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오전 7시 30분부터 포장을 하기 시작해서 오전 11시가 되니 이사짐을 모두 내릴 수 있었습니다. 충주로 이동하는 도중 파워콤을 신청하고, 하나로 전화 이전 신청을 했습니다. 충주에 도착해서 아이들과 중국 음식점에서 간단히 요기를 하고 짐을 부리기 시작했습니다. 원래 살던 곳이 26평이고 이사한 집이 20평이라 짐이 모두 들어가지 않더군요. 결국 장농, 침대처럼 기본적인 것들만 원래의 위치에 두고 나머지 잔짐은 모두 배란다에 두었습니다. 오후 3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짐을 부리고 이삿짐 직원들이 모두 돌아간 뒤 확인해보니 침대를 빼고는 잠잘 곳 조차 없더군요.
이사 견적
12월 4일 이사 견적을 받기위해 여러 업체에 연락했습니다. 연락이 온 업체는 세곳이었습니다. 12월 4일에 두 업체가 오기로 했고, 12월 5일에는 파파이사에서 오기로 했습니다. 첫날 오기로 한 업체 중 '이사친구'만 오고 나머지 업체는 오지 않았습니다.
다음 날 아무리 기다려도 파파이사에서 이사 견적을 보러 오지 않더군요. 파파이사에서 알아보니 전화 번호를 잘못 적어서 오지 못했다고 하더군요. 오전 내 와달라고 부탁하고 이사친구에 전화했습니다. 견적서를 보지는 않았지만 애 엄마의 말로는 조건이 좋고 또 전화로 상담한 '이사친구' 담당자의 말투가 상당히 믿음이 갔기 때문입니다.
7일은 일정을 확인해봐야 한다고 해서 그러기로 하고 한참을 기다렸지만 오지않았습니다. 예전에 파파이사에 대한 좋은 기억이 있어서 결국 파파이사에 이사를 의뢰[1]했습니다.
드디어 7일이 밝았습니다. 전날 장모님이 오셔서 술한잔 하고 조금 일찍 잔 덕에 일찍 일어났습니다. 방을 대충 치우고 아이들 옷을 입히고, 이사짐 센터에서 오기를 기다렸습니다. 아파트 관리실에 이사간다는 것을 미리 얘기하지 않아 차를 빼는데 고생을 좀 했습니다.
이사
아무튼 오전 7시 30분부터 포장을 하기 시작해서 오전 11시가 되니 이사짐을 모두 내릴 수 있었습니다. 충주로 이동하는 도중 파워콤을 신청하고, 하나로 전화 이전 신청을 했습니다. 충주에 도착해서 아이들과 중국 음식점에서 간단히 요기를 하고 짐을 부리기 시작했습니다.
원래 살던 곳이 26평이고 이사한 집이 20평이라 짐이 모두 들어가지 않더군요. 결국 장농, 침대처럼 기본적인 것들만 원래의 위치에 두고 나머지 잔짐은 모두 배란다에 두었습니다. 오후 3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짐을 부리고 이삿짐 직원들이 모두 돌아간 뒤 확인해보니 침대를 빼고는 잠잘 곳 조차 없더군요.
심난한 얼굴의 애 엄마, 여기 저기 널려있는 짐 사이로 날라다니는 우영이와 다예.
정말 무엇부터 정리해야할지 난감했습니다. 가스도 도시 가스가 아니라서 가스 오픈도 연결하지 못하고 난방도 아직들어오지 않아서 결국 매형 집에서 이틀을 신세졌습니다. 기존의 가구 배치로는 도저히 공간이 나오지 않아 다시 매형과 침대 및 서랍장의 위치를 바꿨습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이렇게 가구의 위치를 바꾸자 마치 아파트가 우리 가구에 맞춘 것처럼 꼭 들어맞는 것이었습니다. 침대 옆에 김치 냉장고를 두고, 김치 냉장고 옆에 찻장을 두었습니다. 우영이 책을 꽂아둔 작은 책꽃이는 침대와 냉장고 사이의 빈틈에 조그만 틈도 없이 들어갔습니다.
서랍장도 냉장고 건너편 침대 옆에 붙였는데, 붙이고 문을 열어보니 한 1cm 정도의 공간만 남고 딱 맞더군요. 큰 방도 비슷합니다. 거실에 있던 장식장을 안방으로 옮겼습니다. 그리고 이 장식장 옆에 애 엄마의 화장대를 두었습니다. 그리고 문을 열어보니 역시 1cm 정도의 여유가 있더군요.
문제는 장농 옆의 좁은 공간이었습니다. 결국 옷걸이로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남은 것은 예전에 침대 옆에 두던 작은 서랍장인데, 장농 옆의 좁은 공간에 서랍장이 들어가면 좋을 텐데 약 5mm 정도 서랍장이 커서 넣을 수 없었습니다. 장농이 붙박이 장이라 실제 장농 뒷편은 7~8cm 정도의 여유가 더 있기 때문에 장을 뜯어서 넣으면 충분할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벽이 기울어서 아랫 부분 보다는 중간 부분의 공간이 조금 더 크더군요. 결국 서랍장을 들어 장농 중간 부분에서 밀어 넣으니 들어갔습니다. 이사를 많이 한 것은 아니지만 이렇게 공간이 딱 들어 맞는 경우는 처음봤습니다.
결국 오늘 아침까지 잔짐을 정리했습니다. 물론 아직도 배란다와 우영이 방으로 쓰기로한 작은 방은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정리하니 이제는 공간이 상당히 여유가 있더군요. 그러나 배란다가 정리되지 않아 아직도 전화와 인터넷은 설치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파워콤 광랜이라고 하니 설치한 뒤 속도 측정을 해서 사용기를 한번 올리도록 하겠습니다(염장 지르기로).
남은 이야기
파파이사
목동에서 인천으로 이사할 때 사용한 업체가 파파이사입니다. 파파이사는 단일 업체가 아니라 이사 업체의 공동 브랜드입니다. 그런데 당시 이사를 담당한 업체가 일을 너무 잘해줬습니다. 정말 손하나 까닥하지 않고, 알아서 모두 다 해주더군요. 더욱이 뒷돈을 요구하는 것도 없고, 미안해서 주는 돈도 거절하고 가더군요. 그래서 여러 사람에게 추천했습니다.
그래서 동생네도 파파이사에서 했습니다. 무슨 '..통영'인지,,, 이름은 정확하지 않지만 하여간 '통'자가 들어간 업체였습니다. 이 업체는 아르바이트를 고용했더군요. 그래서 포장도 엉망이고, 일을 하는 내내 신경질을 내더군요. 오전 8시에 짐을 싸기 시작해서 짐을 다 내린 시간이 오후 3시입니다. 김포에서 장안동으로 이동하는데 2시간, 다시 짐을 부리고 나니 '10시 반'이더군요. 여기에 한 술 더떠서 뒷돈까지 요구했었습니다.
파파이사에 바로 항의하려고 했지만 시간상 차일 피일 미루다 유야 무야되었습니다.
온세통신
원래는 온세 X-Cable를 이전 신청했습니다. 온세에서 사용자를 두당 25만원 받고 하나로에 팔기로 되어 있기 때문에 결국 해지해줄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다음 날 온세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같은 상품으로는 이전이 되지 않으므로 '하나로로 이동'하라는 얘기였습니다.
도아: 저는 분명히 같은 상품으로 이전 신청을 했고, 그쪽에서는 같은 상품으로 이전해 주거나 해지해 주면 되는 문제 아닌가요?
상담원: 어차피 이사를 가도 초고속 인터넷을 쓰실 것 아닌가요?
상담원: 그러면 저희가 다른 업체를 알아봐 드리겠습니다.도아: 제 요청은 이전 또는 해지입니다. 그외의 선택권을 그쪽에서 좌우할 이유는 없는 것 같은데요?
상담원: 예. 알겠습니다. 이사 하신 뒤 주소 이전을 하고, 이전된 주소로 주민등록 등본을 발급받아 팩스로 보내 주시면 해지해 드리겠습니다.
도대체 어떤 기준으로 사용자를 한명당 25만원을 받고 팔았는지 모르겠지만 이러한 부분 때문에 온세와 하나로 모두에 대한 이미지가 좋지 않습니다.
하나로
하나로 전화를 이전 신청했습니다. 그런데 충주에는 하나로 일반전화는 되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대신 모뎀을 사용하는 디지탈 전화(인터넷 전화)는 가능하다고 합니다. 아울러 가격도 같고, 음질도 같으므로 그냥 사용하라고 하더군요. 전화 번호때문에 이전 시청을 했습니다. 그런데 전화 이전시 사용할 전화 번호가 이전 전화 번호와는 상당히 달랐습니다. 그래서 결국 이전 신청을 취소하고 다시 해지 시청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전 신청을 했기 때문에 해지는 바로 되지 않는다면 수신자 부담의 전화 번호를 하나 알려주더군요. 이 번호로 해지 신청을 했다가 다시 이전 신청을 했습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이전 신청비(약 1,3000원)을 받지 않겠다.
- 1년간 기본료(4400)를 받지 않겠다.
1년을 사용한 뒤 그래도 마음에 들지 않으면 그때 해지하면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참 재미있는 세상입니다. 해지하려고 하면 이렇게 대접이 좋으니.
- 처음 이사했을 때 온 업체보다는 못했습니다. 일을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조금 성의가 없더군요. 물론 큰 집에서 작은 집으로 이사했기 때문에 이사가 수훨하지 못한 점은 인정하지만 그래도 성의있는 것과 없는 것은 그대로 드러나니까요. 아무튼 멀리서 온 사람을 그대로 보내지 못해 식사비를 주었습니다. 식사비는 반갑게 받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