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한 AS

스카이폰에 대한 평가는 폰 자체에대해서는 상당수 사용자가 만족을 표하고 있다. 그러나 AS에 대해서는 상당수의 사용자가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 부분은 나 역시 마찬가지이다. 지난주 금요일의 일이다. 잘 쓰던 휴대폰의 액정이 갑자기 들어오지 않는 것이었다. 전화도 받을 수 있고, 걸 수도 있기때문에 액정의 문제로 보고, 청량리역 피자헛 근처의 스카이 AS 센터를 방문했다. <사진: SKY IM-5400>

목차

스카이 모델의 장점

내가 사용하는 휴대폰 모델은 스카이텔레텍의 IM5400이다. 스카이 모델은 몇가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원음 칩셋과 라우드 스피커 사용
꽤 오래전의 일이다. 후배가 휴대폰 추천을 문의해와 내가 스카이 초기 모델인 IM1000을 추천해준적이 있다. 스카이의 첫 모델인 IM1000은 4-Poly의 원음 칩셋과 라우드 스피커를 장착한 첫 휴대폰이었다. 당시 삐~~삐~~하는 소리밖에 내지 못하는 휴대폰이 주종을 이룰때 IM1000은 사용자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지금도 벨 소리는 스카이가 가장 좋은 것 같다.
다양한 기능

삼성 휴대폰이 다양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많지만 스카이 모델만큼 다양하며 세부적인 기능을 가진 휴대폰도 드물다. 한 예로 잠금 기능을 보자. 기능이 많다는 삼성폰도 켤때, Nate에 접속할 때 처럼 몇가지 잠금기능밖에 없다. 그러나 스카이 모델은

  • 기능 잠금

    • 휴대폰 잠금
    • 발신 잠금
    • 국제 전화 잠금
    • 메뉴 잠금
    • 메시지 잠금
    • NATE 잠금
    • 외부키 잠금
  • 정보 잠금

    • 전화부 잠금
    • 발신 이력 잠금
    • 착신 이력 잠금
    • 메모 잠금
    • 녹음/재생 잠금
    • 자기 정보 잠금

등 개인 정보에관한 모든 사항을 개개의 항목으로 잠글 수 있다. 아울러 IM3400 모델의 경우 배터리 사용시간을 게이지가 아니라 통화 15분, 대기 한시간처럼 명확하게 출력해준다.

새로운 디자인
내가 사용하는 IM5400에서 알 수 있듯 상식을 벗어난 디자인을 사용한다. 슬라이드폰이 처음 나왔을 때 과연 저런 휴대폰이 팔릴 수 일을까라는 생각을 했었지만 지금은 폴더보다 슬라이드가 주류이다.

스카이폰의 이러한 점들은 모두 장점이다. 따라서 스카이폰은 삼성, LG보다는 훨씬 덜 팔리지만 이런 폰들에 비해서는 훨씬 명품 취급을 받는다. 나 역시 IM5400을 사용한지 벌써 2년 반이 되었지만 얼마전 액정문제로 AS 센터를 방문한 것외에 AS 한번 받지 않고 잘 사용하고 있다.

황당한 AS

스카이폰에 대한 평가는 폰 자체에대해서는 상당수의 사용자가 만족을 표시하고 있다. 그러나 AS에 대해서는 상당수의 사용자가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 부분은 나 역시 마찬가지이다. 지난주 금요일의 일이다. 잘 쓰던 휴대폰의 액정이 갑자기 들어오지 않는 것이었다. 전화도 받을 수 있고, 걸 수도 있기때문에 액정의 문제로 보고, 청량리역 피자헛 근처의 스카이 AS 센터를 방문했다.

휴대폰의 증상을 얘기하고 한 한시간 정도 기다리지 AS 기사가 휴대폰을 들고왔다.

기사: 보드를 바꿔야 되는데요.
도아: 왜 보드를 바꿔요?

기사: 보드가 깨졌거든요.
도아: 보드가 왜 깨져요?

기사: 보드가 아니라 MSN 칩이 깨졌거든요.
도아: MSN 칩이 왜 깨져요?

기사: MSN 칩이 아니라 MSN 칩 주변에 몰딩되어 있는 부분이 깨졌거든요?
도아: 몰딩 부분이 왜 깨져요?

기사: 충격을 받아서 깨진거거든요.
도아: 휴대폰 상태를 보면 알겠지만 떨어뜨린 흔적도 없는데 어디서 무슨 충격을 받았다는 거죠?

점장: (오만상을 찌프리며)하여간 떨어져서 깨진거고, 무상 AS 기간이 지났으니까 250,000원을 지불하지 않으면 AS는 안돼요.

팬택&큐리텔과 삼성전자 휴대폰 사업부에 근무하는 후배들을 통해 휴대폰을 떨어트린다고 MSN 칩 주변의 몰딩이 깨질 수 있는지 문의해봤다. 양측 모두 "엄청난 충격을 가한다면 깨지겠지만 떨어트리는 것과 같은 일반적인 충격으로는 깨지지 않는다"고 한다.

어제(2005년 3월 15일) 부평에 있는 스카이 AS 센터를 다시 방문했다. 역시 증상을 얘기하고 휴대폰을 맞겼다. 서울에 일이 있어 서울에서 일을 보고, AS 센터를 방문하자 AS 기사가 말끔하게 고쳐진 휴대폰을 들고 나왔다. 수리비는 13,800원(부품비 5000, 인건비 7,800원). 어디가 문제가 있는지 물어봤다.

도아: 어디가 문제였죠.
기사: 본체와 액정을 연결하는 케이블이 문제가 있어 갈았습니다.

도아: 그외에 MSN 칩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구요?
기사: MSN 칩에 문제가 있었다면 제가 "보드를 갈으셔야 됩니다"라고 말씀 드렸을 겁니다.

도아: 그래요. 청량리점에서는 보드를 갈라고 하던데...
기사: 저도 AS 이력을 확인해봤습니다. 보드가 약간휘고, MSN 칩과 MCP 칩사이의 몰딩에 미세한 크랙이 있지만 이 것으로 시스템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습니다.

물론 이 기사분과 그외에 몇가지를 물어보고 즐겁게 얘기를 나눈 후 AS 센터를 나섰다. 오늘 스카이 고객센터(1588-9111)에 전화해서 청량지점의 AS에대한 제재를 한 후, 그 결과를 통보해달라고 했다. 아직까지 이런 AS센터가 있다는 것이 신기하다.

세티즌에 올라온 QNA

스카이 고객 센터나 세티즌과같은 모바일 통신기기 전문 사이트에가보면 스카이 AS에대한 불만이 수도없이 올라와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내가 청량리점에서 보드를 갈아야 한다는 얘기를 들은날 세트즌에도 나와 비슷한 경험을 한 사용자의 글이 올라와다.

기사: 보드를 갈아야 합니다.
세티즌: 왜요?

기사: 보드가 깨졌습니다.
세티즌: 보드가 왜 깨져요?

기사: 충격을 받아서 깨졌습니다.
세티즌: 그럼 깨진 보드라도 보여주세요?

기사: 보여줄 수 없습니다.
세티즌: 왜 제 휴대폰의 보드도 못보여준다는 거죠?

기사: 하여간 보여줄 수 없습니다.

대충 이런 상황이었다. 다음은 이글에 달린 댓글중 일부이다.

"물건을 제일 조금 팔면서 이런 글은 제일많이 올라오는군"
"스카이는..A/S 센터를 한군데만 가면 안될듯...3군데는.가봐야해요..ㄷ ㅏ..대답이 틀리니까..."
"고객이 KO 될 때까지"
"와... 장난 아니게 씹히네..스카이.. 나도 스카이 한번 샀다..고생한거 생각하면..ㅋㅋㅋ..."
"저도 im6500사서 쓰다가 어이 없이 보드 깨졌다는 말에 결국 소비자보호원에 민원 넣어서 전액 환불받았습니다. 죽어도 다시는 스카이 안쓸껍니다."
"진짜 스카이 욕많네요.. 전 스카이 매니아지만 저두 a/s는 정말 불만입니다...얼마전에도 7200 액정부분에 이물질이 묻은거 같에서 테크노마트 점에서 수리를 했는데 액정부분 케이스를 갈아주더군요.. 그래서 기뻐습니다 근데 그기쁨도 잠시... 그 액정부분 케이스 칼면서 그옆에 있는케이스를 벌려놓고 기스내고 난리도 아니였습니다... 그래서 다시가서 소리지르고 난리 치니까 다시 앞에 케이스 교체해 주더군요... 정말 짜증나더군요... 요즘 삼섬 s2300에 질려있었는데 스카이도 이러니 정말 짜증이더군요..."
"그런데도 광고빨에 사는 애들이 있으니 스카이는 배부르답니다. 그래서 A/S 가 그모양 인가 봅니다 ^^"
"파하하.as만맡기면 "메인보드나갔으니 25만원 sky 기사들은 교육받을때 고장나면 무조건 메인보드나간걸로 배우나..?!"

참고로 다음은 세티즌의 'kevin6206'님이 쓴 스카이 A/S 가기전 보면 좋을 글이다.

Q1. 액정이 갑자기 뒤집어지고 허옇게 나오고.. 난리 났어요
A : 액정이 깨졌다면 금이 보이고 -_- 눈물도 나오죠;

하지만!, 액정이 뒤집히거나 짤리고.. 이런경우는
액정 케이블 손상인듯 합니다. 1년간 무상이구요.
특히 슬라이드 폰은 절대 무상입니다;
단, 비닐 케이스 쓴경우에는 무상 안 해줄껍니다.

그런데!, 액정이 뿌옇게 나오고 그럴때도 있고 그런경우는 액정이 맛이 간것 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액정에 나오긴 하는데, 뒤집히고 짤리고 TV색조정 하는 화면 처럼 나오고나 그러면 90% 정도는 케이블 손상입니다. 그런데 가끔 이런 A/S센터

기사 : 보드가 나갔...

이런 말을 할 수도 있습니다.그럼 포커페이스(절대 무표정)으로, 이말들 한마디씩 해보세요

  1. 액정 케이블을 바꿔 주세요

자 실전 대화로 봅시다.

A는 기사고 B는 고객 입니다.

A: 보드가 나갔습니다.
B: 웃기고 있네요. 제가 스카이 고객 상담 센터에 가서 물어봤더니, 보드와는 전혀 무관하고 단지, 액정 케이블 하나 고치면 된다던데요.
(여기서 중요한건 더듬 거리지 마시고, 당당히 ~ )

A : .. 보드가..
(말 짜르는 센스)
B : 지X하지 마세요. 센터에 전화를 해봤다고 했잖아요.

A: ..보드..
B: 아 진짜, 보드 케이블 맞않아요!! 그럼, 보드 나간거 보여주세요. 못보여주면, 소비자 보호원에 신고 해서라도 보겠습니다! (아 주 크 게 굿 )

소비자 보호원.. 많은 분이 생각 못하실 수가 있습니다... 소보원에 신고하면.. 그사람 벌금 내고 뭐 하겠죠

Q2. 폰이 다운 되 버렸네요.
물론 이경우 간단히 보드 나갔다고 하겠죠

A: 보드가...
B: 어디 보드 나갔는데요? 보여주세요.

A: 안됩니다....
B: 보여 달라구요

A: 안됩니다.
B: 아, 진짜 보여 달라고 몇번을 말해요

A: 안됩니다.
B: 안보여주면, 소비자 보호원에 신고해서라도 금간거 확인해야 겠습니다.

소보원에 신고 하시면 제품에 하자에 대해서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 초 6과정에서 배울껍니다 허허)

Q3. 으악~ 집에서 업글했는데 안켜지네요!
소비자 책임이긴 하지만, 설마 보드까지 나갔을까요 -_-

A: 보드가..
B: 초기화 해주세요

A: 보드가 나가 힘듭니다;
B: 초기화 해달라구요

A: 보드가..
B 초기화 해달라고 몇번을 말해요. 보드 나간거 증거 보여주세요. 보여 달라구요.

A: 안됩니다.
B: 솔직히 보드 안나갔잖아요. 왜 사기 치세요. 사기죄로 고소 당하고 싶은건가요? 아님 소보원에 신고 당해서 직장 잃어 보실래요?

이 경우 무상 해야합니다.

1년 이내 무상인경우

  1. 액정 케이블 손상일경우(무상입니다.안해주면 소보원에 신고 한다고 협박은 기본적인 센스)
  2. A/S이후 생긴 고장(절대 센터 책임입니다. )
  3. 부품따위가 없어서 수리 안될때 (환불 가능)

1년 이외 무상

  1. A/S 센터측 생긴 고장
  2. 부품 없어서 유상으로도 수리 불능.

혹시 이 경우는 소비자 책임이 있습니다.

  1. 스사모나, 자신이 직접 만든 동영상등을 양방향 해서 넣었을때 -> 하지만 초기화하면 안될것 까지 없죠? 그렇죠? 초기화 해달라세요
  2. 비닐 케이스 썼을때 -> 7400과 8100에 해당합니다 ;
  3. 액정이 깨졌을때 -> 나간게 아니라, 깨지면 거의 90% 던지거나 깔아 뭉게거나.. 그런 경우가 많습니다.. ;;

수리로 초기화 했을때( 단, 소비자 책임이 없는경우)
- 다운 받은 유료 컨텐츠를 모두 보상 받을 수 있습니다.

에휴; 스카이 A/S로 상처 당하신분들..
법적으로는 소비자가 유리합니다.
우리에겐 '소보원'이라는게 있습니다.
절대적으로 보드 나갔다고 하면, 보여 달라고 하고,
(참고로 보드는 기스 조금 난걸로는 나가거나 그렇지는 않다더군요)
못보여주면 소보원 들먹이구요..
목소리 좀 크게 해주고, 또박 또박 하고 말 빨리 해주는건 기본 센스입니다~
모두, 스카이 A/S 조심합시다 ~

아 마지막으로, 센터 갔다왔다가 맘에 안 들면 해피콜로 바로 매우 불만족 이라고 말해주는것도 잊지 마시구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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