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벌식/세벌식 쉽게 공생하기 II by 도아
날개셋 한글 입력기
날개셋 한글 입력기를 안지는 상당히 오래됐다. 두/세벌식 쉽게 전환하기라는 팁을 쓴 것이 2005년이니 이 글만 기준으로 해도 벌써 4년가까이 지난 셈이다. 물론 날개셋 입력기를 안 것은 그 전이기 때문에 실제 알게된 것은 이보다 훨씬 전이다. 그러나 "날개셋 입력기가 기존의 MS IME보다 더 뛰어나다"는 걸 알아도 쉽게 사용하기는 힘들었다. 마치 맛있다는 것은 알아도 쉽게 젓가락이 가지 않는 홍어처럼.
목차
날개셋 한글 입력기
날개셋 한글 입력기를 안지는 상당히 오래됐다. 두/세벌식 쉽게 전환하기라는 팁을 쓴 것이 2005년이니 이 글만 기준으로 해도 벌써 4년가까이 지난 셈이다. 물론 날개셋 입력기를 안 것은 그 전이기 때문에 실제 알게된 것은 이보다 훨씬 전이다. 그러나 "날개셋 입력기가 기존의 MS IME보다 더 뛰어나다"는 걸 알아도 쉽게 사용하기는 힘들었다. 마치 맛있다는 것은 알아도 쉽게 젓가락이 가지 않는 홍어처럼.
그러다 최근에 세벌식 390을 세벌식 최종[1]으로 바꾸고 한글 입력기도 날개셋으로 바꾸었다. 날개셋으로 바꾼적은 그전에도 몇번 더 있었지만 이내 지우곤 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계속 사용할 것 같다. 이전에 날개셋을 설치한 뒤 바로 지운 이유는 날개셋의 막강한 기능 때문이다. 정말 많은 기능을 가지고 있지만 막상 이 날개셋을 사용할 수 있는 설명서는 찾기 힘들었다.
개발자인 김용묵님 홈페이지에 한글 입력기에 대한 설명서가 있기는 하지만 1.2판을 기준으로 작성된 것이라 최근판과는 차이가 많았다. 그래서 그 복잡한 기능에 놀라고 부실한 설명서에 놀란 뒤 바로 삭제한 한글 입력기가 날개셋이었다. 그러다 우연히 누른 F1키. 예상외로 도움말이 있었다. 아울러 날개셋 한글 입력기의 거의 모든 기능에 대한 설명이 포함되어 있었다. 예전에는 도움말을 먼저 확인했겠지만 인터넷이 활성화된 뒤로는 주로 홈페이지를 사용하는 버릇 때문에 도움말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못한 것이다.
도움말이 있으면 항상 도움말을 철저히 보는 편이라 날개셋 역시 도움말을 천천히 읽어봤다. 그리고 발견한 기능. 이 기능을 이용하면 과거에 쓴 두/세벌식 쉽게 전환하기도 필요없고 오늘 쓴 두벌식/세벌식 공생하기를 적용할 필요가 없어진다.
사용자가 두벌식으로 입력하면 자동으로 두벌식으로 바뀌고 사용자가 세벌식으로 입력하면 자동으로 세벌식으로 바뀌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바로 복벌식 기능이다. 이 기능의 원리는 간단하다. 모든 한글을 초성을 입력해야 하며 세벌식의 초성은 오른손에 할당되어 있으며, 두벌식의 초성은 왼손에 할당되어 있기 때문에 입력한 이 초성을 이용해서 두벌식과 세벌식을 입력기가 자동으로 판단하는 기능이다.
즉 두벌식이나 세벌식 사용자가 자판의 상태를 지정하지 않아도 입력기가 자동으로 두/세벌식을 전환해 주는 기능이다. 따라서 두벌식 사용자와 세벌식 사용자가 하나의 컴퓨터를 사용하는 경우 아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다.
또 두벌식을 사용하다 세벌식으로 전환하려는 사람들에게도 이 기능은 아주 유용하다. 아직 세벌식을 배우는 중이라 타자 속도가 느리다. 여기에 빨리 작업을 해야 하는 문서가 있다. 그러면 자연스레 두벌식으로 손이간다. 이 경우 복벌식 기능을 이용하면 세벌식으로 타자를 익히다 바로 두벌식으로 입력해서 문서를 작성한 뒤 다시 세벌식을 연습하면 되기 때문이다. 복벌식 기능을 이용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내려받기
이 팁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김용묵님이 개발한 날개셋 한글 입력기가 필요하다. 따라서 다음 URL에서 자신에게 맞는 날개셋 한글 입력기를 내려받아 미리 설치해 두기 바란다.
설치
- 날개셋 한글 입력기를 설치한 뒤 '날개셋 제어판'을 실행한다.
- 왼쪽창의 '입력기 계층'에서 0이 붙은 '세벌식 최종'(또는 390)을 클릭한다.
- '빠른설정' 단추를 클릭하고 '복벌식 빠른설정' 메뉴를 클릭한다.
- "지금 설정된 글쇠배열(세벌식)을 표준 두벌식 자판과 복벌식으로 합칩니다. 계속할까요?"라는 창이 나타나면 '예' 단추를 클릭한다.
날개셋 입력기를 이렇게 설정한 뒤 두벌식으로 입력하면 알아서 두벌식으로 바뀌고 세벌식으로 입력하면 자동으로 세벌식으로 바뀐다. 따라서 두벌식 사용자와 완벽하게 공생하는 것이 가능해 진다.
저작권
이 글은 QAOS.com에 2009년 2월 3일에 올린 두벌식/세벌식 공생하기 II를 블로그에 올리는 것이다. QAOS.com에서 가져온 모든 글은 QAOS.com의 저작권(불펌 금지, 링크 허용)을 따른다.
- 세벌식 최종으로 바꾼 이유는 다른 글에서 설명하도록 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