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즈 헤드라인을 장식한 '나꼼수'

2011/11/02 10:55

나꼼수와 박원순 당선

'나는 꼼수다'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얼마 전 아시히 신문에 소개됐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뉴욕타임즈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박원순 시민후보의 서울시장 당선에는 '나는 꼼수다'의 이런 인기가 일조했다. 따라서 오늘은 박원순 시민후보 당선의 의미와 외신에서 소개하고 있는 '나는 꼼수다'를 소개할까 한다. 다만 선거전에는 SNS를 단속하겠다고 날뛰다가 선거가 끝나니 SNS 전문가를 영입하겠다는 한나라당의 SNS 대책이 정말 치졸하기 짝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

목차

박원순 완승의 의미

얼마 전 서울시장 선거가 있었다. 물론 다들 아는 것처럼 박원순 시민후보의 완승이었다. 총투표율 48.6%에 박원순 53.4%, 나경원 46.2%를 기록, 나경원 후보를 7.2%라는 상당히 큰 차로 이겼다. 그런데 투표율만 보면 조금 의외다. 나는 50% 정도가 나와야 박빙일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 48.6%라는 투표율을 보면 오세훈이 무상투표 때 얻은 표만 얻어도 한나라당이 이길 수 있는 선거였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는 시민표의 단합도 있었지만 수구표의 이탈도 상당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또 내 이런 주장을 뒷받침하는 트윗도 있었다.

수구표의 이탈

@jqnetizen님이 올린 트윗이다. 글을 보면 짐작할 수 있지만 한나라당 지지자의 이탈도 상당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특히 젊은 세대에서 이런 이탈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울러 이번 선거는 상당히 힘든 선거였다. 조직도 없다. 돈도 없다. 여기에 중립적으로 선거를 관리해야 하는 선관위는 한나라당 선대위로만 활동하고 있다. 그런데 이런 악조건 속에서 승리했다. 우리나라 정치사에 시민후보가 이런 대형선거에 당선된 사례가 없다. 그만큼 이번 선거는 정치판도를 바꿀 상당히 중요한 선거였다. 그러나 가장 큰 소득은 정치에 무관심했던 세대의 정치적 각성변화의 바람이라고 생각한다. 즉, 표면적으로 민주당의 승리로 보이지만 이 선거는 한나라당, 민주당 모두 패한 선거인 셈이다.

그러면 이 선거의 최대 공로자는 누구일까? 물어볼 필요도 없이 투표한 '당신'이다. 그리고 두번째 공로자로 난 안철수를 꼽는다. 서울시장으로 출마하려고 하다 포기하고 막판에 편지 한장 쓴 안철수 교수를 두번째에 두는 것에 반대할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안철수 교수가 있었기 때문에 변화의 바람이 불 수 있었다. 또 자신의 10분의 1도 안되는 지지율을 가진 사람에게 양보할 수 있었기에 "바람은 태풍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마지막 공로자는 유쾌, 통쾌, 상쾌한 방송으로 '나경원을 저격한 나는 꼼수다'를 들 수 있다.

나는 꼼수다의 위용

그런데 오늘 반가운 기사를 하나 찾았다. 뉴욕타임즈 아시아판에 '나는 꼼수다'가 헤드라인으로 등장했다. 지난주 서울에서 열린 나꼼수 콘서트 사진과 젊은 사람들에게 인기 있는 정치 토크쇼라는 것, 1600석이 온라인 판매를 시작한 직후 모두 매진됐다는 설명이 있다. 또 한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팟캐스트이며, 이명박 대통령 헌정 방송이라는 것, 'Naneun Ggomsuda'와 같은 '나는 꼼수다' 로마자 표기도 보인다. 아울러 '나는 꼼수다'를 "I'm a petty-minded creep"로 번역하고 있다. 전문을 읽고 싶은 사람은 South Korean anger, downloaded by millions, carries a satirical bit를 클릭하면 읽을 수 있고 PDF를 클릭하면 첫 페이지를 PDF로 받을 수 있다.

뉴욕타임즈에 등장한 나는 꼼수다

전문

뉴욕타임즈 아시아판 헤드라인으로 등장했다. 이 기사에는 '나는 꼼수다'에 대한 소개와 인기,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나온다. 다음은 전문 및 번역이다. 82Cook 댓글에서 가져왔다..

[ 전문 및 번역보기 | 닫기 ]
By Lampooning Leaders, Talk Show Channels Young People’s Anger [정치인들을 풍자함으로써 젊은이들의 분노의 물꼬를 트고 있는 토크쇼]

Published: November 1, 2011 By CHOE SANG-HUN

SEOUL — Once a week, the four men sit around in a rented studio, laughing, blurting occasional expletives and making fun of South Korea’s leader, President Lee Myung-bak. Then they post a recording of their talk online. Naneun Ggomsuda's podcast is the most popular in South Korea. A recent event featuring the four-man crew sold out a 1,600-seat auditorium one minute after ticketing was opened on the Internet. Their podcast is the most popular in South Korea, with each session logging as many as two million downloads.

The four men “dedicate” their show to Mr. Lee, or “His Highness.” But they call their talk show Naneun Ggomsuda, or “I’m a petty-minded creep,” borrowing a nickname Mr. Lee’s most vociferous critics apply to the president.

“We try to entertain people by raising all kinds of allegations against His Highness. We offer data to support them, but what really matters is our attitude,” said Kim Ou-joon, 43, the show’s leader. “We believe that His Highness’s conservative regime has intimidated people.”

“So,” Mr. Kim continued, “we tell our audience: ‘Let’s not be intimidated! Let’s say whatever we want, even if we’re thrown into jail tomorrow.”’

Holding signs that said, “Let’s not be intimidated!” young people packed a 1,600-seat auditorium in Seoul last Saturday when Mr. Kim and his three colleagues held their first offline “concert.” When the concert opened, the fans screamed, chanting their heroes’ names.

서울발 기사 - 일주일에 한번, 4명의 남자들이 임대한 스튜디오에 둘러 앉아서 웃고 비속어를 써가면서 한국의 지도자, 가카 이명박에 대해 조롱하고 있다. 그리고 그들은 그들의 대화가 녹음된 것을 온라인에 게재한다. '나는 꼼수다' 팟캐스트는 한국에서 가장 인기 있다. 최근에 열렸던 콘서트 이벤트에서 4명의 멤버들은 인터넷에 티켓 발매를 한지 1분만에 1600석 모두를 팔아치웠다. 매 회에 200만 정도의 접속과 다운로드를 기록하는 그들의 팟캐스트는 한국에서 가장 유명하다.

그들 네 명은 그들의 쇼를 미스터 리 또는 가카에게 ‘헌정’한다. 그러나 그들은 토크쇼를 이명박'나는 꼼수다' 또는 ‘나는 비열한 쥐새끼다’ 로 명칭하는데, 이것은 대통령을 가장 가열차게 비판하는 사람들이 붙인 별명에서 따온 것이다.

프로그램을 대표하는 마흔 세살의 김어준씨는 말한다. "우리는 가카를 공격하는 많은 종류의 주장을 제기함으로써 사람들에게 흥미를 주려고 노력합니다. 우리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자료를 제시하고요. 그러나 제일 중요한 건 우리의 마음자세에 달려있습니다. 가카의 수구정권이 국민들을 겁박하고 있다고 믿습니다."

그는 강변한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의 청중들에게 말합니다. '쫄지마, 말하고 싶은 거 다 말해. 우리가 내일 감옥가더라도'"(역자주:신문기사라서 ㅆㅂ는 생략되었을 걸로 추측)

지난 토요일 서울에서 있었던 김총수와 3인방이 첫 오프라인 콘서트에서 1600석의 관람석을 채운 젊은이들이 든 싸인에는 '쫄지 말자' 라고 씌여있었다. 콘서트의 막이 올랐을 때 팬들은 환호성을 쳤고 영웅들의 이름을 연호했다.

The men’s popularity provides the latest evidence of younger South Koreans’ political awakening amid the rising cost of living and shrinking job prospects and their distrust of Mr. Lee and the country’s conservative mainstream news media. In the Oct. 26 mayoral election in Seoul, the independent opposition candidate who won took in nearly three times as many votes from people in their 20s, 30s and 40s as the government-backed candidate, exit polls showed.

“They channel our anger at the government; it’s a catharsis,” You Hae-young, a 34-year-old fan, said of the show.

이들의 인기는 최근 물가상승과 취직난, 그리고 이명박 정권 및 주류 보수 언론에 대한 불신의 시국에서 한국 젊은이들의 정치적 각성을 보여주는 증거이다. 10월 26일 서울시장 선거 출구조사에서 무소속 야당 후보가 여당 후보에 비해 20, 30, 40 대에서 많게는 세 배나 많은 표를 득표했다.

꼼수 애청자 유해영(34세) 씨는 "이들이 정부에 대한 우리의 불만을 표출해주니 카타르시스를 느낀다"고 했다.

With his unruly mustache and wild hair, Mr. Kim has commanded a cult following since 1998, when he began Ddanzi Ilbo, a political parody Web site. His latest podcast production — known by its Korean acronym, Na-ggom-su — has made his team a force every political party must reckon with.

Leaders of both governing and opposition parties have been guests on the show. When two opposition candidates in the Seoul mayoral race came under pressure to consolidate their campaigns behind a single candidate, they fought it out on Na-ggom-su.

멋대로 기른 수염과 방치된 머리카락을 날리는 김어준은 정치풍자 웹사이트 딴지일보를 1998년 시작한 이래 골수팬 그룹을 갖게 되었다. 줄여 '나꼼수'라 불리는 이 최근 팟캐스트 프로그램 덕에 꼼수 4인방은 정치계에서 어떠한 정당도 감히 무시할 수 없는 세력이 되었다.

야당과 여당 지도자들 모두 나꼼수에 출연했다. 서울시장 선거에서 야권 두 후보가 단일화 요구에 직면했을 때도 후보들은 나꼼수에서 겨루기를 했다.

For their latest recording, the team invited Kim Yong-ok, a philosopher who called Mr. Lee “a tragedy for our nation” and South Korea “an effective colony of the United States.” The show replayed an audio clip in which the philosopher said he was “not convinced even 0.0001 percent” when the government announced last year that the sinking of a South Korean warship that killed 46 sailors was caused by a North Korean torpedo attack.

Mr. Kim started Na-ggom-su in April.

가장 최근 회에서 나꼼수는 MB를 "이 나라의 비극"이라 단정하고 한국이 "실질적인 미국의 식민지"라 외치는 철학자 김용옥을 게스트로 초대했다. 이 에피소드에서는 작년에 해군 46명의 목숨을 앗아간 천안함 침몰이 북한 어뢰 공격 때문이었다는 정부 발표에 대해 "0.0001퍼센트도 신뢰할 수 없다"고 외치던 도올의 음성녹음을 다시 틀어주었다.

김총수는 4월에 꼼수를 시작했다.

The most talkative of his three partners is Chung Bong-ju, 51, a former lawmaker. He cuts off the others in midsentence and punctuates almost every statement with a laugh he himself calls “silly.” He confesses to having “the intelligence of an orangutan” and spending hours each day searching for his name on the Internet. He promotes himself as “a great politician with a beautiful soul and fatally attractive.” He mentions his soon-to-be-released book every chance he gets.

“I’m a clown,” he said during one of his rare serious comments. “I speak and act on people’s behalf.”

Often begging Mr. Chung to “shut up” is Choo Chin-woo, 38, an investigative journalist with the newsweekly SisaIN. His muckraking has driven his pet enemy, the country’s leading Protestant churches, to call him “Satan’s reporter.”

“These days, I am going after one man and one man only: His Highness,” he said in an interview.

넷 중 가장 수다스러운 사람은 전직 국회의원 정봉주(51세)이다. 툭하면 남이 말할 때 중간에 자르고 스스로 "바보스럽다"고 묘사하는 웃음으로 거의 모든 문장을 끝맺는다. 자신이 "오랑우탄의 지능"을 가졌으며 인터넷에서 하루에 몇 시간씩 자기 이름을 넣고 검색한다고 털어놓는다. 자신을 "아름다운 영혼과 치명적 매력을 소유한 위대한 정치인"이라 칭송한다. 틈만 나면 곧 나올 자기 책 홍보를 한다.

아주 가끔 들을 수 있는 그의 진지한 멘트 중에 "나는 광대입니다. 국민들을 대신하여 말하고 행동하는 것이죠."라고 했다.

종종 정봉주에게 "그만해요!" 라고 사정하는 주진우(38세)는 시사주간지 시사IN의 탐사보도 전문기자이다. 이런 캐내기 보도로 그의 적들 중 하나인 한국 대표 개신교 교회들로부터 "사탄 기자"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요즘 저는 하나의 목표만 추구합니다(한 놈만 팹니다): 바로 가카죠"라고 한 인터뷰에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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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ften caught dozing during the show is Kim Yong-min, 37, a former radio commentator. Schooled in a Christian seminary and nicknamed “the preacher’s fat son” — his father is a preacher — Mr. Kim sways his girth and belts out songs mocking Mr. Lee to the tunes of church hymns (the president is an elder at one of the major Protestant churches in Seoul).

Recently, the four men began acknowledging another regular: the aging air-conditioner in their studio that often kicks in with a loud wheezing noise, prompting Mr. Chung to shout: “Shut up, I’m talking!” The machine has its own fan Web site, as do the human hosts.

종종 녹음 중에 졸다가 걸리는 사람은 서른일곱살인 김용민씨로, 전직 라디오 평론가이다. 개신교 신학교를 다녔고 닉네임이 '목사 아들 돼지'-그의 아버지가 목사다-인 김씨는 그에게 허용된 테두리를 과감히 벗어나서 이명박을 조롱하는 찬송가를 불러댄다.(대통령은 서울의 한 거대 개신교회의 장로이다)

최근에, 이 네 남자들은 또 하나의 고정참가자를 주목하기 시작했다. 그건 바로 그들 스튜디오에 있는 오래된 에어컨디셔너인데, 가동할 때 시끄러운 쇳소리를 낸다. 그러면 방송하고 있는 미스터 정이 소리를 지른다, "닥쳐, 내가 이야기하고 있쟎아!". 이 에어컨은 심지어 자기 팬들의 웹싸이트도 있다, 인간 진행자들이 가지고 있듯이 말이다.

The four men meet about 10 minutes before their recording starts and proceed without a script. They raise sensational allegations against Mr. Lee and his aides but couch them in phrases like “It is possible to conjecture ... ,” “There is enough circumstantial evidence to suggest ... ” and their favorite: “Of course, we don’t believe that His Highness would have committed such a nefarious deed.”

꼼수 4인방은 녹음이 시작하기 10분전에 만나서 대본없이 진행한다. 이들은 이 대통령과 그 측근에 관한 놀랄만한 혐의들을 제기하지만, 표현할 때는 "~하게 추측하는 것이 가능하다", "그런 의문을 제기할만한 충분한 정황적 증거가 있다", 또한 그들이 제일 선호하는 표현인 "물론, 가카는 절대로 그런 비도덕적인 일을 하실 분이 아니라고 굳게 믿습니다"라는 식으로 말한다.

But they pull no punches once they lock on a target.

Mr. Choo reported that Na Kyung-won, the governing party’s candidate in the Seoul mayoral race, frequented a luxury skin care clinic with an annual membership fee of 100 million won, or $90,000. Ms. Na admitted using the clinic but denied membership. Still, in an election in which the gap between rich and poor was an issue, Mr. Choo’s report proved explosive. Ms. Na has sued the program for libel, and the police are investigating.

Mr. Choo was also the first to report recently that Mr. Lee had bought an expensive piece of real estate in Seoul under his son’s name to build his retirement residence. During the concert, he also played what he said was a recording of a female Korean-American lawyer describing an extramarital affair with the president before his 2007 election.

그러나 그들은 일단 목표를 정하면 절대로 사정을 봐주는 일은 없다.

주기자는 서울 시장선거의 여당측 후보였던 나경원 후보가 회원가입비가 1억원(9만달러)인 최고급 피부클리닉에 자주 드나들었다는 사실을 보도했다. 나후보는 클리닉을 이용한 것은 인정했으나 정규회원임은 부인했다. 여전히 빈부의 차이가 이슈였던 이번 선거에서 주기자의 보도는 매우 강한 파괴력을 드러냈다. 나후보는 나꼼수 프로그램을 명예훼손으로 고발하고 경찰은 이를 조사 중이다.

또한 주기자는 이대통령이 자신의 퇴임후 사저를 지으려는 목적으로 서울의 값비싼 부동산을 아들의 명의로 구입했음을 최초로 보도했다. 주기자는 나꼼수 콘서트에서 2007년 대선 이전에 이 대통령과 불륜이 있었음을 묘사하는 한국계 미국인 여변호사의 녹음 음성을 틀어주기도 했다.

Mr. Lee’s office confirmed the property purchase but denied it had involved any wrongdoing. Otherwise it declined to comment on Na-ggom-su or Mr. Choo’s reports. Hong Joon-pyo, chairman of Mr. Lee’s Grand National Party, who recently attended the show as a guest, said: “This is a necessary outlet for young people’s anger.”

Kim Sang-hyun, a journalism professor at Yonsei University, said the podcast’s success was also a reflection of a growing disenchantment with the country’s three most powerful newspapers, all of them conservative and accused of favoring Mr. Lee, as well as with the country’s two leading television networks, whose heads are effectively appointed by the government.

청와대는 부동산 구입 사실은 인정했으나 그 어떤 불법이나 부정의 개연성은 부인했으며 나꼼수 혹은 주 기자의 폭로에 대한 공식적인 언급은 거부했다. 최근 나꼼수에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가 게스트로 참석해 "나꼼수는 젊은이들의 분노표출에 필수적''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김상현 연세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온라인 팟캐스트 성공은 한국의 주류 언론들에 대한 시민들의 커다란 각성이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언론들은 조중동 3개 신문과 정부에서 임명된 사장이 이끄는 두 개의 국영 방송으로 이들은 모두 보수언론이면서 동시에 이명박 대통령에 대해 호의적인 내용만 보도해왔다.

Its popularity also follows a stepped-up government effort to prosecute people for posting pro-North Korean and potentially libelous items on the Internet, a crackdown government critics say is aimed at intimidating them. A series of television and radio talk show hosts who have recently lost their jobs indicated that they were forced to resign under political pressure because of their criticism of the government. In its annual global freedom of the press index released in May, Freedom House demoted South Korea from “free” to “partly free.”

“Na-ggom-su scratches people’s back where it itches, talking about things they are curious about but can’t find in the mainstream media,” Professor Kim said.

나꼼수의 커다란 인기로 인해 이들에 대한 정부의 감시도 강화되었는데 정부는 이들을 종북주의자로 몰거나 혹은 온라인 명예훼손으로 고발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정부의 이같은 엄중단속은 이들에게 공포감을 심고자 하는데 주목적을 둔 것으로 비판받고 있다. 이들 멤버들은 최근 본인들이 주관하던 TV 프로그램, 라디오 토크쇼에서 강제하차당했는데 이는 이들의 정부비판적인 발언들 때문에 받은 정치탄압이었다. 지난 5월 국경없는 기자회가 선정하는 국제언론자유지수에서 한국은 "자유롭다''에서 "부분적으로 자유롭다''로 순위가 내려갔다.

김 교수는 "나꼼수는 주류언론에서는 전혀 다뤄지지 않는 사건에 대해 이야기함으로써 국민들의 가려운 등을 긁어주는 역할을 한다" 고 평가했다.

Shin Chang-shik, a university student, said he liked Na-ggom-su because it addressed issues young people cared about, like tuition rising faster than inflation and the difficulty of finding a job.

“It’s about time we had a program satirizing politicians, especially the president, as the Americans do with their Saturday Night Live show,” said Chung Eun-joo, 34.

But Kim Jin-kook, the lead editorial writer at JoongAng Ilbo, one of the three conservative dailies Na-ggom-su criticizes, countered that the show “blurs the lines between fiction and nonfiction, commentary and comedy.”

“When we laugh at cynical parodies and mockeries of people at the top, politics turns ridiculous,” he wrote in a signed column.

Mr. Kim, the Na-ggom-su host, admitted that much of what his program said was “in a conjecture stage.”

“And yes, we are biased,” he said, with an expletive followed by a ringing laugh. “But there are so many things that the mainstream media think they have the power not to report, and I want to circulate them.”

대학생인 신창식씨는 나꼼수를 좋아하는 이유로서 젊은이들이 관심을 쏟는 사안들을 다룬다는 점을 들었다. 예를 들면, 물가상승률보다 더 빠른 등록금 인상과 취업의 어려움 같은 것들이다.

34의 조은주씨는 "대통령을 필두로 해서 정치인들을 풍자하는 프로그램을 가질 때가 되었습니다. 마치 미국 방송에서 Saturday Night Live Show 를 진행하듯이 말입니다." 라고 말했다.

그러나 나꼼수가 비난하는 3대 보수일간지 중 하나인 중앙일보의 수석논설위원인 김진국씨는 " 그 프로그램은 픽션과 넌픽션의 경계를, 그리고 논평과 코메디의 경계를 모호하게 넘나든다." 고 반격했다. 그는 기명 컬럼에서 " 사람들이 최고위층 인사들을 향한 냉소적 패러디와 조롱에 웃는다면 정치는 우스꽝스럽게 변질된다" 고 썼다.

나꼼수의 호스트인 김어준씨는 그의 프로그램에서 언급한 상당 부분이 '추측의' 단계에 있는 주장이라고 인정했다. 그는 쩌렁쩌렁 웃어가며 비속어를 섞어서 말했다. "그래요, 맞습니다. 우리는 편향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주류 언론들이 그들 스스로에게 보도하지 않을 권리를 부여한 수 많은 사안들이 있습니다. 우리는 그 정보를 유통시키고 싶습니다."

'나는 꼼수다'는 일본 아사히 신문에도 소개됐다. 아사히 신문은 내용은 읽으려고 하면 로그인을 해야 하기 때문에 전문은 보지 못했다. 경향신문나꼼수가 대세?…日 신문 인기몰이 분석이라는 기사에 나온 내용을 보면 '나는 꼼수다'를 '쩨쩨한 수법(みみっちい手口)'으로 소개한 뒤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에 대해 대형 특종을 터트렸다"고 보도했다고 한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근거없는 비판을 되풀이 하고 있어 규제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고 전하고 있다.

아사히 신문에 보도된 나는 꼼수다

@kyulbom님이 올린 사진이다. 위키트리에 올라온 사진을 직접 링크했다.

세상은 급속도로 변하고 있다. 박정희, 전두환 시절에는 신문사와 방송사만 잡으면 끝났다. 이런 방법으로 자행된 것이 살인귀 전두환광주학살이다. 그러나 기술의 발전으로 이제 개인이 미디어인 시대가 됐다. 매스 미디어가 퍼스널 미디어로 진화한 셈이다. 이런 상황에 이명박 정부는 SNS를 단속하겠다고 한다. 선거에 패배한 한나라당은 그 원인을 SNS에서 찾고 SNS 전문가를 영입하겠다고 한다. 그런데 이런 발상이 모두 박정희 군사정권의 패러다임이라는 것이다. 2000년을 넘어 2012년을 바라보고 있지만 정부와 한나라당은 아직도 1960년대에 살고 있는 것 같다.

나는 꼼수다를 후원해야 하는 이유

나는 꼼수다 짤방

얼마 전 '나는 꼼수다' 멤버를 조사하겠다는 경찰의 발표가 있었다. 나경원측이 고발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 기사가 뜨자 마자 올라온 노컷만평이다. 정말 이럴 것 같다. 우리나라에서 '나는 꼼수다'를 듣지 않았다면 '쥐'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노컷만평

요즘 자주 듣는 뉴스는 김현정의 뉴스쇼다. 노컷뉴스도 자주 가는 편이다. 그런데 노컷만평도 상당히 센스있다. 만평을 RSS로 구독하고 싶으면 신문사 만평, RSS로 편하게 볼 수 있을까?를 읽어 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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