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damibasia님의 글에 글을 걸다이명박 낙태발언에 관한 짧은 생각라는 글을 봤다. 글을 읽어 보면 알 수 있지만 나도 같은 생각이다.

출처: [Why?] "나는 페미니스트 그러나 정치판에서는 여성도 경쟁상대"
- 낙태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기본적으로는 반대인데, 불가피한 경우가 있단 말이에요. 가령 아이가 세상에 불구로 태어난다든지, 이런 불가피한 낙태는 용납이 될 수밖에 없는 거 같아요.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낙태도 반대 입장이에요. 보수적인지는 모르겠지만."

사실 요즘은 민감한 사안, 정치적인 사안에 대한 글은 잘 올리지 않는다. 그 이유는 우리 정치의 희망을 잃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명박 낙태발언에 관한 짧은 생각에 공감되는 부분이 많이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다. 먼저 밝히자면 나는 소위 말하는 '이명박까'이다. 미투에 올리기 위해 미리 적어둔 글이지만 이 글을 통해 공개하면 다음과 같다.

이명박. 서울을 하나님께 봉헌한 예에서 알 수 있듯이 개념 없는 사람이다. 이명박에게 망월동은 단순한 묘역일뿐 우리처럼 성역은 아니다. 5월 18일 광주. 이명박 역시 5월 18일 광주를 만든 정권의 수혜자였다. 두말 할 필요는 없다. 그런데 여권 후보가 너무 없다..
태그: 이제 나라를 하나님께 봉헌하는 것만 남은 듯 국교는 기독교

아울러 이명박을 까는 글도 여러 개 작성했다. 그러나 이명박을 싫어한다고 해서 그가 하는 소리를 다 싫어하는 것은 아니다. 이명박 전 서울 시장의 입장은 '낙태는 반대다'. 그러나 어쩔 수 없으면 허용이다. 그러면서 아이의 장애를 들고 있다.

아이를 가져본 사람은 알겠지만 태어날 때까지 걱정이다. 아이가 어떤 장애가 있지 않을까 안달 복달한다. 어느 부모나 마찬가지이다. 만약 이 상황에서 아이의 장애를 발견한다면 아이를 낳을 부모는 몇이나 될까? 물론 생명은 소중하다. 따라서 그 생명의 선택을 인위적으로 부모가 결정할 수 없다.

내가 예전에 올린 글 중 아이보다 하루만 더 살 수 있다면라는 글이 있다. 보통 자식은 부모를 땅에 묻고, 부모는 자식을 가슴에 묻는다고 한다. 그래서 모든 부모는 자식을 먼저 보내기 보다는 자식보다는 하루라도 빨리 먼저 가고 싶은 것이다. 그런데 아이보다 단 하루만이라도 더 살 수 있기를 바라는 것이 바로 장애를 가진 아이 부모의 마음이다. 사회가 이들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을 잘 알고 있는 부모마음.

아이보다 하루만 더 살 수 있다면

단 번이라도 이런 부모의 심정을 이해한다면 단순히 이명박의 낙태 발언을 문제 삼지는 못할 것이다. 우리 사회가 가지고 있는 장애에 대한 편견. 가진자, 있는자를 위해 돌아가는 시스템. 없는자에게는 한없이 가혹한 사회 시스템, 이런 사회에서 장애를 가진 아이를 알고 낳을 부모가 몇이나 될까?

"생명은 소중하다". 그러나 먼저 우리 사회가 이러한 생명의 소중함을 나눌을 수 있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 이 것이 싫어하지만 이명박 의견에 공감하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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