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와 인생의 공통점은?

2009/03/28 10:06

어울림의 味학

검은 커피에 하얀 프림을 넣는다. 쓰디 쓴 커피를 달게 하기 위해 검은 커피에 하얀 설탕을 넣는다. 차거운 물을 펄펄 끓인 뒤 커피에 붓고 후후 불어 마신다. 커피의 맛은 "서로 상반된 것들의 어울림"이다. 단것이 싫어 설탕을 빼는 사람, 프림이나 연유가 싫어 블랙을 마시는 사람, 설탕도 프림도 넣지 않은 순수한 커피의 맛을 즐기는 사람. 어울림에 대한 선택도 다양하다. 그래서 나는 커피를 좋아한다. 마치 삶의 한 단면을 커피에서 보는 듯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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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울림의 味학

검은 커피에 하얀 프림을 넣는다. 쓰디 쓴 커피를 달게 하기 위해 검은 커피에 하얀 설탕을 넣는다. 차거운 물을 펄펄 끓인 뒤 커피에 붓고 후후 불어 마신다. 커피서로 상반된 것들의 어울림이다. 단것이 싫어 설탕을 빼는 사람, 프림이나 연유가 싫어 블랙을 마시는 사람, 설탕도 프림도 넣지 않은 순수한 커피의 맛을 즐기는 사람. 어울림에 대한 선택도 다양하다. 그래서 나는 커피를 좋아한다. 마치 삶의 한 단면을 커피에서 보는 듯하기 때문이다.

원두커피도 좋아하고 봉지커피, 자판기 커피등 거의 모든 커피를 좋아한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 방안 가득 퍼진 헤이즐넛 향에 취하기도 하고, 점심을 먹고 뽑은 약간은 거친 듯한 자판기 커피에 담배 한대 곁드리는 것도 좋아한다. 이렇다 보니 하루에 마시는 커피의 양은 상당하다. 아침에 마시는 원두커피의 양까지 생각하면 하루에 대여섯잔은 될 듯하다.

지금처럼 원두커피를 쉽게 구할 수 없었던 시절에는 커피를 원두커피처럼 끓이기 위해 유리 커피포트로 커피를 끓이라다 불을 낼뻔한 경험도 여러번 있다. 또 커피를 끓이다 커피 향에 취해서 잠들고 놀라 깨어 커피포트를 찬물에 담그다가 깨버린 경험도 여러 번 있다.

조지아 오리지널 캔 커피

얼마 전 블로그코리아에 리뷰 신청을 한 조지아 오리지널 캔 커피을 받았다. 프레스블로그도 마찬가지고, 도 마찬가지지만 내가 리뷰 신청을 하는 제품은 정해져 있다. 대부분 'IT 관련기기'다. 영화를 좋아하기 때문에 영화 시사회도 신청 해 보고 싶지만 지방이라 그것도 쉽지 않다. 그런데 얼마 전 블로그코리아 리뷰룸에 마침 흥미있는 제품이 올라왔다. 바로 조지아 커피 오리지널이다. 커피를 좋아하기 때문에 보자 마자 신청했다.

그리고 지난 3월 11일 뜬금없는 택배가 왔다. 확인해 보니 생각지도 못한 커피였다. 단순히 커피라는 것만 알고 장난 삼아 신청한 것인데 운이 좋았는지 리뷰어로 선정된 것이다. 참여 방법은 "_________________하는 회사, 나는 그런 회사가 좋더라"라는 공감문구를 만드는 것이었다. 내가 쓴 문구는 "야근하는 회사, 나는 그런 회사가 좋더라"였다. 총 86명이 신청해서 25명이 뽑혔기 때문에 경쟁율은 3분의 1이 조금 더 되는 것 같다.

야근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을까마는 나는 야근할 때 추억 중 하나가 커피였기 때문에 장난 삼아 쓴 문구였다. 커피를 받고 기분이 좋아 바로 글을 쓰려고 했는데 3월 내내 일이 있어서 내일 모래로 미루다 보니 결국 작성이 늦어졌다. 처음 리뷰를 신청할 때는 몰랐는데 의외로 수량이 상당했다. 30개 들이 한 상자다.

어차피 깨질 물건이 아니기 때문에 커피는 아무런 포장 없이 도착했다. 그리고 캔을 꺼내다 보니 커피 캔의 재질이 조금 달랐다. 맛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알루미늄 재질의 캔이었다. 또 크기도 조금 길었다. 용량이 240ml인 것으로 봐서 보기에만 긴 것 같지는 않았다. 냉장고에 두기 위해 커피를 꺼내다 보니 갑자기 재지있는 생각이 떠올랐다. 아이들은 이런 식으로 쌓는 놀이를 좋아하기 때문에 오랜만에 커피로 성을 쌓아 보기로 했다.

30개 들이 한 상자
재미있는 성쌓기

성을 쌓으려고 하니 무게 때문에 캔을 눞혀 올리면 자꾸 무너졌다. 결국 기둥을 강화하고 본성을 줄이는 방법으로 성을 쌓았다.

나는 캔 커피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단맛을 그리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 대부분의 '캔 커피'는 단맛이 강하다. 그래서 캔 커피보다는 비교적 단맛이 덜한 봉지커피나 원두를 더 좋아한다. 아마 이런 형태로 판매되는 커피 중 가장 맛있게 먹었던 커피는 옥션에서 경품으로 받은 StarBucks 커피였던 것 같다. 아무튼 중요한 것은 커피의 맛이기 때문에 오랜만에 캔을 따고 커피의 맛을 봤다.

일단 첫 느낌은 상당히 부드럽다. 그런데 부드러움 그 이상의 맛은 없다. 커피의 양이 적은 듯 커피맛이 덜하다. 또 이 때문에 상대적으로 프림의 맛이 더 강하다. 따라서 커피를 마신다는 느낌 보다는 커피 우유나 초콜릿 음료를 먹는 다는 느낌이 더 강했다. 따라서 조금 강한 커피의 맛을 원하는 사람에게는 조금 부족한 듯 싶었다. 세계 1위의 캔커피 브랜드라는 광고가 생각나서 블로그코리아의 리뷰 상세보기를 확인해 봤다.

오랫동안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캔커피 브랜드인 ‘조지아커피’가 드디어 지난 해 5월 한국에 상륙했습니다.

'조지아커피'는 1975년 일본 코카-콜라에서 출시한 이후, 일본 내에서 부동의 1위 캔커피 자리를 지키며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2007년 기준으로 전세계 캔커피음료 판매량의 24%를 차지 하고 있는 세계 1위 캔커피 브랜드입니다.

커피 맛이 약하며 부드러운 것은 기본적으로 이 커피가 일본인 성향에 맞춰져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었다. 세계 1위라고는 하지만 이 맛이 한국인의 입맛도 자극할지는 조금 의문이었다. 다만 커피의 양이 적기 때문에 조금 더 큰 용량(240ml)를 선택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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