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중동과 같은 토착왜구가 사라지지 않는한 언제나 현재 진행형일 수 밖에 없는 간첩조작사건.

최근 이명박 정부의 좌파선동은 그 도가 넘은 듯하다. 집권 여당의 원내대표가 아동 성범죄는 좌파교육 때문이라고 떠드는가 하면 그것으로 모자라 "현정권에 저렇게 비판적인 강남의 부자 절 주지를 그냥 놔둬서 되겠느냐"는 이야기까지 했다. 왼쪽으로 걸으면 좌경이라는 소리[1]를 듣던 전두환 독재시절의 모습을 그대로 보는 듯하다. 여기에 정부관계자와 조중동은 반정부 세력을 무조건 좌경, 친북으로 몰기에 여념이 없다.

오늘 조선일보에는 전공노 홈페이지 '대남혁명 선동' 北노래 20여곡 실어라는 기사가 실렸다. 제목만 보면 전국공무원노조(이하 전공노) 홈페이지에 '대남혁명을 선동하는 북한의 노래 20여곡이 실려있는 것'처럼 보인다. 글의 제목만으로 내용을 판단해 버리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습성을 잘 알고 지은 제목으로 보인다. 그리고 제목이 아니라 본문까지 읽는 사람들도 의도대로 움직이기 위해 한 가지 더 추가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 산하 7개 지역본부와 90개 지부 홈페이지가 김정일을 추종하고 대남혁명을 선동하는 내용의 북한 노래 20여곡을 게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내용으로 기사를 시작한 것이다. 이 부분만 보면 꼭 전공노 7개 지역본부와 90개 지부 홈페이지가 종북단체인 것처럼 보인다. 조선일보가 가장 잘 쓰는 '의혹은 대문짝 만하게, 진실은 쥐꼬리 만하게 보도한다'는 보도지침[2]을 철저히 따른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기사의 본문을 잘 읽어 보면 전공노에서 북한가요를 실고 있다는 내용은 눈을 씻고 찾아 봐도 없다.

정부 관계자는 22일 이들 전공노 지역본부와 지부들이 홈페이지에 '노동가요(민중가요) 듣기' 배너를 만들어놓고, 이를 클릭하면 친북 성향 인터넷 미디어 '청춘' 홈페이지 '민중가요 감상실'로 자동 링크시켜,

이 부분에서 알 수 있지만 전공노는 민중가요를 제공하고있는 '청춘'이라는 사이트를 링크한 것이 전부다. 아울러 이 기사에 전공노에 대한 기사는 이 부분이 전부다. 즉, 전공노는 '청춘'을 링크한 것이 전부다. 그런데 기사는 마치 전공노 홈페이지에 북한가요가 올라 있는 것처럼 쓰고 있다. 전공노를 친북단체로 몰기 위한 것이 아니라면 진실을 이렇게 왜곡할 수는 없다. 이어지는 기사는 전공노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청춘'에 실린 곡에 대한 이야기일 뿐이다.

'2월의 명절을 축하합니다' '얼룩소야 어서 가자' '흰 눈 덮인 고향집' 등 김정일을 칭송하고 대남혁명을 선동하는 가요 20여곡을 들을 수 있도록 해놓았다고 밝혔다. '2월의 명절을 축하합니다'는 김정일 생일을 축하하고 충성을 다짐하는 노래이며, '얼룩소야 어서 가자'는 원수를 무찌르는 인민군대를 위해 얼룩소를 재촉하는 내용이고, '흰 눈 덮인 고향'은 김정일 생가 백두산 밀영을 찬양하는 노래다.

기본적으로 청춘에 실려있는 노래에 대한 설명이다. 따라서 전공노에 대한 기사에 이런 내용이 나올 이유는 없다. 청춘에는 약 1412곡의 노래가 실려있다. 그러나 일반인은 어떤 노래가 북한노래인지 모른다. 또 기사에 나온대로 20여곡이라고 해도 약 70분의 1정도가 북한노래다. 따라서 "청춘을 링크하며 청춘에 북한노래가 있다는 것을 알고 링크할 사람도 별로 없다".

조중동을 달리 찌라시라고 하지 않는다. 조중동은 의혹은 대문짝 만하게 진실은 쥐꼬리 만하게 다룬다는 찌라시즘을 최고의 보도지침으로 삼고 있다. 따라서 이들의 기사를 읽을 때는 반드시 이들의 의도생각하고 기사를 읽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바보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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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우리나라 도로교통 현황상 오른쪽 통행이 맞다. 따라서 최근에 취해진 우측 통행은 올바른 조치다. 그런데 이런 것까지 토를 달아야 하는 세상이 됐다. 
  2. 실제 이런 보도지침이 있다는 것이 아니다. 한명숙 전총리를 비롯 의혹은 대부분 대문짝 만하게 다루었지만 실제 공판 내용은 한 귀퉁이에 처리했기 때문에 하는 이야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