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에서 일출을 볼 수 있는 펜션 - 아침 바다


음악 감상실

처음에는 커피숍으로 생각했는데 의외로 음악 감상실이었다. 음악 감상실에는 상당히 많은 LP판 레코드와 JBL 스피커, 나팔관 스피커, 진공관 앰프등이 있었다. 음악 감상실을 꾸미기 위해 상당한 실내 장식 비용을 지불하지 않았나 싶었다. 사진은 음악 감상실 입구이다. 소파가 상당히 여러 개 놓여 있다. 한 서너 가족이 앉아 이야기 하기에 충분했다. 또 음악 감상실 한쪽에는 LP판이 짠뜩 놓여있고 바로 옆에는 각종 전축과 앰프가 놓여있었다. 그러나 LP판을 사용할 줄 모르는 우엉맘에게는 그림의 떡이었다. 대충 세어 보니 한 1200장 정도 되는 듯했다. <사진 - 음악 감상실의 매킨토시 앰프>

목차

아침 바다 펜션

얼마 전

전체적으로 가격과 미리 보기를 검토한 결과 각 층의 구조는 위의 그림과 비슷할 것으로 생각된다. 발레리안에서는 바다가 보이지 않지만 평수가 17평으로 크고 가격은 11만원으로 평수에 비해 상당히 싸다. 또 각 층 마다 하나씩 있기 때문에 그림처럼 내륙을 바라 보는 방으로 추정된다.

내가 묵은 왼쪽 모서리는 위치상 바다를 왼쪽 창문과 정면의 창문으로 모두 볼 수 있기 때문에 평수에 비례한 가격은 가장 비싼 것 같다. 아울러 3층 건물이라 이런 방은 세개밖에 없다. 오른쪽도 양쪽으로 바다가 보일 것 같지만 층수가 높지 않으면 바로 앞의 건물과 구릉 때문에 오른쪽 창문으로는 바다가 잘 보이지 않는 것 같다. 따라서 바다가 바로 앞창으로 보이는 다른 방과 같은 8만원이 책정된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발레리안 바로 옆의 방은 왼쪽 창을 통해 바다를 볼 수 있지만 훤한 바다를 볼 수 없기 때문에 발레리안 보다 평당 가격이 약간 비싼 6만원으로 책정된 듯하다. 2층은 바다가 바로 보이는 방도 6만원 짜리가 있었다. 이 것은 층이 낮아서 발생한 현상으로 보인다.

객실 요금표

객실 요금표 객실명 객실형태 평수 인원 비수기요금 성수기요금 일반 최대 주중 주말 준성수기 성수기 라벤더(2층) 원룸형,
공동취사장 9평 2 4 6'0000원 8'0000원 8'0000원 14'0000원 파슬리(2층) 원룸형,
공동취사장 9평 2 4 6'0000원 8'0000원 8'0000원 14'0000원 바이올렛(2층) 원룸형,
공동취사장 9평 2 4 8'0000원 10'0000원 10'0000원 16'0000원 민트(2층) 원룸형,
공동취사장 9평 2 4 9'0000원 11'0000원 11'0000원 17'0000원 로즈(3층) 원룸형,
공동취사장 9평 2 4 6'0000원 8'0000원 8'0000원 14'0000원 애플민트(3층) 원룸형,
공동취사장 9평 2 4 8'0000원 10'0000원 10'0000원 16'0000원 팬지(3층) 원룸형,
공동취사장 9평 2 4 8'0000원 10'0000원 10'0000원 16'0000원 바질(3층) 원룸형,
공동취사장 9평 2 4 8'0000원 10'0000원 10'0000원 16'0000원 세이지(3층) 원룸형,
공동취사장 9평 2 4 9'0000원 11'0000원 11'0000원 17'0000원 마가렛(4층) 원룸형,
공동취사장 9평 2 4 6'0000원 8'0000원 8'0000원 14'0000원 데이지(4층) 원룸형,
공동취사장 9평 2 4 8'0000원 10'0000원 10'0000원 16'0000원 쟈스민(4층) 원룸형,
공동취사장 9평 2 4 8'0000원 10'0000원 10'0000원 16'0000원 샤프란(4층) 원룸형,
공동취사장 9평 2 4 9'0000원 11'0000원 11'0000원 17'0000원 발레리안
(2층~4층) 원룸형
객실 취사 17평 4 8 11'0000원 14'0000원 14'0000원 22'0000원

일단 방 객실보기/미리보기 기능을 이용해서 하루를 묵을 수 있는 적당한 방을 찾았다. 펜션 만큼이나 예쁘게 디자인된 홈페이지였는데 굳이 필요도 없는

찍사의 솜씨가 뛰어나지 못해 사진의 질은 영 아니다. 첫번째 사진이 아침 바다 펜션의 전체적인 모습이고 두번째 사진이 야외 극장, 세번째가 고기 굽는 로비의 입구 사진이다. 아래쪽 사진은 펜션에서 제공한 사진이다. 보면 알겠지만 야경도 상당히 멋있는 펜션이다.

사진을 찍고 로비로 올라오니 우엉맘과 아이들의 환호성이 들렸다. 그 이유는 1층 로비에는 커피숍 같은 것이 있었는데 이 곳은 커피숍이 아니라 펜션을 방문한 사람들이 차를 마시고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음악 감상실이었다. 그리고 음악실 옆에는 와인 바처럼 꾸민 공용 식당이 있었는데 이런 시설을 보고 좋아서 우엉맘과 아이들이 감탄한 것이었다.

세이지는 305호였다. 방의 모습이 어떨까 싶어서 305호에 들어가 보니 역시 바로 앞에 큰 창문이 있고, 또 옆에 작은 창문이 있어서 양쪽으로 바다를 볼 수 있는 구조였다. 가구는 비싸 보이는 고가구였고 침대에는 모기장 같은 것이 처있었다. 쉽게 보면 동화속에 나오는 공주 침대와 비슷한 침대였다. 다만 가구 배치가 조금 비효율적이었다. 그래서 9평이지만 방은 상당히 좁아 보였다. 모텔을 많이 가봤어도 이런 방은 처음 가보는 는 이내 기절을 했고 우엉맘과 이도 방을 보더니 무척 기본이 좋은 듯했다.

공주 침대에서 한장

우엉맘과 아이들 모두 상당히 마음에 들어했다. 나는 큰 창문이 더 마음에 들었지만 역시 아이들과 우엉맘은 예쁜 것이 더 좋은 듯했다.

바닷가에선 회

주문진에서 회를 사오면서 아이들이 먹을 것이 마땅치 않아 컵라면을 사왔기 때문에 이 컵라면을 아이들에게 끓여 주고 우리 부부는 회를 먹기위해 회를 꺼냈다. 그런데... 맙소사!!! 우찌 이런 일이!!!

회밖에 없었다!!!

보통 회를 사면 회를 파는 집 바로 옆에 회 양념을 파는 집이 있다. 따라서 회를 사면서 2천원에 회 양념까지 함께 사오는데 이 것을 까맣게 잊고 회만 사온 것이었다. 초장도 없는 상태에서 회만 먹을 수도 없는 일. 결국 다시 나가서 사오기로 하고 로비로 내려왔다. 그리고 혹시 펜션이고 주문진에 가까우니 초장이 있지 않을까 싶어서 주인 아저씨께 부근에 초장을 살 수 있는 곳을 물었다(살다 보면 가끔 간접 화법도 사용한다).

잠시만 기다리라고 하시던 주인 아저씨께서 초장을 가지고 오셨다. 그리고 공용 식당에 다른 식기가 있으므로 내려와서 먹어도 된다고 하시는 것이었다. 체구가 있으시고 상당히 후댁해 보이시는 분이었는데 역시 인심이 좋았다. 회만 먹을 생각을 하다 초장이 생겼으니 이것만도 감지덕지다. 그러나 인간이란 서면 앉고 싶고 앉으면 눕고 싶은 동물이라 초장이 생기자 이번에는 상치가 생각났다. 공용 식당의 큰 냉장고를 열어 보니 아니나 다를까 상치가 있었다.

결국 주인 아저씨께 상치를 조금 가져가도 될지 또 여쭈어 봤다. 당근 된다고 하신다. 상치를 꺼내다 보니 이번에는 또 매운 고추와 쌈장이 생각났다. 욕심은 정말 한 없이 커진다. 그런데 냉장고에는 청양 고추도 있고 쌈장도 있어서 쌈장에 참기름을 담아 회용 쌈장을 만들어 가지고 와서 먹었다. 회는 역시 맛있었다. 광어가 상당히 큰 듯 한쪽 포장에는 광어가 모두 담겨 있었고 나머지 포장에 우럭이 담겨있었다. 회도 지난 번 방파제 횟집에서 산것과는 달리 상당히 얇게 포가 떠져 있었다.

이렇게 회를 먹고 조금 일찍 잠을 청했다. 그 이유는 일출을 보기위해서 였다. 일출을 보면서 가지고간 어둠 저편의 일출

왼쪽과 오른쪽 사진은 약간의 시간 차이가 있다. 또 사진을 찍어 보니 일출도 찍을 줄 아는 사람이나 찍는 사진인 듯 싶었다. 줌으로 당겨 찍어서 그런지 선명하지는 않았다.

일찍 일어났기 때문에 1층으로 내려왔다. 그리고 음악 감상실에 있는 PC를 켰다. 공용 PC를 사용할 때 첫번째로 하는 일이 불필요한 프로세스를 모두 죽이고 바이러스를 검사하는 일이라 마찬가지로 불필요한 프로세스를 죽이고 바이러스를 검사했다. 역시 생각대로 바이러스와 악성 소프트웨어가 다수 깔려있었다.

결국 바이러스와 악성 소프트웨어를 잡다 보니 시간이 너무 걸렸다. 그래서 바이러스를 잡는 동안 로비를 비롯한 부대 시설을 사진으로 잡았다. 사진이 조금 많기는 하지만 하나 하나 친절하게 설명함으로 이 글을 읽는 사람들이 모두 지름신에 휩싸이도록 할 생각이다.

음악 감상실

처음에는 커피숍으로 생각했는데 의외로 음악 감상실이었다. 음악 감상실에는 상당히 많은 LP판 레코드와 JBL 스피커, 나팔관 스피커, 진공관 앰프등이 있었다. 음악 감상실을 꾸미기 위해 상당한 실내 장식 비용을 지불하지 않았나 싶었다. 사진은 음악 감상실 입구이다.

이런 소파가 상당히 여러 개 놓여 있다. 한 서너 가족이 앉아 이야기 하기에 충분했다.

또 음악 감상실 한쪽에는 LP판이 짠뜩 놓여있고 바로 옆에는 각종 전축과 앰프가 놓여있었다. 그러나 LP판을 사용할 줄 모르는 우엉맘에게는 그림의 떡이었다. 대충 세어 보니 한 1200장 정도 되는 듯했다.

참 오랜만에 보는 전축이었다. 요즘도 출시가 되는지 모르겠지만 LP판만 봐도 추억이 아른 거렸다.

아무리 디지탈이 발전해도 역시 아날로그를 따라잡지는 못한다. 아날로그 앰프, 그중 진공관 앰프는 역시 최고다. 이름을 보면 알 수 있지만 매니아들 사이에서 상당히 고가에 팔리는 맥킨토시이다.

스피커는 모두 JBL이다. 대형 스피커도 JBL, 나팔관 스피커도 JBL. 실내 장식 비용이 궁금해졌다. 모텔 숙박비가 괜히 비싼 것이 아니다.

공용 식당

음악 감상실 바로 옆에는 공용 식당이 있다. 와인바 형태로 만들어 두었고 실제 마실 수 있는 와인도 있다. 또 아이들 생일 파티를 위한 모자까지 비치되어 있었다. 공용으로 사용한 다는 점만 빼면 냉장고를 비롯해서 모든 살림 살이가 다 갖추어져 있었다.

공용 식당에는 주인 아저씨의 솜씨인 듯한 작품이 있었다. 바로 모래에 Love라고 쓴. 별것 아닌 것 같지만 느낌이 좋아서 인지 이 모래통도 운치가 있었다.

고기 굽는 곳

공용 식당에서 바닷가 쪽으로 나가면 고기를 구워먹을 수 있는 곳이 나온다. 숯불도 있고 불판도 있다. 아울러 여러 소파가 여기 저기 놓여있다.

야외 극장

야외 극장도 있다. 낮에는 상영을 하지 않지만 밤에는 계속 영화를 상영한다. 한여름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회에 술한잔 기울이며 영화를 볼 수 있는 곳. 아침 바다 펜션외에 다른 곳에도 있을까 싶다.

비상 계단

나선형의 비상 계단도 상당히 예쁘다. 특히 밤에는 불이 들어 오기 때문에 밤에 보는 것이 더 예쁘다.

닭장 속에는 암탉이?

야외 극장이나 다른 시설은 모두 통나무로 바닥을 올려 만들었다. 이렇게 만들다 보니 통나무 아래쪽에 빈 공간이 생기고 이 공간에서 닭을 키우고 계셨다. 잡아달라고 하면 잡아 주는 것인지 아니면 취미로 키우시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이와 는 무척 좋아했다.

라이브 카페

문을 열지 않아 들어가 보지는 못했지만 꼭대기에는 라이브 카페가 있었다. 굳게 잠긴 문사이로 찍은 라이브 카페이다.

기타 시설

왼쪽 위로 부터 시계 방향으로 입구 계단. 로비로 가는 복도 1. 주차장이다. 주차장도 상당히 넓다.

펜션 주변을 돌아 다니고 인터넷으로 블로그와 홈페이지에 올라온 글을 확인했다. 원래는 가지고 다니는 코펠과 버너로 모텔에서 라면을 끓여 먹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 곳은 펜션이라 그럴 필요가 없었다. 어제 사온 매운탕 거리로 매운탕을 끓이고 아이들에게는 밥이 없어서 또 라면을 끓여 주었다(미안하다. 아가들아!!!). 물론 나는 매운탕에 어제 사온 남은 소주를 한잔했다.

우엉맘의 매운탕

매운탕 양념을 따로 사왔지만 매운탕이 텁텁하다. 매운탕을 끓이는 솜씨는 우엉맘이 훨씬 낫다. 우엉맘의 매운탕은 깔끔하고 매콤하며 담백하다. 생선이 신선할 때는 매운탕 보다는 지리가 더 맛있다. 그러나 재료가 없으니 달리 방법은 없었다.


밥을 먹고 아이들과 주변을 조금 거닐다가 방으로 돌아왔다. 배란다에서 사진을 몇 장 찍었다. 사진을 보면 알 수 있지만 이 펜션에서는 침대에서 일출을 볼 수 있다.


출발하려고 하니 또 이와 가 싸웠다. 혼을 내기 보다는 명상을 시키기로 하고 명상을 시켰다. 는 유치원에서 이미 여러 번 해본 듯 자세가 심상치 않았다. 따라서 는 벌로는 별 효과가 없지만 잠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는 이에게는 상당히 중벌이다. 남들은 움직이면 쥐가 나는데 이는 가만히 있으면 쥐가 난다.

아침 바다 펜션의 주변을 찍은 동영상이다. 1층 음악 감상실에서 공용 식당, 고기 굽는 곳, 야외 극장을 돌아 로비에서 다시 음악 감상실로 들어갈 때까지를 잡은 것이다. 주변의 풍광과 아침 바다 펜션을 확인할 수 있으므로 시간이 있는 분은 한번 보기 바란다.

밥을 먹고 나니 굳이 펜션에 있을 이유가 없어졌다. 숙박비도 비싸고 또 밤늦은 시간에 도착했기 때문에 나가라고 할 때까지 있을까 싶었지만 한곳에 가만히 있지 못하는 성격 때문에 다시 길을 나섰다. 역시 이렇게 계획없이 길을 나설 수 있는 것은 얼마전 구입한 고진샤 민다우(K801B) 때문이었다.

울진 대게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 어머님께서 이를 심는 수술을 받으셔서 아프시다는 얘기를 들었다. 대게철이지만 어머님께서는 아직 드셔 보시지 못한 것 같아 대게를 사러 가기로 했다. 절벽위 식당에서 한장

벼랑끝에 있는 식당에서 밥을 먹었다. 설렁탕 전문인데 이름이 심상치 않았다. 이남정. 이남장을 연상시키게 하는 이름이었다.

동생네에 도착한 뒤 대게 상자를 열었다. 역시 대게는 살아있었다. 아울러 7시간 정도 지난 상태지만 역시 싱싱했다. 생각지도 않은 대게를 보신 어머님은 무척 기뻐하셨다.

어머님: 비쌀 텐데 멀리까지 가서 왜 대게를 사오니?
도아: 남들은 얼음깨고 잉어도 잡는데 이정도는 해야죠.

판매자 분이 대게를 워낙 잘 골라 주셔서 대부분의 대게는 싱싱했다. 또 긴 시간 상자에 갖혀 있었지만 여전히 활동량이 좋았다.

그리고 동생이 대게를 쪄왔다. 대게를 찔 때 미리 주의를 주었어야 하는데 실수로 주의를 주지 않아 문제가 발생했다. 일반적으로 대게는 살아 있는 상태에서 찌면 뜨겁기 때문에 대게가 다리로 찜통을 쳐댄다. 이렇게 처대다 보면 대게의 다리가 떨어져 나간다. 따라서 대게가 싱싱하고 활동성이 좋다면 조금 더운물을 부어 대게를 죽인 뒤에 쪄야 하는데 그냥 찐 덕에 상당히 많은 다리가 떨어져 나간 것이다.

아무튼 많지는 않지만 동생네와 어머님 그리고 우리 가족이 열심히 대게를 먹었다. 그런데 꽤 많이 산 듯했지만 막상 먹어 보니 양은 얼마 되지 않았다. 그나마 아이들이 먹지 않아서 더 먹은 셈이었다. 결국 마파람에 게눈 감치듯 대게를 먹어 치웠다. 그런데 큰게 7마리 중 한마리가 물게였다. 물게라고 준 것은 따로 빼 두었는데 물게가 빠진 것이 아니라 대게가 빠진 것 같았다.

즐거운 주말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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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뜨는 펜션, 아침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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