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발견한 앨범 사진 by 도아
사진 속 아이들
다예 백일 사진은 계양에 있는 사진속 아이들에서 찍었다. 이 사진관은 사진관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고 따라서 사람들을 끌어 들이기위해 여러 가지 추가 상품을 제공했었는데 그 중 하나가 1'5000원에 모든 사진원판을 제공하는 것이었다. 직접 찍은 사진 외에 편집 앨범의 사진까지 제공했기 때문에 다예 돌도 이 사진관에서 찍었고 인터넷 현상소를 이용해 대형 사진을 인쇄해서 액자를 만들어 일가 친척에게 돌렸다. 이렇게 액자를 돌리는 것이 어머님은 조금 못마땅한 것 같았다. 그 이유는 작은 액자 크기의 사진도 동네 사진관에서 뽑으면 사진만 1'0000원을 받느데 큰 사진에 액자까지 하면 금액이 상당할 것으로 아셨기 때문이다.
우영이 백일 사진은 본가가 있는 장안동에서 찍었다. 동생네 막내인 상원이 사진을 이 사진관에서 찍었는데 사진이 상당히 잘나왔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예산을 많이 잡지 않았지만 이것 저것 추가하다 보니 35만원이 훌쩍 넘었다. 사진 가격도 가격이지만 문제는 미니앨범. 미니앨범의 사진을 보고 처제와 다른 친척들이 달라고 해서 미니앨범을 추가로 뽑았다. 한장에 무려 3000원이나 받았다. 10장을 뽑으면 3만원. 사진의 원판을 주지 않기 때문에 울며 겨자 먹기로 지갑용 사진 하나를 3000원씩 주고 뽑을 수 밖에 없었다.
우영이 돌 사진은 목동에 있는 사진속 아이들에서 찍었다. 제공해 주는 앨범도 사진을 찍어 붙이는 것이 아니라 아예 인쇄를 해서 나오고 액자와 다른 서비스 상품도 있고 가격은 장안동의 사진관 비슷했기 때문이다. 들인 비용은 '총 45만원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문제는 디카를 이용해서 사진을 찍으면서 원판은 주지 않는 것이었다.
원판을 주지 않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원판을 가지고 있어야 부수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인 것 같았다. 일단 사진속 아이들에서 찍은 사진은 상당히 마음에 들었다. 동네 사진관과는 달리 테마가 있는 사진이었기 때문이었다.
인천으로 이사온 뒤, 다예 백일 사진은 계양에 있는 사진속 아이들에서 찍었다. 이 사진관은 사진관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고 따라서 사람들을 끌어 들이기위해 여러 가지 추가 상품을 제공했었는데 그 중 하나가 1'5000원에 모든 사진원판을 제공하는 것이었다.
직접 찍은 사진외에 편집 앨범의 사진까지 제공했기 때문에 다예 돌도 이 사진관에서 찍었고 인터넷 현상소를 이용해 대형 사진을 인쇄해서 액자를 만들어 일가 친척에게 돌렸다. 이렇게 액자를 돌리는 것이 어머님은 조금 못마땅한 것 같았다. 그 이유는 작은 액자 크기의 사진도 동네 사진관에서 뽑으면 사진만 1'0000원을 받느데 큰 사진에 액자까지 하면 금액이 상당할 것으로 아셨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진 원판이 있기 때문에 사진을 뽑는 비용은 500원에 불과했고 액자 역시 도매점에서 2500원에 구입했기 때문에 액자 하나를 만드는 비용은 상원이 작은 사진 하나를 현상하는 비용보다 훨씬 싸다는 것을 알려 드렸다. 사진관에서 사진을 찍고 원판을 가지고 있을 이유는 없다고 본다. 후배도 사진을 찍고 원판이 탐이 나서 원판을 사려고 하자 장당 1'5000원을 불렀다고 한다.
내돈을 주고 사진사를 고용해서 내 아이의 사진을 찍었는데 왜 원판의 소유권은 사진사에게 있는 지금도 의문이다. 아무튼 이렇게 원판을 CD에 담아 줬기 때문에 싸고 편하게 우영이와 다예의 돌사진를 뽑았다. 아울러 이 모든 사진을 하드 디스크에 저장하고 비스타의 사이드바 위젯을 걸어 놨다.
사이드바의 사진이 슬라이드되면서 예전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사진이 종종 발견된다. 그러면 확대해서 보곤하는데 이 사진도 이렇게해서 발견한 사진이다. 다예 돌사진을 찍으면서 앨범에 넣기위해 편집된 사진이다. 그런데 이 사진을 보니 셋째가 그리워진다(우엄맘은 싫어하지만).
다예는 지금의 모습과 큰 차이는 없다. 애기 때나 지금이나 여전히 잘 웃는다. 그리고 아가라는 말을 무척 싫어한다. 동네 아주머니가 예쁘다고 "아가가 참 예쁘네"라고 하면 이내 삐져서 "저 아가 아녜요"라고 답한다. 우영이는 이때보다는 훨씬 살이 찐 것 같다. 음식을 가리기는 하지만 먹는 양은 이제 어른 못지 않다. 요즘은 살찔까봐 겁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