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으로 간 블로그, 데일리코치

2008/07/28 10:19

휴대폰으로 만나느 모바일블로그, 데일리코치

현재 가입 이벤트가 진행 중이다.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가입하면 캐논 EOS-400D, 노트북, 자전거등의 선물을 준다. 또 배너를 달면 블로그에서 바로 무료문자를 보낼 수 있는 '무료문자서비스'도 제공한다. 다만 나는 이벤트가 있는지 몰라 그냥 가입했다.

목차

데일리코치

데일리코치라는 서비스를 안 것은 꽤 오래 전이다. 프레스블로그에서 데일리코치라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큰 관심을 두지 않았다. 그 이유는 데일리코치라는 서비스를 눈으로 볼 수 없었기 때문이다. 가끔 데일리코치의 참조 URL이 잡히기는 하지만 접속해 보면 찾을 수 없는 URL이라고만 뜨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프레스블로그를 통해 '데일리코치가 KTF를 통해 제공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일단 내의 글이 휴대폰에서는 어떻게 보여지는지 알고 싶어서 데일리코치에 가입한 뒤 확인해 봤다. 인터넷으로 보여지는 페이지를 통채로 가져가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역시 프레스블로그 MP로 포스팅한 글을 가공해서 올리고 있었다.

휴대폰으로 데일리코치에 가입하는 것이 가능하겠지만 휴대폰으로 가입하려고 하면 무선데이터 요금이 들기 때문인지 데일리코치는 인터넷을 통해 가입하는 페이지를 따로 두고 있었다. 이 페이지를 통해 가입하는 방법은 여느 서비스를 가입하는 방법과 비슷하지만 프로그램을 내려받는 절차가 너무 복잡했다. 절차는 다음과 같다.

  1. 데일리코치 가입 페이지를 클릭하고 '서비스 가입하기'에 자신의 휴대폰 번호를 입력하고 '인증번호 받기' 단추를 클릭한다.

  2. 휴대폰으로 '인증번호'가 날라오면 '인증번호'를 바로 아래창에 입력한 뒤 '서비스 가입' 단추를 클릭한다.

  3. 잠시 뒤 '데일리코치'를 내려받을 수 있는 문자 메시지가 오면 '통화' 단추를 클릭해서 프로그램을 내려받아 설치한다.



의외로 유용한 데일리코치

그림을 보면 알 수 있지만 연결하고 다운로드 창으로 이동하고 다시 다운로드 창, 다운로드 확인 창, 다시 다운로드 창, 또 다운로드 창, 내려받기, 실행, 업데이트등 상당히 여러 과정을 거친다는 것을 알 수있다. 이렇게 복잡한 이유는 나는 '한번도 매직을 사용한 적이 없다'는 것과 WAP UI는 화면이 작아서 종적으로 연결되기 때문으로 보인다.

휴대폰의 액정이 작아서 글을 잘 읽을 수 있을까 싶었지만 의외로 글을 읽는데에는 무리가 없었다. 다만 아쉬운 점이 몇가지 있었다. 먼저 목록에는 글의 조회수를 표시하지 않아도 글 내용에는 조회수를 표시해 주면 더 좋을 것 같았다. 아울러 사용할 수 있는 통신사가 KTF 하나라는 점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시간이 지나면 조금 달라지겠지만 최소한 로 각광받고 있는 LGT에서 서비스를 한다면 고해상도의 으로 정말 빠르게 블로그의 글을 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입하는 절차가 복잡하다는 것을 빼면 2000원 정액이라는 가격도 마음에 들었고 WAP이라서 그런지 빠른 속도도 마음에 들었다. 내가 원하는 블로그의 글을 읽는 것은 아니지만 요즘처럼 조중동과 같은 신문들이 연일 소설을 쓰고 있는 세상이라 이런 블로거의 글이 신문 기사 보다는 더 믿음이 갔다.

KTF는 처의 휴대폰에서만 가능하기 때문에 이 서비스를 계속 유지할 생각은 없다. 그러나 내가 사용하고 있는 SKT에서 이 서비스가 제공된다면 꼭 가입해서 사용하고 싶은 서비스였다. 현재 올라온 글의 수가 얼마 되지 않지만 이런 문제는 시간이 지나면 해결되는 문제이고 블로거의 글을 읽다 보면 의외로 재미있는 글이 많기 때문이다. 글만 많다면 심심할 때 시간 때우기에 딱 적당한 서비스였다.

남은 이야기, 프레스블로그

내가 프레스블로그를 안 시점은 아마 2006년 말이나 2007년 초였던 것 같다. 당시 여러 가지형태의 블로그마케팅이 시도되던 때였다. 프레스블로그도 이런 블로그마케팅의 일환으로 시작된 서비스였다. 프레스플로그의 시스템은 상당히 간단하다.

  1. 정보레터 발송
    정보레터에는 신청할 수 있는 신청자의 수, 글의 작성 조건이 포함되어 있으며, 블로거는 이 조건에 따라 글을 작성하면 된다.
  2. 글 작성 및 송고
    정보레터를 보고 글 작성 조건에 따라 글을 작성하고 작성한 글을 프레스블로그에 송고한다.
  3. 원고료 지불
    글 작성 조건에 맞고, 마감전에 송고하면 정보레터에서 제시한 금액(2000~3000)원이 글을 작성한 블로거에게 지불된다. 만원 이상의 고료가 모이면 입금을 신청할 수 있다.

업체들이 TV나 신문을 통해 광고하는 것 보다는 블로거들의 입소문을 통해 제품을 광고할 수 있도록 한 블로그 마케팅의 한 형태가 프레스블로그이다. 프레스플로그기본적으로 블로거의 글에 대한 대가를 지불하고 블로거가 글을 작성할 수 있는 동력을 제공한다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 반대로 오로지 돈만 보고 글을 포스팅하는 블로거를 양산했다는 부정적인 측면도 존재한다. 덕에 블로거 중 네이버 펌로거식 포스팅(화면을 잡고, 글은 한줄쓰는)을 일삼는 사람을 종종 보기 때문에 프레스블로그는 긍정적인 측면 보다는 부정적인 측면이 더 강한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나는 이 부분은 프레스블로그의 문제라기 보다는 '돈을 목적으로 포스팅하는 블로거의 문제가 더 크다'고 본다. 나도 프레스블로그에 가입한 지는 꽤 된다. 프레스블로그가 초기에 등장했을 때 가입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프레스블로그의 정보레터에 포스팅한 글(MP 제외)은 다음 그림처럼 총 세개에 불과하다. 2007년 1월 31일 4th, 공동프로모션이 진행중입니다에 배추 장사로 전업합니다.라는 글을 송고했다. 또 PC그대로의 인터넷을 폰으로 즐·겨·라에는 LGT OZ, 얼마나 빠를까?, '손 안의 인터넷, OZ의 마법이 시작됐다!'에는 LGT OZ, 생활의 패턴을 바꾸다라는 글을 송고했다.

두번째 송고한 글이 스페셜로 뽑혔기 때문에 5만원, 첫번째 글이 1800원, 세번째 글이 3000원이었지만 5'1300원을 입금받았다. 가입한지 2년이 넘었지만 정보레터에 송고한 글이 고작 세개에 불과한 이유는 아주 간단하다. 나는 '정보레터를 보고 글을 작성하지 않는다'. 정보레터를 보고 글을 작성하면 아무래도 글의 질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또 정보레터로 오는 내용 중 관심이 있는 분야가 별로 없다. '도아의 세상사는 이야기'라는 블로그의 제목처럼 온 갖 잡사를 쓰는 블로그이지만 정보레터에 맞는 글은 쓰기 힘들었다.

대신 내가 택한 방법은 정보레터를 보고 이전에 쓴 글 중 정보레터에 맞는 글을 송고하는 방법이다. 첫번째 글은 주제가 나눔이었기 때문에 배추 장사로 전업합니다.라는 글을 송고했다. 두번째와 세번째는 모두 에 관한 정보레터였고 내 블로그에 에 관한 글은 차고 넘치기 때문에 이 글 중 마음에 드는 글 두 개를 송고했다. 포스팅은 많지 않았지만 프레스블로그의 정보레터를 통해 총 5'4800원을 벌었다.

그런데 요즘 마이페이지를 보면 이상한 현상이 생겼다. 받을 금액은 분명히 3000원밖에 없는데 입금 가능한 원고료가 1'8000원으로 증가한 것이다. 무슨 일인가 싶어서 확인해 보니 다음 세개의 글이 데일리코치로 송고됐고 그덕에 데일리코치의 고료 1'5000원이 추가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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