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클릭스
요즘 블로거들 사이에 가장 각광 받는 주제는 다음 애드클릭스이다. 얼마 전까지 베타 테스트를 진행했고 며칠 전 오픈 베타로 전환했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상당히 유명한 분들까지 앞장서서 다음의 애드클릭스를 홍보하고 있다. 나도 오래 전부터 AdSense를 달고 있고 AdSense로 벌어들이는 수익 역시 작은 금액이 아니기 때문에 내심 다음 애드클릭스를 기대했다.
요즘 블로거들 사이에 가장 각광 받는 주제는 다음 애드클릭스이다. 얼마 전까지 베타 테스트를 진행했고 며칠 전 오픈 베타로 전환했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상당히 유명한 분들까지 앞장서서 다음의 애드클릭스를 홍보하고 있다. 나도 오래 전부터 AdSense를 달고 있고 AdSense로 벌어들이는 수익 역시 작은 금액이 아니기 때문에 내심 다음 애드클릭스를 기대했다.
그러나 뚜껑이 열린 다음 애드클릭스에는 상당히 두터운 진입 장벽을 가지고 있었다. 바로 구글 AdSense를 달고 있으면 가입이 안된다는 것. 물론 다음에서 심사하는 동안(3일)만 내리면 된다고 하지만 AdSense 수입이 많은 사람에게는 넘기 힘든 벽이다. 따라서 나는 AdSense를 고수하기로 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먼저 애드클릭스는 오픈 베타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아직 검증이 되지 않았다. 외국에 올라온 자료를 보면 클릭당 수익(EPC)은 YPN(Yahoo! Publisher Network)이 높고, 클릭율(CTR)은 AdSense가 높은 것으로 나와있다. 아울러 YPN과 AdSense는 함께 게시할 수 있다. 따라서 검증되지 않았다고 해도 함께 달고 어느 쪽 수익이 많은지 , 어느 쪽의 광고가 매력적인지 게시자가 검증할 수 있다. 그러나 다음 애드클릭스는 아니다.
두번째로 '애드클릭스를 달기위해서는 3일간의 심사가 필요하다'고 한다. 부정 클릭을 막기위한 방편이기도 하고, 단순히 돈을 목적으로 펌로그를 운영하는 사람을 막기위한 것으로 볼 수도 있다. 따라서 이 부분은 나도 공감하는 부분이다. 그런데 문제는 AdSense를 달아 놓은 상태에서 신청을 하면 안된다는 점이다. 수익이 얼마 되지 않은 사람은 3일간 내려도 큰 상관이 없겠지만 나는 하루 평균 수익이 80불이다. 3일이면 240불. 오늘 환율(수표 환전)로 계산하면 무려 22만원이나 손해를 본다. 즉, 처음부터 사용자와 서로 이기는 게임은 할 생각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
세번째는 기업관이다. 아르님의 글, 애드클릭스 웹 카툰 지금 장난합니까?에서 알 수 있듯이 허위 과장 광고로 애드클릭스를 시작하고 있다(물론 의도적인 것이 아닐 수도 있다). 내가 우리나라에서 산지 벌써 40여년이 넘었지만 국내 기업중 사용자와 이기는 게임을 하는 회사를 알지 못한다. 블로그에 기업 글타래가 있지만 이 기업 글타래에 등록된 기업 중 좋은 기업은 잘만 하나이다.
쓰기 싫어서 쓰지 않은 것이 아니라 쓰고 싶어도 알지 못해 쓰지 못한 것이다. 다음은 구글이 발견한 10가지 진실의 첫부분이다.
사용자에게 초점을 맞추자
시작부터 구글은 사용자가 가장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춰왔습니다. 많은 회사들이 고객 우선 서비스를 주장하고 있지만 주주들의 이익을 향상시키기 위해 고객들의 작은 희생쯤은 감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구글은 사이트를 방문하는 사용자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변화를 거부하고 다음 원칙을 준수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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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의 이익을 항상 우선시함으로써 구글은 충실한 웹 고객층을 구축했습니다. 또한 이러한 구글의 성장은 TV 광고가 아니라 서비스에 만족한 사용자들의 입소문을 통해 이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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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회사들이 고객 우선 서비스를 주장하고 있지만 사주의 이익을 향상시키기 위해 고객과 주주의 작은 희생 쯤은 감수하고 있습니다
로 바꾸면 딱 우리 나라의 기업관이다.
구글 AdSense 약관은 사이버 머슴이라는 기사처럼 AdSense 게시자에게 불공정해 보이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내가 이런 불공정한 약관에 이의를 제기하기 보다는 끊임없이 구글 AdSense에 보완 장치를 요청했다. 구글은 내가 처음 만난 사용자와 서로 이기는 게임을 할 줄하는 회사였기 때문이다.
애드클릭스가 얼마나 성장할지 모르겠다. 아울러 그때 쯤이면 나도 애드클릭스로 갈아 탈 마음이 생길지 모르겠다. 그러나 국내 기업의 기업관을 생각하면 갈아타기 힘들 것으로 본다. 설사 애드클릭스가 잘 나간다고 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