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네티즌이 제안한 한반도 똥물운하의 대체계획. 한반도 똥물운하 보다 훨씬 효과적인 부분이 많다. [자세히보기]
이명박 정권의 정책을 보면 어이가 없는 부분이 참 많다. 이미 한나라당에서 조차 기본 공약으로 내걸지 않고 있는 한반도 똥물운하는 더 이상 이야기 할 필요도 없다. 금산법 완화도 마찬가지이다. 우리의 재벌은 소유와 경영이 분리하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금산법을 완화하면 은행이 재벌의 비자금 창구가 될 것이라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 오죽했으면 금산법 완화를 목적으로 이명박 일병 구하기로 터진 것이 삼성 비자금이라는 이야기까지 나올까.
대통령 인수위의 오해야 시리즈는 이미 이명박 정권이 통치에 아무런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정권이라는 것을 보여 주었다. 또 이어지는 이명박 대통령의 2mb스런 말들은 앞으로 5년 동안 우리 나라가 얼마나 더 망가질 수 있을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이기도 하다.
그러나 우리의 야당은 도무지 희망을 보여주지 않았다. 노무현 대통령의 탄핵으로 침몰하던 한나라당을 구한 것은 박다르크로 찬양 받은 박근혜 전한나라당 대표이다. 또 이런 한나라당의 부상을 도운 것은 열린우리당의 정동영 의장의 발언때문이었다. '오프 더 레코드'(Off the Record)를 전제로한 "나이 드신 분들은 이제 집에서 쉬어야 한다"는 이야기가 수구 세력 결집에 발화제가 됐다. 따라서 완전히 사라질 것으로 생각했던 수구 세력은 한나라당을 중심으로 다시 집결했고 거대 야당으로 사사건건 노무현 정부를 흔들어 왔다.
그런데 한나라당은 정동영 의장이 한 이야기 보다 더 심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돈없고 힘없는 사람은 그냥 죽으세요?
이명박 정부는 의료 보험을 미국식으로 민영화할 생각이라고 한다. 손가락 수술비가 1억8000만원?, 찢어진 손가락, 직접 꿰매야 한다면?과 같은 기사를 보지 않아도 의료 보험을 미국식으로 민영화 하면 어떠 피해가 발생할 지는 불을 보듯 뻔하다. 상위 1%로 구성된 이명박 내각이야 민영화 해도 충분한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지만 그 상위 5%에 속하지 않은 우리는 그냥 죽는 방법외에 다른 방법은 없다는 점이다.
오프 더 레코드로 말한 정동영 의장의 말 한마디가 그토록 문제였다면 돈없고 힘없는 국민 95%는 죽으라고 하는 이명박 정권 정책은 왜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을까? 야당이 야당으로서, 통합 민주당이 사랑 받는 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정쟁보다는 이런 국민의 마음을 읽을 줄 알아야 한다. 총선 내내 한나라당이 한반도 똥물운하를 공약으로 걸어야 한다고 늘어지지 말고 바로 이런 점을 부각 시켜야 그나마 희망이 있다고 본다.
도움이 되는 기사: 미국은 한국의 끔찍한 미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