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뮤-830을 구입했다. 리뷰는 나중에 올리도록 하겠지만 올림푸스 기종에서는 SD 카드 대신에 xD 카드(extreme Digital)를 외부 메모리로 사용하고 있다. 올림푸스와 후지필름이 계속 소형화되는 디지탈 카메라의 수요에 부응해 만든 빠른 메모리 카드라고 한다. 또 도시바와 삼성 전자가 올림푸스와 후지 필름용 xD 카드를 납품한다고 한다.
따라서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xD 카드는 모두 올림푸스 제품 또는 후지필름 제품이었다. SD 카드에 비해 무엇이 좋은지는 알 수 없었지만 가격이 비싼 xD 제품이라 SD에 비해 나은 점이 있을 것으로 봤다. 2G 짜리 miniSD 카드가 1'3900원인 반면에 xD 카드 2G 짜리는 M 타입이 2'8000원으로 miniSD 카드의 가격에 비해 배가 더 비쌌다.
일단 포장 케이스는 SD보다 나았다. 마치 조그만 DVD 케이스를 보는 듯 했다. 아울러 케이스를 열면 xD 카드가 그 큰 공간에 조막만하게 차지하고 있다. 그외에 다른 물건도 꽂을 수 있도록 여분에 공간이 준비되어 있었다.
xD 카드는 성능이 SD 카드보다 나을까 싶어서 단품이지만 오늘 배송된 올림푸스 xD 2G(M 타입)로 성능을 시험해 봤다. 벤치에 사용한 프로그램은 USB 메모리 3종 벤치마크(Memorette, Memorive, Ucell)라는 글에서 우드라는 분이 알려준 DiskMark 64 비트 판을 사용했다.
xD 카드의 속도가 이렇게 형편없을 것으로는 생각하지도 못했다. 아무리 M 타입이라고 하지만 miniSD에 비해 가격은 배나 더하지만 속도는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반면에 크기를 보면 miniSD와 비슷한 크기이며 macroSD에 비해서는 훨씬 컷다.
따라서 올림푸스와 후지필름에서 이 메모리를 계속 사용하는 것은 성능이나 크기 때문이라기 보다는 메모리에서 이익을 남기기 위해 취해진 조치로 보였다. 이런 성능의 메모리를 계속 사용할 이유는 없어 보인다. 아울러 가격은 SD에 비해 배가 비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