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에 놀라 한국 출시 연기(?)한 아이폰

국내에서는 갤럭시 S 띄우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그러나 언플과 달리 갤럭시 S에 대한 각종 문제가 발견되고 있습니다. 최근 신세계 정용진 회장은 갤럭시 S를 사용하다 국제 미아가 될뻔했습니다. 그러나 우리 언론은 우주최강이라고 떠들던 옴니아와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언론 플레이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외신을 자신의 입맛에 맞춰 짜집기하는 작태까지 계속하고 있죠. 그래서인지 몰라도 어제 스티브 잡스의 발표가 있었습니다. 스티브 잡스의 발표를 요약하면…

목차

  • 아이폰 4
    • 모든 폰에 안테나 문제가 있음
    • 안테나 문제를 보고한 사용자는 0.55%
    • 3GS의 환불율은 6%, 4는 1.7%
    • 범퍼 케이스를 무료로 제공
    • 하얀색 예판 시작
    • 7월말 한국 발매 연기
  • 남은 이야기
  • 각주

아이폰 4

국내에서는 갤럭시 S을 띄우기 여념이 없습니다. 그러나 언플과는 달리 갤럭시 S에 대한 각종 문제가 발견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신세계 정용진 회장은 갤럭시 S를 사용하다 국제 미아가 될뻔했습니다. 그러나 우리 언론은 우주최강이라고 떠들던 옴니아[1]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의 언론 플레이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언론은 외신을 자신의 입맛에 맞춰 짜집기하는 작태까지 계속하고 있죠. 그래서인지 몰라도 어제 스티브 잡스의 발표가 있었습니다. 스티브 잡스의 발표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큰 제목만 잡스의 발표이며, 나머지는 제 해석입니다.

  1. 모든 폰에 안테나 문제가 있음
    삼성 매뉴얼을 보면 휴대폰을 잡는 파지법[2]이 나와 있습니다. 그러면서 이렇게 잡으면 수신율이 저하된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즉, 이 문제는 애플 아이폰에서만 발생하는 문제가 아니며 거의 모든 폰에서 발생하는 문제입니다. 그런데 유독 아이폰에서만 이 문제가 불거졌죠.
  2. 안테나 문제를 보고한 사용자는 0.55%
    국내에서는 갤럭시를 띄우기 위해 이 문제를 크게 보도하고 있습니다. 컨슈머리포트 "'수신불량' 아이폰4 추천 못하겠다"라는 기사를 보면 아이폰의 안테나 문제로 "추천하지 못하겠다"면서 "사용자들이 고소에 나설 태세다"라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원문은 "아이폰4가 전반적 성능시험에서 76점으로 스마트폰 중 1위를 차지했다. 다만 안테나 문제로 추천하지 못하겠다"는 기사라고 합니다. 문맥의 구성상 "성능과 만족도는 최고지만 추천은 안테나 문제로 유보하겠다"는 뜻으로 봐야 합니다.

    아이폰 4는 지난 3주간 전세계에서 '300만대'가 팔렸습니다. 그런데 이 많은 사용자 중에서 문제를 보고한 사용자는 고작 0.55%입니다. 또 국내 사용자 중 상당수도 안테나 문제를 크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아이폰 사용자 중 상당수가 케이스를 사용하며, 케이스를 사용한다면 안테나 문제는 더 이상 발생하지 않습니다. 즉, 국내 언론에서 떠드는 것처럼 심각한 문제가 아니며 정작 아이폰 사용자는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문제입니다. 오로지 아이폰을 까고 갤럭시를 띄우고 싶은 측에서만 문제가 되는 부분입니다.

  3. 3GS의 환불율은 6%, 4는 1.7%
    컨슈머리포트 "'수신불량' 아이폰4 추천 못하겠다"라는 기사에서는 사용자들이 애플을 고소할 테세인 것처럼 보도하고 있습니다. 더우기 커스터머의 보도를 인용했기 때문에 내막을 모르는 사람은 정말 고소하려는 사람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이폰 4는 구입한 뒤 30일 이내면 전액 환불해 줍니다. 그런데 아이폰 4의 환불율은 3GS의 평균 환불율 6%에도 미치지 못하는 1.7%에 불과합니다. 위에서 설명한 안테나 문제를 보고한 사용자가 0.55%라는 부분과 일맥 상통합니다.
  4. 범퍼 케이스를 무료로 제공
    아이폰 4의 구조를 보면 윗면과 아랫면은 강화유리입니다. 안테나 문제가 발생하는 부분은 테두리입니다. 따라서 테투리만 감싸는 케이스가 '아이폰 4'의 케이스로 가장 적당합니다. 범퍼 케이스는 아이폰 테두리만 감싸는 케이스입니다. 얼마 전까지는 유료로 판매했었지만 이제 무료로 제공됩니다. 또 이미 돈을 주고 구입했다면 100% 환불 받을 수 있습니다.
  5. 하얀색 예판 시작
    검은색 아이폰을 사용하는 저로서는 하얀색에 별 미련이 없습니다. 따라서 크게 관심을 두지 않았는데 '7월 말부터 하얀색 아이폰의 예약 판매를 시작한다'고 합니다. 아이폰 흰둥이를 기다리는 분께는 반가운 소식이 될 것 같습니다. 참고로 트위터에서 진행한 설문을 보면 국내 트위터 사용자는 힌색과 검은색을 반반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6. 7월말 한국 발매 연기
    스티브 잡스가 직접 "한국이 빠졌다"고 했습니다. 빠진 이유는 정부에서 허가를 내주는 것이 늦어져서 라고 합니다. 그러나 한국 언론의 지나친 갤럭시 S 띄우기 때문이라는 소문도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고작 0.55%지만 국내에서는 언플로 50%가 될 가능성이 많으니까요. 또 이런 언플에 놀아나는 미개한 국민이 많은 한국에서는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여겨집니다.

남은 이야기

아무튼 아이폰 4가 나오면 바로 바꾸려고 했던 저로서는 발표 내용 자체는 상당히 실망스럽습니다. 다만 오늘자 한국 언론의 기사 제목은 뽑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갤럭시 S(스폰)에 놀란 애플, 아이폰 한국 출시 연기"

오늘은 날씨가 우중충하며 장마라 비가 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이들과 오늘 충남 예산 리솜스파에서 물놀이를 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오늘 같은 날이면 '사람이 없을 듯'하고, '온천은 비가 부슬 부슬 내려야 제맛이기 때문'입니다. 한 가지 걱정은 비가와서 아이들이 춥지 않을까 하는 것입니다. 아무튼 아침에 일어나 바로 쓴 글이라 미처 확인하지 못한 부분이 있습니다. 또 이전 글과는 달리 관련 링크가 없습니다. 아이들이 빨리 가자고 보채는 통에 방법이 없습니다. 따라서 링크와 마크업은 내일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3].

[출처: Apple affirms: no software fix for iPhone 4 antenna iss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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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우주 최강이지만 우주가 등장하자 버려진 모델. '없니아'라고 읽습니다. 
  2. 갤럭시 S 매뉴얼에 나와있는 파지법이라고 합니다. 실제 갤럭시 S인지는 모르겠지만 휴대폰에 길잡이에 종종 나오는 사진입니다. 
  3. 서울 가는 중 아이폰으로 내용 일부와 마크업을 수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