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S 4.1 베타 2의 개선사항 by 도아
한글 글꼴과 3G 속도
iOS 4.1 베타로 판올림한 사람들의 대부분은 한글 글꼴 문제를 짚었다. iOS 4.1로 판올림하면 글꼴이 보기 싫을 정도로 두꺼워진다. 아이폰 3GS에 비해 네 배 큰 해상도를 지원하기 때문에 발생한 문제다. 그러나 어차피 아이폰에 따라 펌웨어가 따로 제공되기 때문에 이 문제는 판올림으로 곧 해결될 것으로 생각했다. 그런데 확인해 보니 역시 한글 글꼴 문제가 해결되었다. 그러나 업로드 속도는 여전히 느렸다.
iOS 4.1 베타
그 동안 사용한 iOS는 4.0.1이었다. 원래 4.1 베타가 등장하자 마자 판올림했다. 그러나 호환되지 않는 어플이 많아 4.0.1을 사용했다. 그리고 어제 3.1.2로 내린 뒤 4.0으로 탈옥했다. 조만간 완전 탈옥 도구가 나올 것이라는 소식이 있었다. 그러나 월초에도 돌던 소문이라 iOS 4.1이 나와야 나올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현재 iOS 4는 반탈[1] 밖에 되지 않는다. 또 반탈하는 절차도 상당히 복잡하다.
sn0wbreeze로 사용자 펌웨어를 만들고, Pwner로 'boot.playload' 파일을 만든다. 그리고 sn0wbreeze로 만든 사용자 펌웨어에서 필요한 파일을 추출, iBooty 폴더에 모은 다음 iBooty로 아이폰에 사용자 펌웨어를 심을 수 있는 상태로 만든다. 그리고 아이튠즈(iTunes)로 사용자 펌웨어로 탈옥한다. 마지막으로 다시 iBooty를 돌려 부팅해야 하기 때문이다[2]. 물론 구형 부트롬은 이런 절차가 필요없다.
'iBooty'를 돌리면 사용자 펌웨어를 올릴 수 있는 상태가 되었다는 것을 표시하기 위해 아이폰에 이런 화면이 나타난다.
아무튼 이런 절차를 통해 어제 아이폰의 반탈에 성공했다. 그런데 오늘 확인해 보니 그동안 기다리던 iOS 4.1 베타 2가 올라와 있었다. 어차피 반탈이라 별다른 미련없이 iOS 4.1 베타 2로 판올림했다. 그리고 iOS 4.1에 개선된 점을 확인해 보니 의외로 눈에 띄는 개선사항이 몇가지 보였다. 또 인터넷을 찾아보니 내가 찾은 것외에 나름대로 의미있는 개선사항이 있었다.
한글 글꼴
iOS 4.1 베타로 판올림한 사람들의 대부분은 한글 글꼴 문제를 짚었다. 실제 iOS 4.1로 판올림하면 글꼴이 보기 싫을 정도로 두꺼워진다. 아이폰 4는 아이폰 3GS에 비해 네배의 해상도를 지원한다. 바로 이 해상도에 맞춰 글꼴을 바꿨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차피 아이폰에 따라 펌웨어가 따로 제공되기 때문에 이 문제는 다음 판올림 때는 해결될 것으로 생각했다. 그런데 확인해 보니 역시 한글 글꼴 문제가 해결되었다.
그림을 보면 알 수 있지만 이전 베타에 비해 한글 글꼴이 상당히 얇아 졌다. 물론 지금의 글꼴도 예전의 글꼴에 비해 조금 두껍다는 느낌이 들지만 이전 iOS 4와 같은 글꼴로 바뀐 듯하다.
3G 업로드 속도
트윗레이터(Twittelator)로 사진의 품질을 고화질로 설정한 뒤 아이폰의 사진을 올려 보면 속도가 상당히 느리다. 이 부분은 원래 KT에서 속도를 제한했기 때문에 느린 것으로 생각했다. KT의 블로그에 올라온 내용이기도 하지만 KT는 "3G 올리기 속도를 제한했다"가 점진적으로 제한된 속도를 풀고 있다. 그러나 KT에서 속도 제한을 풀어도 최근 트윗레이터로 사진을 올려 보면 올리는 속도가 상당히 늦었다. 그런데 4.1 베타 2로 판올림한 뒤 확인해 보니 속도가 놀랄 정도로 빨라졌다.
혹시나 싶어서 SpeedTest로 속도를 측정해 봤다. 그런데 예상대로 올리기 속도는 128KB를 넘지 못한다. 그러나 3G의 올리기 속도는 얼마 나오지는 않지만 파일을 올려 보면 의외로 빠른 속도로 올라간다. 따라서 올리는 속도는 확실히 개선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참고로 예전에 속도 측정에 사용한 'Speedtest'를 앱 스토어에서 받을 수 없어서 이 어플을 사용했다.
왼쪽이 지난 3월 16일에 측정한 속도이고, 오른쪽이 오늘 측정한 속도이다. 예전에 비해 배정도 증가한 것을 알 수 있다.
MMS 표시
이 부분은 내가 확인하지 못한 부분이다. iOS 4(iOS 4)를 사용한지 꽤 되지만 문자를 주고 받는 때가 많지 않고 특히나 그림을 받는 때는 많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이폰 3G에서 그림이 첨부된 MMS를 볼 때는 그림이 올바르게 표시되지 않았다고 한다. 그런데 이런 버그까지 고쳐졌다고 한다.
근접 센서
아이폰을 처음 사용했을 때 일이다. 아이폰을 귀에 대면 화면이 꺼지고, 문자를 입력하기 위해 아이폰을 앞으로 가져오면 자동으로 화면이 켜졌다. 전에도 터치폰을 사용했지만 터치폰을 사용하며 문자를 입력할 때 가장 불편했던 점이 바로 이점이었다. 그런데 아이폰은 신기하게 알아서 켜졌다[3]. 아이폰 스피커 주변을 자세히 살표보면 총 세개의 구멍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중 하나는 조도 센서이며, 나머지 두개는 바로 이런 일을 하는 근접 센서(Proximity Sensor)다.
그런데 아이폰 4에서는 전면 카메라가 근접 센서의 위치에 생겼다. 이 때문에 이 센서는 하단으로 이동했다. 문제는 아이폰 4의 이러한 변화 때문인지 몰라도 이 근접 센서가 오동작해서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한다고 한다. 그런데 기즈모의 보고에 따르면 아이폰 4에서 발생하는 근접 센서의 문제도 해결된 것 같다고 한다. 아이폰 4에서 발생하는 근접 센서의 문제는 다음과 같다.
- 통화중 화면 켜짐
- 통화중 스피커폰으로 전환
- 통화중 버츄얼 키패드 작동
- 통화중 무음(mute) 버튼 작동
- 통화중 주소록으로 이동
- 통화중 페이스타임 작동
아무튼 버그나 잡았을 것으로 생각한 iOS 4.1 베타 2에 이런 저런 개선사항을 보니 반가웠다. 여기에 불루투스에 의한 곡넘기기가 가능하니 iOS 4.1을 기다리는 사람은 점점 늘 듯하다.
내려받기
'iOS 4.1 베타 2'는 다음 링크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윈도라고 해도 업데이트를 통해 바로 판올림할 수 있다. 다만 한가지 주의할 것은 개발자 등록이 되어 있지 않은 사람은 아직 베타로 판올림할 수 없다고 한다. 따라서 나 처럼 개발자 등록은 되어 있지 않지만 가지고 있는 휴대폰의 UUID가 개발자 사이트에 등록된 사람만 펌웨어 판올림을 하기 바란다. 이전 베타와 마찬가지로 QAOS.com의 회원은 조금 더 쉽게 받을 수 있다.
펌웨어는 3GS용이다. 3GS가 아니라면 다른 곳에서 펌웨어를 구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