다. 따라서 제 블로그를 방문해서 댓글을 달아 주신 분들은 일주일에 한번 정도 몰아서 방문해서 그 분들의 글도 읽고 댓글도 달곤 합니다.
앞으로 도아의 세상사는 이야기를 어떻게 발전시키고 싶은신지 등등
기본적으로 제 라이프 로그(삶의 기록)이기 때문에 현재 상황에서 발전 시킬 웅장한 계획은 없습니다. 다만 제 스스로에 대한 반성으로 방문자를 더 따뜻하게 대해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혈압이 높은 편이라 실행하는 것이 쉽지는 않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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