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가끔 아끼히로(월산명박)와 아끼히또(일왕)가 헛갈린다. 그 이유는 신기하게 일본만 가면 공물 바치듯 무엇인가 하나씩 주고오는 '아끼히로'(월산명박)때문이다. '월산명박'(츠키야마 아끼히로)이라는 이름은 일제 시대에 지은 이름이니 참고 넘어가겠다. 일왕 아끼히토와 비슷한 이름을 지은 것은 부모이고 부모로서 그 마음도 이해한다고 치자.

그러면 독도는 어떨까? 요미우리의 오보라고 했지만 요미우리의 오보에 대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또 여기에 작년에는 종군위안부 문제와 강제징용 문제를 다시 문제 삼지 않기로 서약했다는 기사까지 올라왔었다. 이 기사의 사실 여부는 둘째 치더라도 실제 아끼히로는 대통령 당선인 시절부터 한일 과거사 문제는 한국과 일본과의 성숙한 관계를 위해 더 이상 문제 삼지 않기로 했다.

좋다. 여기까지는 참겠다.
그런데 어제 일본을 방문한 '아끼히로'는 '일본의 2016년 하게 올림픽 유치를 적극 지원하겠다'[1]고 한다. 한자가 많기 때문에 한자만 읽어도 뜻은 바로 짐작할 수 있다. 또 이런 정도의 번역을 구글 번역기를 돌려도 그 뜻을 쉽게 알 수 있다.

한국 대통령, 도쿄 올림픽 유치를 적극 지원

2009.6.28 18:51. 한국 대통령 대변인에 따르면 이명박 대통령은 28일 한일 정상 회담에서 2016년 하계 올림픽 도쿄 유치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의사를 표명했다. (공동)

현재 우리나라는 평창에서 3수까지 해가며 동계 올림픽을 유치하려고 하고 있다. 여기에 부산이 2020년 하계 올림을 유치하겠다고 나서는 바람에 평창의 동계 올림 유치는 점점 더 꼬이는 상황이다. 평창과 부산에 대해 교통정리를 해주고 한쪽을 전폭적으로 지원해도 올림픽 유치는 장담하기 힘든 상황이다. 더구나 지난 2014년 평창 동계 올림픽 유치는 노무현 대통령이 국가원수로는 유일하게 참석해서 지원[2]했지만 일본의 2016년 하계 올림픽 유치 계획으로 무산된바 있다.

전통적인 표밭인 아시아와 아프리카 지역의 표 이탈도 패인으로 지목된다. 변방인 중국과 일본을 믿은 것도 패착이다. 일본(2표)과 중국(2표)은 각각 2016년 하계와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를 계획하고 있다. 평창이 2014년 동계올림픽 카드를 따낸다면 이들 계획은 사실상 물 건너 갈 수밖에 없다. 국제 스포츠계에 관행처럼 남아 있는 '대륙별 순환 개최'의 관행 때문이다. [출처:동계올림픽 유치실패, 4표차 진실은?]

즉, 일본이 2016년 하계 올림픽, 중국이 2018년 동계 올림픽 유치를 희망했기 때문에 딱 4표차로 유치에 실패했다. 또 만약에 '아끼히로'의 지원으로 "일본이 2016년 하계 올림픽을 유치한다"면 기사의 내용처럼 '대륙별 순환 개최'의 관행 때문에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과 2020년 부산 하계 올림픽 유치는 사실 상 물건너 간다.

그런데 아끼히로는 꼭 아끼히토를 만나러 가면 무슨 공물을 바치듯 한 가지씩 바친다. 물론 지금까지 보여준 아끼히로의 성격상 그냥 내뱉은 말일 수 있다. 외국 대통령과 외신 기자들 앞에서 회담 결과를 발표하면서도 거짓말을 하는 아끼히로고 보면 거짓말일 가능성도 많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정상회담이 덕담이나 하는 자리는 아니라는 점이다. 아끼히로가 정말 공물을 바치는 것이 아니라면 최소한 자국민의 감정 정도는 이해하고 말을 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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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청와대 보좌관이 한 말이라고 한다. 
  2. 확인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