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메일을 쓰는 이유
"국내는 인터넷을 통한 개인 정보 유출이 너무 심하다. 그렇기 때문에 개인의 실명, 주민등록번호와 같은 민감한 정보를 요구하는 국내 포털은 사용하지 않는다. 대신에 이런 정보를 요구하지 않는 G메일을 사용한다"고 한다. 한나라당이 줄기차게 주장하고 그 덕에 유튜브 철수라는 개망신을 당한 법이 바로 회원수 10만명 이상의 사이트에 적용되는 인터넷 실명제 때문이었다. 그런데 그런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싫어서 G메일을 사용한다니 정두언처럼 '자가당착'인 인물은 없는 것 같다.
국회에서 민생법안이라며 밀어 붙이는 법에는 '익명 글쓰기를 제한하는 법'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 이렇기 때문에 이런 법들이 시행되면 인터넷 여론이 퇴행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그런데 어제 있었던 국민소통위원회 토론에서 한 정두언 의원의 발언을 보면 상당히 재미있는 내용이 나온다.
"나도 개인적으로 인터넷 때문에 사실 굉장히 곤혹을 겪은 적이 있는데, 우리가 인터넷하고 핸드폰만 사실 체크하면 그 사람의 일상생활이 다 나온다"며 "이런 문제가 사실 굉장히 심각하다. 그러다 보니까 저도 '지메일'을 갖고있다, 할 수 없이. 지메일을 갖지 않으면 안되는 사회가 이제 우리나라가 돼 버렸는데, 그런 문제 등등이 굉장히 심각하다"며 자신이 외국계 포털 이메일을 사용하고 있음을 밝히기도 했다.[출처: 정두언 "변희재 있어야 균형 잡히는데..."]
내용을 보면 알 수 있지만 "국내는 인터넷을 통한 개인 정보 유출이 너무 심하다. 그렇기 때문에 개인의 실명, 주민등록번호와 같은 민감한 정보를 요구하는 국내 포털은 사용하지 않는다. 대신에 이런 정보를 요구하지 않는 G메일을 사용한다"고 한다.
한나라당이 줄기차게 주장하고 그 덕에 유튜브 철수라는 개망신을 당한 법이 바로 회원수 10만명 이상의 사이트에 적용되는 인터넷 실명제[1] 때문이었다. 그런데 그런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싫어서 G메일을 사용한다니 정두언처럼 '자가당착'인 인물은 없는 것 같다.
명색이 청와대 대변이 "외국에서 일어난 일이면 이명박이 사죄하고 사퇴할 일"이라고 한 '자승자박' 보다는 낫기는 하지만.
- 정확히는 본인 확인을 받도록 하는 본인 확인제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