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 자살

요즘은 아이들을 데리고 다니기도 힘들다. 여행을 가자고 하면 다들 싫다고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늘도 사무실에 출근했다. 글을 하나 올리고 보니 이상하게 믹시업 위젯은 몇 시간째 글을 수집하고 있다는 메시지만 나타난다. 내 블로그만 그런가 싶어서 웹초보님 블로그를 가보니 마찬가지였다. 오전 8시에 올린 글인데 오전 11시가 넘어도 수집만 하고 있다.

믹시업 위젯의 오류

오전 8시에 올린 글인데 수집은 오후 12시 33분에 됐다. 최소한 네시간 정도 동작하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된다. 또 조금 전에 올린 글은 두번째 그림처럼 수집 실패 아이콘이 나타난다. 믹시 사이트에서 글을 불러와도 마찬가지다. 마지막 아이콘은 아예 "글이 없다"고 표시된다.

이 글을 올리는 중에 잡은 화면

여전히 수집 중이다. 섹시하며 재미있는 TV 광고 베스트 10라는 글로 오늘 오전 8시에 올라온 글이다.

그런데 문제는 믹시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일단 블로그코리아 위젯이 표시되지 않았다. 처음에는 표시되다가 서버 오류가 났다. 그러더니 이제는 서비스 점검중이라며 아예 그림과 같은 아이콘만 출력된다. 혹시나 해서 블로그코리아^[1]에 접속해 보니 홈페이지도 마찬가지였다.

서비스 점검 중인 블로그코리아

오른쪽의 위젯 영역에 글목록이 뜨는 것이 아니라 시스템 점검 중 아이콘이 뜬다. 그런데 몇시간째 저 모양이다. 또 플리커에 올린 그림도 뜨지 않았다.

한시간 째 업만 하는 플리커

경제대통령 MB의 1년간의 경제성적이라는 글을 쓰면서 예전에 올린 강기갑 의원에 대한 글을 봤다. 그런데 위의 그림처럼 사진이 나와야 하는 부분에 사진이 나오지 않고 X박스만 나타났다. 무슨 일인가 싶어서 플리커에 로그인했지만 엉뚱하게 "다시 로그인 해야 한다"는 메시지만 나타났다. 몇번을 시도하고 로그인이 되지 않아 결국 경제대통령 MB의 1년간의 경제성적이라는 글을 작성하고 다시 플리커에 접속했다. 이번에는 다행이 로그인은 되는데 업로드가 되지 않았다.

한시간이 넘도록 업로드만 하는 플리커

한시간이 넘도록 업로드 창만 나타나며, 완료가 되지 않는다. 결국 업로드를 포기하고 블로그에 그림을 올렸다^[2].

국내 메타사이트 두 곳이 동시에 문제가 생기고 세계적인 사이트까지 문제가 생겼다. 메타 사이트 두곳은 같은 시간 동안 문제가 있었고, 또 같은 시간대에 문제가 해결됐다. 반면에 플리커는 이들 사이트 보다는 빨리 복구됐다. 아무튼 자주가는 사이트 세곳이 동시에 문제가 생기니 불현듯 오늘이 "저주 받은 일요일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