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컴퓨터를 업그레이드한 지 약 20일 가까이 된다. 프린터 드라이버를 구할 수 없다는 것, 키보드가 손에 익지 않는다는 것, Total Commander에서 InstallExplorer 플러그인이 동작하지 않는 다는 것 등이 업그레이드 후유증이었다.
프린터 드라이버를 구할 수 없는 문제는 집에 있는 HP 프린터를 사무실로 가져와 해결했고, 키보드 역시 새로 IGK-5100을 구입해서 해결했다. Total Commander에서 플러그인이 동작하지 않는 문제는 현재 상태로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 UniExtract로 대신하고 있다.
따라서 이제 다른 후유증은 없을 것 같은데,,, 인간이 환경에 동물이다보니 또 다른 후유증이 생겼다. 이전 글에서 알 수 있듯이 필자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자판은 모두 두께가 얇은 슬림형 자판이다. 처음에는 노트북의 키감하고 비슷해서 불편했지만 한 20일 사용하다보니 슬림형 자판의 키감에 익숙해졌다.
이젠 오타도 그리 많지 않고 일단 일반 자판에 비해 무척 가볍게 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다. 그러다 어제 서점 프로그램을 판올림할 필요가 생겨서 서점 1층과 지하에서 예전에 사용하던 자판과 비슷한 자판을 쳐야할 상황이 발생했다.
오타 연발...
슬림은 가볍게 처도 타자가 되는데 기존 자판은 슬림보다 훨씬 깊게 처야 타자가 된다. 슬림의 습관 때문에 가볍께 치면 계속 오타가 생긴다. 이제 와서 예전 자판으로 돌아갈 수도 없고, 그렇다고 모든 자판을 슬림형으로 바꿀 수도 없고.
블랙도아라는 이름보다는 실용성을 선택했어야 했는데,,, 이제 와서 후회해도 엎어진 물이요. 쏘아버린 화살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