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사 코리아의 산그리메

신경림의 시인을 찾아서라는 글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책을 통해 '시가 얼마나 아름다울 수 있는지'를 알았습니다. 1권을 재미있게 읽어서 다시 2권을 읽었습니다. 1탄보다 나은 2탄은 없다는 영화계의 속설처럼 2권 보다는 1권이 훨씬 재미있고 유용했습니다.

2권을 읽다보니 그리메라는 말이 나오더군요.

그리메,,,

그리메가 무슨 뜻일까요? 야후 국어 사전을 찾아보니 그림자의 '옛말'이라고 간단히 나오더군요. 그러나 제가 그리메를 기억하는 이유는 그림자의 옛말이어서가 아닙니다. 책을 읽다보니 그리메(스크린)라고 되어 있더군요.

'스크린 역시 그림자를 비추는 것'이고, 그리메라는 말 자체가 무엇인가를 그리는 판(메)같은 느낌이 들기 때문에 스크린에 대한 우리말로 아주 적당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울러 예쁩니다. 이 나이에 예쁜 것을 왜 찾을까 싶지만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뜻도 적당하고 예쁘면 더욱 좋지않을까요?

아무튼 이제 스크린 대신에 그리메라는 말을 사용하려고 합니다. 동의 하시는 분은 댓글을 팍팍 달아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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