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S 4.0, 무엇이 달라졌을까? by 도아
경품과 아이폰
내가 아이폰을 사용하게된 이유는 아이팟 터치(iPod Touch)를 경품으로 받았기 때문이다. 당시 아이팟 터치에는 약 16개의 어플이 기본적으로 깔려 있었다. 기계를 좋아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이 16개의 어플을 약 3일간 사용하며 '아이팟 터치' 기능을 익혔다. 아이팟 터치를 사용한 3일간은 놀라움의 극치였다. 터치 UI가 이렇게 편할 수 있다는 것도 놀라웠지만 아이팟 터치 곳곳에 숨겨져 있는 사용자에 대한 배려 때문이었다. 이때 '하드웨어 보다 UI가 사용자에게 더 깊은 인상을 준다'는 것을 알았다.
목차
- 경품과 아이폰
- iOS 4.0에서 추가된 기능
- 멀티태스킹(Multitasking)
- 빠른 앱 전환(Fast app switching)
- 지역 알림( Local notification)
- 어플 폴더(App folders)
- 새로운 매일 어플(A new Mail app)
- 아이북(iBooks)
- 배경화면(Custom backgrounds)
- 게임 센터(Game Center)
- iAd 광고(iAd advertising)
- 5배 디지탈 줌(5x digital zoom)
- 블루투스 키보드(Bluetooth keyboards)
- 많은 개발자 특징
- 각주
경품과 아이폰
iOS를 사용하게된 이유는 아이팟 터치(iPod Touch)를 경품으로 받았기 때문이다. 당시 아이팟 터치에는 약 16개의 어플이 기본적으로 깔려 있었다. 기계를 좋아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이 16개의 어플을 약 3일간 사용하며 '아이팟 터치'의 기능을 익혔다. 아이팟 터치를 사용한 3일간은 놀라움의 극치였다. 터치 UI가 이렇게 편할 수 있다는 것도 놀라웠지만 아이팟 터치 곳곳에 숨겨져 있는 사용자에 대한 배려 때문이었다. 이때 '하드웨어 보다 UI가 사용자에게 더 깊은 인상을 준다'는 것을 알았다.
3일을 가지고 논 뒤 바로 시작한 것이 탈옥이었다. 지금은 탈옥을 하지 않아도 15만개 이상의 어플을 앱 스토어(Apps Store)에서 내려 받아 설치할 수 있다. 그러나 당시에는 어플을 설치하려면 탈옥외에 다른 방법이 없었다. 그리고 제작년에 iOS 2.0이 등장했다. iOS 2.0을 보고서야 탈옥도 애플의 전략이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iOS 2.0에는 앱 스토어라는 새로운 시장이 추가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즉, 탈옥을 통해 여러 가지 문제점을 피하면서 앱 스토어에 올릴 많은 어플을 구한 것이 바로 애플이 었다. 이 부분은 Jailbreak와 애플의 심모원려(深謀遠慮)라는 글을 읽어 보기 바란다.
그리고 작년에 iOS 3.0이 등장했다. 그러나 2.0에서 보여 준것과 같은 혁신은 없었다. 기존 iOS의 문제점을 수정한 정도라는 표현이 더 옳을 듯했다. 그리고 올해들어 iOS 4.0에 대한 기사가 종종 눈에 뛴다. iOS 3.0과는 달리 4.0에는 새로운 기능이 대폭 추가될 것이라는 소식이다. 여기에 아이폰 보다 성능이 좋은 CPU를 장착한 아이패드(iPad)까지 출시됐기 때문에 아이폰에서도 멀티태스킹(Multitasking)을 지원할 것이라는 글들이 여기 저기 돌고 있다.
iOS 4.0이 발표됐다. 일반인에게는 6, 7월경에 출시되지만 개발자들은 이미 iOS 4.0을 내려받아 설치할 수 있다고 한다. 따라서 이 시점에 iOS 4.0에서 추가된 기능을 알아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하다. 글을 보면 알 수 있지만 이 정도라면 "굳이 탈옥하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많은 기능이 추가됐다. 또 추가된 기능 역시 상당히 유용하다. 이 글은 기본적으로 All the New Features of iOS 4.0라는 글을 토대로 작성했다.
iOS 4.0에서 추가된 기능
- 멀티태스킹(Multitasking)
-
iOS 4.0에는 멀티태스킹을 지원한다. 이전 iOS도 멀티태스킹을 지원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전화, 사파리(Safari), 아이팟(iPod), 전자우편등 iOS에서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어플의 일부는 멀티태스킹을 지원했다. 다만 작업 전환이 조금 불편했고 많은 사람들이 멀티태스킹을 지원하지 않는 것으로 오해하고 있었을 뿐이다. 그런데 iOS 4.0에서는 일반 어플도 멀티태스킹을 사용할 수 있다.
다만 모든 어플이 멀티태스킹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먼저 음성 안내를 계속해야 하는 어플, 길안내 어플처럼 GPS를 사용하는 어플, VoIP를 사용하는 어플들만 배경에서 실행할 수 있다. 이런 어플들 사이의 작업 전환은 홈 단추를 두번 누르고, 나타난 어플 목록에서 어플을 선택하면 된다.
- 빠른 앱 전환(Fast app switching)
- 멀티태스킹에서 설명했지만 배경에서 실행할 수 있는 어플은 음성, GPS, VoIP 어플로 제한된다. 따라서 이런 기능을 가지고 있지 않은 어플을 배경에서 실행하면 어플은 일시 중지된다. 그리고 작업 관리자를 통해 어플을 선택하면 정확히 이전 상태로 복구된다. 따라서 여러 어플을 동시에 사용하며 어플 사이의 빠른 전환이 가능하다.
- 지역 알림( Local notification)
- 보통 알림은 서버에서 폰으로 전송된다. 그런데 이런 알림을 폰에서 다른 어플로 전송할 수 있다. 즉, 어플에서 중요한 알림이 발생하면 현재 사용하고 있는 어플에 알림이 나타난다. 따라서 다양한 푸시 알림을 거의 모든 어플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어플 폴더(App folders)
-
iOS 4.0에서는 어플을 서로 다른 폴더에 담을 수 있다. 따라서 홈 화면을 훨씬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다. 또 아이폰에서 설치할 수 있는 어플의 수의 제한도 160개 정도에서 2000개(정확히는 2160개) 정도로 늘어난다[1]. 다음은 어플 폴더에 대한 애플의 설명이다.
어플 폴더로 사용자는 자신의 어플을 빠르게 접근, 정리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다. 간단히 아이콘을 끌어 놓으면 폴더가 만들어지며 어플의 앱 스토어 분류에 따라 자동으로 게임과 같은 이름이 만들어 진다. 또 사용자는 쉽게 이름을 바꿀 수 있다. 어플 폴더를 사용함으로서 사용자는 아이폰에 2000개 이상(정확히 2160개)의 어플을 설치, 정리할 수 있다.
- 새로운 매일 어플(A new Mail app)
-
iOS가 판올림되면서 거의 바뀌지 않은 어플이 메일 어플이다. 그런데 iOS 4.0에서는 이 메일 어플도 바뀌었다. 주요한 특징은 통합 편지함, 다중 익스체인지 계정, 빠른 편지함 전환, 관련글 묶음(Thread)이라고 한다. 변화가 큰 것 같지 않지만 세부적으로는 아주 큰 변화가 있었다. 따라서 아이폰에서 다른 메일 어플을 사용할 일은 이제 거의 없어졌다. 다음은 애플의 설명이다.
iOS 4는 새로운 통합 편지함을 제공한다. 이 통합 편지함으로 모바일 폰에서 최고의 경험을 전달한다. 사용자는 하나의 편지함으로 통합 표시된 자신의 계정을 모두 볼 수 있다. 또 새로운 탭 기능으로 한 계정으로 메시지를 보기 위해 편지함 사이를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 아이북(iBooks)
- 아이북(iBooks)은 아이패드(iPad)에서 도입된 전자책이다. 단순히 전자책만 읽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서점도 포함하고 있다. 따라서 아이폰 사용자는 언제 어디서든 전자책을 구입하고 전자책을 읽을 수 있다.
- 배경화면(Custom backgrounds)
- 아이폰 사용자의 불만 중 하나는 아이폰의 배경 정도는 사용자가 원하는 사진으로 설정할 수 있어야 하는데 아이폰은 이 조차도 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배경화면을 지원하기는 하지만 이 기능은 일반 어플 화면의 배경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잠금화면의 배경만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제 아이폰에서도 어플 화면에 원하는 배경화면을 설정할 수 있다.
- 게임 센터(Game Center)
- 애플은 PSN이나 xBox 라이브처럼 사용자들 사이의 연결을 도울 수 있도록 게임 센터의 역할도 할 것이라고 한다. 지금은 오픈페인트(OpenFeint) 같은 3사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이다. 따라서 장기적으로 보면 이러한 서비스는 죽을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 iAd 광고(iAd advertising)
-
아이폰 개발자들은 iAd를 사용해서 광고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지금까지 아이폰 어플의 광고는 아이폰 화면 상하단에 광고를 출력하고 이 광고를 터치하면 사파리 브라우저를 이용해서 광고를 보여 주는 방법을 사용해 왔다. 이 때문에 광고를 보면 어플을 끝내야 했다. 그러나 애플에서 도입한 광고는 Quattro라는 모바일 광고 회사의 자체 광고 플래폼을 사용한다. 이 광고는 광고를 터치하면 어플을 끝내지 않고 광고를 표시한다.
이 광고를 이용하면 비디오를 보고, 게임을 하며, 어플을 구매하는 것까지 할 수 있다고 한다. 개발자는 어플을 개팔하면서 단순히 iAd를 호출하면 어플에 광고가 플러그인 된다. 다만 이 기능은 iOS 4의 개발자 도구이며 아직까지는 OS 4의 일부는 아니라고 한다. 따라서 올해까지는 iAd를 사용하는 어플은 볼 수 없을 것이라고 한다.
- 5배 디지탈 줌(5x digital zoom)
- iOS 4의 카메라 어플에는 5배 디지탈 줌 기능이 포함된다고 한다. 이 것은 4G 아이폰에는 상당히 고성능 카메라가 탑재될 것이라는 루머에 대한 방증인 것 같다. 320만 픽셀로 5배 디지탈 줌은 해상도른 상당히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 블루투스 키보드(Bluetooth keyboards)
- 아이패드처럼 아이폰에서도 블루투스 키보드를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아이폰에 블루투스 키보드가 얼마나 편할지 의문이지만 이런 기능을 원하는 사람에게는 반가운 소식으로 보인다.
- 많은 개발자 특징
- 약 1500개의 새로운 API를 포함한 상당히 많은 개발자 특징이 추가되었다.
단순히 멀티태스킹 기능이 추가된 것으로 알았는데 찾아 보니 의외로 상당히 많은 기능이 추가되었다. 이 정도라면 굳이 탈옥을 하지 않아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탈옥을 하면 이 보다 훨씬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탈옥할 사람은 여전히 탈옥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서 iOS 4.0(베타)으로 판올림하는 방법에 대한 강좌를 올리도록 하겠다.
- 기존에도 설치할 수 없었던 것은 아니다. 다만 페이지 제한 때문에 보이지 않는 것 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