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의 우리말, 헤살
보통 영화의 내용을 미리 이야기하는 사람 또는 행위를 스포일러라고 한다. 미국 식민지도 아닌데 스포일러와 같은 외래어가 거의 국어처럼 통용되는 것도 우습다. 그러나 우리말을 잘 찾아 보면 스포일러와 비슷한 말을 찾을 수 있다. 바로 헤살이다. 헤살의 의미가 '짓궂게 방해한다'는 뜻이니 어감은 약간 차이가 있지만 스포일러와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따라서 스포일러 대신에 헤살, 헤살쟁이, 헤살부리다와 같은 말을 사용하면 스포일러를 충분히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한다.
순우리말
내가 제안한 순수한 우리말도 꽤 된다. 먼저 악플을 다는 사람을 말하는 누리개가 있다. 이 말은 내가 독창적으로 만든 말이다. 또 스크린 대신에 그리메를 사용하자는 제안도 했다. 오늘은 스포일러 대신에 순순하 우리말인 헤살 또는 헤살쟁이[1] 제안*한다. 먼저 스포일러가 어떤 듯인지 알아 보자.
영화 식스 센스를 보러 갔다. 그런데 보고 나온 사람이 "부르스가 유령이다"라고 외쳤다. 영화가 재미있을까? 이런 사람을 헤살쟁이, 이 사람이 한 행동을 헤살이라고 한다.
출처: 위키백과
스포일러
스포일러(Spoiler) 또는 네타바레(일본어: ネタバレ, ネタばれ)는 영화, 소설, 애니메이션 등에서 처음에 밝히지 않은 다음 줄거리나 내용을 관객, 독자, 또는 네티즌에게 밝히는 행위를 말한다. 줄거리의 구성이 줄 수 있는 즐거움이 다음 상황을 알 수 없는 긴장감 속에서 올 수 있기 때문에 이런 행위는 영화나 소설을 볼 때 느낄 수 있는 흥을 깰 수 있다.
어원
'스포일러'는 '망쳐 버리는 사람 또는 그 행위'라는 뜻의 영어 'Spoiler'에서 왔다. 또한 '네타바레'는 이야기의 핵심 부분을 뜻하는 속어 네타(ネタ)와 들키다, 발각되다라는 뜻인 바레루(バレる)의 합성어이며, 줄여서 '네타'라고도 한다.
한국어 순화어
스포일러의 한국어 순화어로 대표적인 것이 '미리니름'이 있다. 미리니름은 드래곤 라자 클럽에서 눈물을 마시는 새에서 '니르다'(읽다의 중세 한국어)의 명사형 니름과 먼저, 일찍을 나타내는 관형사 '미리'를 합친 합성어이다.
국립국어원에서 실시한 인터넷 투표로는 '영화헤살꾼'이 순화 용어로 뽑혔다. 하지만 원래 '스포일러'라는 단어는 영화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던 것이라 스포일러를 완전히 대체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미리니름이라는 말은 Sleepy님의 우리말 잡담이라는 글에서 처음봤다. 일단 미리니름[2]이라는 말에는 스포일러의 의미가 와닿지 않는다. 또 미리니름은 발음하기가 힘들다. 따라서 이 말의 생명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국립국어원의 영화헤살꾼이라는 말이 스포일러에 더 가까운 것 같다.
그러나 위키 백과에 나오듯 이 말은 영화에만 사용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스포일러의 우리말로 가장 적당한 것은 헤살쟁이가 아닌가 싶다. 헤살이 훼방을 놓는 것을 의미하며, 쟁이가 사람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훼방을 놓는 사람을 헤살쟁이이라고 부르고 이런 행위를 헤살이라고 하면 스포일러의 의미를 그대로 살린 우리말을 사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