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금효과 주기

일반적으로 아이폰의 잠근화면 테마는 상당히 단순하다. 잠금 단추를 누르면 화면이 바로 검게 바뀐다. SleepFX는 바로 이 잠금화면에 효과를 주는 시디어 어플이다. 원래는 오래된 TV가 꺼지는 것과 같은 효과만 있었는데 최근에는 이런 효과가 다수 보강됐다. 따라서 아이폰의 잠금화면 테마가 밋밋하다고 느끼는 사람은 SleepFX를 설치해 보기 바란다. 이외에 OpenNotifier, Synchronicity, FastSnap, FakeClockUp, InstantMirror에 대한 소개도 포함되어 있다. 관심있는 사람은 읽어 보기 바란다.

시디어 어플

어제 정말 오랜 만에 아이팟 터치 1세대를 써봤다. 2008년 구글에서 경품으로 받고 2009년 아이폰(iPhone)을 살 때까지 아주 잘 사용하던 기기다. 어떤 전자제품을 사던 격찬을 하는 때는 드물다. 그러나 아이팟 터치(iPod Touch)는 처음 샀을 때부터 감탄에 감탄을 거듭한 제품이다. 단순히 잘만든 전자제품이었기 때문이 아니다. 곳곳에 숨어있는 사용자에 대한 배려와 출시된지 3년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이루어진 펌웨어의 판올림 때문[1]이다. 2009년에 출시된 옴니아 2[2]의 펌웨어 판올림 조차 나몰라하는 국내 1등, 세계 1등을 말로만 외치는 기업과는 이런 점부터 확연히 다르기 때문이다.

이렇게 아이팟 터치(iPod Touch)와 아이폰(iPhone)에 빠지다 보니 원래 운영하던 홈페이지에 대한 관리도 소홀해 졌다. 또 쓰는 글도 주로 이 주를 이룬다. 일반적으로 컴퓨터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장소의 제약을 받는다. 그러나 스마트폰(SmartPhone)인 아이폰은 언제 어디서든 사용할 수 있다. 바로 이런 점이 손안의 PC(Personal Computer)로 각광받는 아이폰(iPhone)의 매력이다. 또 이런 매력이 계속해서 글을 쓸 수 있는 동력을 제공하는 것 같다.

참고로 복사본능의 삼플(삼성+애플, Sample)은 아이패드(iPad) 대응 모델인 갤럭시 탭[3]에 이어 아이팟 터치(iPod Touch)의 대응 모델도 출시한다. 또 언론에서 얼마 빨아댈지 보지않아도 뻔한 것 같다. 아무튼 오늘도 탈옥폰(Jailbreaked Phoned)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시디어 어플(Cydia)을 소개하겠다. 이미 블로그에서 여러 번 유용한 시디어 어플을 소개했다. 블로그에 이미 올린 다른 어플에 관심이 있다면 다음 링크의 글을 읽어 보면 된다.

SleepFX(5불)

SleepFX는 아이폰(iPhone)에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거나 성능을 올려주는 어플은 아니다. 아이폰의 장점 중 하나는 단순함이다. 따라서 필요한 최소한의 것만 가지고 있다. 이렇다 보니 안드로이드폰에서 보는 화려함은 아이폰에서 찾기는 힘들다. 그러나 사람에 따라서는 화려함을 바라는 사용자가 종종있다. 한 예로 테마도 아이폰의 단순한 테마 보다는 조금 더 화려함을 추구하는 경향의 반영이라고 생각한다.

SleepFX도 비슷하다. 보통 아이폰에서 슬립 단추를 누르면 화면이 꺼진다. 또 자동 잠금 기능을 사용하고 있다면 일정 시간이 지난 뒤 화면이 꺼진다. SleepFX는 화면이 꺼질 때 단순하게 화면이 까맣게 바뀌는 것이 아니라 잠깐 동안 꺼짐 효과를 보여주는 어플이다. 다음 그림을 보면 알 수 있지만 이 어플을 설치하면 화면이 꺼질 때 다음 그림처럼 화면을 격자 무늬로 조각을 내며 서서히 사라지며 꺼진다. 이런 효과는 설정에서 바꿀 수 있다.

OpenNotifier(무료)

우리나라의 휴대폰을 보면 알림의 종류에 따라 상당히 다양한 아이콘을 표시해 준다. 반면에 아이폰은 우리나라에서 개발된 것이 아니라 그런지 몰라도 이런 부분은 거의 신경을 쓰지 않는다. OpenNotifier는 푸시 알림에 따라 상당히 다양한 아이콘을 상태막대에 표시할 수 있는 어플이다. 기본적으로 메일, 메시지등과 같은 어플에 대한 알림을 제공하며, 애드온으로 왓츠앱, 페이스북 아이콘을 추가할 수 있다. 또 이런 아이콘을 표시할 어플은 설정에서 지정할 수 있다.

Synchronicity(1불)

꽤 오래 전부터 사용하던 어플이다. 그러나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서 지웠다가 FreeSync라는 어플 때문에 다시 사용하기 시작한 어플이다. 아이폰 사용자라면 이미 알고 있겠지만 아이튠즈(iTunes)는 어떤 상황에서도 사용자의 데이타를 복구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애플(Apple)에서 리퍼폰 정책을 펼 수 있는 이유는 아이튠즈의 이런 강력한 백업 기능 때문이다. 따라서 아이폰을 사용하며 지금까지 데이타를 날려 본적은 없다. 설사 아이폰을 분실한다고 해도 아이튠즈의 동기화 기능 때문에 아이폰만 구매하면 원래의 상태로 복원하는 것이 가능하다.

문제는 아이튠즈로 동기화하는 동안에는 아이폰을 사용할 수 없다는 점이다. 물론 받는 전화는 가능하다. 그러나 전화를 받는 작업 외에 다른 작업을 하기는 힘들다. Synchronicity는 바로 아이튠즈로 동기화할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어플이다. Synchronicity를 설치하면 아이튠즈로 동기화하는 순간에도 아이폰을 사용할 수 있다. 물론 동기화하지 않을 때보다 느리게 동작하지만 사용하는데에 큰 문제는 없다. Synchronicity는 1불에 판매되는 유료 시디어 어플이다. 1불의 가치는 충분히 하기 때문에 구매해도 그 가치는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비슷한 어플로 FreeSync가 있다. FreeSync도 1불[4]이다.

FastSnap(1불)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도 마찬가지지만 애플(Apple)도 기술 혁신을 주도하는 업체는 아니다. 이 두업체 모두 있는 기술을 잘 활용하는 업체다. 특히 애플은 최첨단을 추구하지 않는다. 기술과 예술의 중간 점에서 절묘하게 줄타기 하는 기업이 바로 애플이다. 이렇다 보니 아이폰(iPhone)에 들어간 부품 역시 최고의 부품이라기 보다는 시장에서 구하기 쉽고 가격대 성능비가 높은 부품을 선택한다. 이런 애플의 정책 때문인지 몰라도 아이폰 3GS의 카메라 성능은 상당히 떨어진다[5]. 또 전면 카메라도 없다.

이런 상황에 셀프 카메라를 찍으려고 하면 상당히 힘들다. 여기에 아이폰은 카메라를 위한 단추를 따로 제공하지 않는다. 이렇다 보니 셀카를 찍으려고 하면 상당히 힘들다. 폰을 반대로 돌리고 잘 보이지도 않는 화면을 터치해서 찍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앱스토어에 셀카 찍는 어플도 상당히 많이 올라왔다. 아이폰의 이런 단점 때문에 등장한 시디어 어플이 바로 SnapTab, Snappy와 같은 어플이었다. 오늘 소개하는 FastSnap은 이런 어플의 기능 강화판으로 보면 된다.

FastSnap은 기본적으로 SnapTab과 마찬가지로 아이폰의 볼륨 단추를 이용해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즉, 필요하면 마치 카메라처럼 아이폰을 옆으로 누이고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여기에 부가적으로 카메라 셔터음을 죽일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한다. 즉, 셔터음을 죽이고 몰래 카메라처럼 사용할 수 있다. FastSnap과 비슷한 어플로 StealthCam이라는 어플도 있다. StealthCam은 볼륨으로 사진을 찍는 기능 외에 화면을 끄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FakeClockUp(무료)

일단 이름만 보면 이 어플이 어떤 어플인지 짐작이 가지 않는다. 처음 이 어플을 봤을 때는 시간을 속이는 어플이 아닌가 싶었다. 그런데 이 어플은 아이폰의 기본 애니메이션의 속도를 올리는 어플이다. 보통 아이폰에서 어플을 실행하면 스프링보드에서 용수철이 튀어 오르듯 튀어 오르며 실행된다. 'UIKit 애니메이션 효과'라고 하는데 이 시간을 조정할 수 있는 어플이다. 따라서 시간을 짧게 설정하면 아이폰이 빠르게 동작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InstantMirror(1.5불)

아이폰 4(iPhone 4)가 등장하면서 앱 스토어에 열심히 올라오는 어플 중 하나는 거울 어플이다. 아이폰 3GS 때도 거울 어플은 올라왔지만 4용 거울 어플과는 조금 다르다. 3GS에서는 아이폰의 꺼진 화면을 거울로 사용할 수 있도록 어플을 실행하면 화면을 끄는 어플이 주였다. 반면에 4가 등장한 뒤로는 아이폰의 전면 카메라를 이용해서 잡은 화면을 보여준다. 즉, 카메라를 이용한 거울인 셈이다. InstantMirror은 잠금화면에서 전면 카메라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어플이다.

남은 이야기

얼마 전 갤럭시 S의 펌웨어가 판올림 됐다. 판올림하는 과정에서 사용자의 모든 데이타를 초기화했기 때문에 문제가 불거졌다. 더구나 사용자 데이타 초기화는 외국의 판올림에서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하니 삼성이라는 기업이 국내 사용자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잘 알 수 있는 대목이라고 생각한다. 더 웃긴 것은 판올림하는 중에 발생하는 초기화가 당연한 것이라는 갤럭시 S 사용자의 '우김'이었다.

삼플의 언플 본능

경향신문에 올라왔다가 몇시간만에 삭제된 기사다. 내용을 보면 알 수 있지만 갤럭시 탭의 문제점을 지적한 기사다. 그런데 이처럼 삼성에 불리한 기사는 단 몇시간만에 인터넷을 비롯 모든 언론사에서 삭제된다. 삼성에서 돈을 주고 삭제하기 때문이다. 제품의 성능 보다는 언플로만 물건을 파는 쓰레기 기업이 바로 국내최고의 일류기업이라는 삼성이다.

아이팟 터치 부터 아이폰 3GS(iPhone 3GS), 아이폰 4(iPhone 4)까지 사용하고 있지만 펌웨어를 판올림하면서 데이타가 초기화된 적은 한번도 없다. 오히려 아이폰 3GS의 데이타까지 아이폰 4로 가져와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다. 블로그의 글을 보면 알 수 있지만 베타판이 나오면 베타판으로 판올림해서 글을 올리고, 탈옥 때문에 다시 판내림해서 사용한다. 그런데 이렇게 해도 데이타를 날린 적은 없다. 이게 가능한 이유는 아이튠즈의 강력한 동기화 기능 때문이다.

아이폰을 연결하면 일단 백업하고, 펌웨어가 바뀌면 폴더를 바꿔 판올림한다. 여기에 나처럼 글을 쓰기 위해 툭하면 아이폰(iPhone)을 갈아 엎는 사람은 백업 데이터만 30G에 이른다. 백업된 용량이 많고 아이폰 4, 아이폰 3GS, 아이팟 터치까지 백업된 상태이기 때문이다.

관련 글타래


  1. 일단 제품만 팔고 판올림을 나몰라라 하는 삼플(삼성+애플)과는 이런 점에서도 다르다. 
  2. 재미있지만 아이팟 터치 1세대와 100만원 가까이 하던 옴니아 2의 중고가가 서로 비슷하다. 
  3. 갤럭시 탭의 허니콤 판올림을 물건너 갔다고 한다. "삼성에서는 좋아서 파티하고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4. 정확히 Synchronicity는 0.99불, FreeSync는 1불이다. 
  5. 성능은 분명히 떨어진다. 그러나 국내 피처폰의 고해상도 카메라는 전혀 사용하지 않았던 나도 아이폰 3GS 카메라는 정말 많이 사용했다. '중요한 것은 사양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