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6으로 접속하면?

'Intenet Explorer 6'으로 블로그에 접속했을 때 잡은 화면이다. 다른 브라우저를 이용해서 접속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유독 'IE6'으로 접속하면 이 처럼 깨진다. 먼저 ①과 ③은 배치가 어긋난 경우다. 또 ②를 보면 RSS 리더 아이콘의 배경색이 주변색과 다른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이유는 인터넷에서 가장 폭넓게 사용되는 'PNG 파일의 투명 색상을 IE6에서 제대로 렌더링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IE6으로 접속하면?

'Intenet Explorer 6'으로 블로그에 접속했을 때 잡은 화면이다. 다른 브라우저를 이용해서 접속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유독 'IE6'으로 접속하면 이 처럼 깨진다[1]. 먼저 ①과 ③은 배치가 어긋난 경우다. 또 ②를 보면 RSS 리더 아이콘의 배경색이 주변색과 다른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이유는 인터넷에서 가장 폭넓게 사용되는 'PNG 파일의 투명 색상을 IE6에서 제대로 렌더링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외에 IE6으로 접속하면 상당히 많은 문제가 발생한다.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 굳이 고치지 않는 이유는 아주 간단하다. IE6 사용자를 아예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물론 블로그에서 사용한 whiteBoard 스킨은 IE6, IE7까지 모두 고려해서 만들어졌다. 이 스킨을 1단으로 바꾸고 각종 기능을 추가하면서 IE6 사용자를 고려하지 않아 발생한 문제다.

IE6의 사망선고

흔히 우리나라를 'IT 강국'이라고 떠든다. 내 생각에 우리나라는 인프라 강국이었는지는 몰라도 단 한번도 IT 강국이었던 적은 없다. 우리나라는 IE6의 사용비율은 전세계에서 가장 높은데 이것 역시 우리나라가 말하는 'IT 강국'이라는 말이 얼마나 빛좋은 개살구인가 하는 점을 입증하는 한 예이다.

현재 인터넷에서 사용할 수 있는 브라우저는 상당히 많다. 호환성이 가장 좋은 Internet Explorer, 가장 빠른 속도를 자랑하는 (), 가장 많은 기능(확장)을 제공하는 불여우(Firefox), 빠른 속도와 갈끔한 디자인을 제공하는 사파리(Safari), 작은 크기에 인터넷 탐색의 모든 기능을 제공하는 오페라(Opera)가 있다. 이 중 점유율은 Internet Explorer가 가장 높다.

그러나 외국은 Internet Explorer의 점유율은 계속 줄고 있다. "Internet Explorer와 Firefox를 함께 사용하는 사람의 비율이 무려 60%가 넘는다"는 보고도 있었다. Internet Explorer도 보안 및 기능을 보면 IE8이 가장 좋고, 그 다음이 IE7, 마지막이 IE6으로 현재 인터넷에 존재하는 브라우저 중 기능이 가장 떨어지며 보안에 가장 취약한 브라우저가 IE6이다.

웹 디자인을 해본 사람은 알고 있겠지만 IE6에서 잘 동작하는 웹 사이트를 만드는 것은 상당히 힘들다. 문제는 IE6에서 잘 동작하는 사이트는 대부분 다른 브라우저로 접속하면 동작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IE6은 웹 표준을 거의 지키지 않기 때문이다. IE6은 등장한지 상당히 오래된 브라우저이다. 따라서 당시 부족한 웹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독자적인 태그와 속성도 많이 사용한다. 따라서 웹 사이트를 디자인하는 사람에게 IE6은 가장 골치아픈 존재다.

이러한 문제점 때문에 인터넷 상에서는 IE6을 퇴출 시키려는 움직임이 여기저기 있어왔다. 이런 운동의 가장 대표적인 예가 IE6 no more 운동이다. 아예 자신이 운영하는 사이트에 IE6을 사용하지 않도록 하는 배너를 IE6으로 접속하면 출력하는 운동이다. 따라서 이런 배너를 사용하는 사이트에 접속하면 다음 그림처럼 다른 브라우저를 사용할 것을 권고하는 배너가 나타난다.

bluenlive님 블로그

bluenlive님 블로그를 IE6으로 접속하면 그림처럼 구형 브라우저를 판올림하라는 메시자가 나타난다. 또 친절하게 다른 브라우저를 내려받을 수 있는 링크도 표시된다. 모두 IE6 no more 운동이다.

여기에 최근 구글은 IE6을 비롯한 구형 브라우저를 더 이상 지원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따라서 Internet Explorer 사용자라면 IE7 이상을 설치해야 구글 독스와 같은 구글 서비스(Google)를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Internet Explorer 6은 2010년 3월 1일 사망했다"는 설정으로 IE6의 사망선고를 하는 장례식까지 기획되고 있다.

IE6 사망선고 동참

내 블로그의 하루 방문자 수는 2만~3만명 정도된다. 이중 IE8로 접속하는 사람이 27%, IE6으로 접속하는 사람이 21.7%, IE7이 17.7%, 사파리가 11.5%, 크롬이 7.5%, 불여우가 7.4%, Gecko가 6.4%로 나온다. 즉, 내 블로그를 접속하는 사람 중 약 21.7%가 IE6을 사용하는 사람이다. 사파리가 크롬이나 불여우 보다 점유율이 높은 것은 작년 부터 올린 때문으로 보인다.

내 블로그는 접속자가 많기 때문에 포털에 노출되지 않은 글도 종종 악플이 달린다. 그런데 여기서도 문제다. IE6을 사용하는 사람이 모두 누리개는 아니다. 그러나 '블로그에 악플를 다는 누리개는 100% IE6을 사용'하며 '99%는 네이버를 통해 접속'한 사용자이다. 지금까지 악플이 달릴 때마다 접속 경로를 확인해 왔지만 단 한번도 IE6 이외의 브라우저를 사용한 누리개를 본적이 없다. 댓글, 과연 소통일까?라는 글에서 한번 설명했지만 악플을 다는 누리개의 브라우저가 IE6인 이유누리개는 IT를 이용할 줄은 알아도 이해하지는 못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IE6을 사용하지 못하도록만 해도 악플은 상당히 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 이유는 누리개는 악플은 달아도 브라우저까지 판올림하면서 악플을 달 수 있는 능력은 없기 때문이다. 또 싸지르기를 좋아하는 습성상 판올림까지 하며 악플을 달 누리개는 많지 않다. 네이버를 인터넷으로 아는 누리개가 있는 것을 보면 그 수준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 웹 표준을 지키지 않는 브라우저
  • 보안에 취약한 브라우저
  • 세계에서 사망선고를 하는 브라우저
  • 누리개가 주로 사용하는 브라우저

이기 때문에 나 역시 오늘 'IE6의 사망선고에 동참'하기로 했다.

내 브로그에 IE6 사용자는 아예 접속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법도 생각해 봤지만 이렇게 하면 누리개가 아니면서 선의의 피해를 입을 수 있는 분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 'IE6으로 접속하면 댓글을 달 수 없도록 바꾸었다'. 따라서 IE6으로 접속하면 댓글창은 보이지 않고 다음처럼 브라우저를 판올림하라는 메시지가 나타난다. IE6을 사용하며 꼭 댓글을 달고 싶다면 이 기회에 브라우저를 판올림 하기 바란다.

개인적으로는 빠른 속도와 다양한 확장 때문에 을 권하는 편이다. 또 이 블로그에 크롬에 대한 상당히 많은 글이 있으며, 한글 역시 잘 지원하기 때문에 브라우저의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고 싶다면 꼭 크롬으로 판올림하기 바란다. 참고로 금용 거래 때문에 IE6을 계속 사용해야 한다면 금융거래시에만 Internet Explorer를 사용하고 웹 탐색에는 다른 브라우저를 사용하면 된다.

잠깐만!

국내 포털인 네이버와 다음에서 IE6 no more 운동을 하면 어떻게 될까? 다음은 조금 가능성이 있지만 네이버는 가능성이 전혀없는 설정이다. 그러나 이 두 포털에서 IE6 no more 운동을 하면 우리나라 IE6의 사용율은 아마 1%대 이하로 떨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IE6을 사용하는 컴퓨터 초보자가 가장 많은 곳이 네이버와 다음이기 때문이다.

관련 글타래


  1. 댓글과 트랙백이 어긋나는 것은 IE7과 불여우 3.5 이하에서도 발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