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르바와 가장 비슷한 글

마지막으로 네티즌 사이에 '미네르바'와 가장 비슷한 글이라고 평가 받는 글을 쓴 사람이 pds7103이다. 글을 읽어 보면 알 수 있지만 경제에 대한 글은 '미네르바'의 글과 상당히 비슷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네르바'가 경제를 공부할 당시의 글 정도로 평가하는 사람도 있다. "또다시 '검은 월요일'(?)…불안감 가..."라는 기사에 올린 "어차피 1600까지는 각오 해야지..."라는 글을 보면 더욱 그렇다. 물론 'pds7103'이 '박대성'일 가능성이나 '미네르바'일 가능성은 여전히 IP가 같다는 점외에는 없다.

미네르바의 흔적

요즘 계속해서 검찰의 '박대성'과 아고라의 '미네르바'에 대한 공통점을 찾고 있다. 인터넷에서 '박대성'씨에 대한 흔적을 계속 뒤지면서 찾은 URL이 몇개 있다.

해당 ID는 모두 삭제됐기 때문에 현재 다른 정보는 확인할 수 없지만 이 네개의 링크는 모두 네이버 뉴스 댓글로 아고라의 '미네르바'가 올린 글의 IP인 '211.49.xxx.104'를 사용한다. 아고라 '미네르바'의 글은 작년 상반기에는 211.49.xxx.104의 IP로 글이 올라왔고 하반기에는 211.178.xxx.189의 IP로 올라왔다[1]. 위의 링크는 아고라의 '미네르바'가 상반기에 사용한 IP, 211.49.xxx.104로 작성된 글이다.

먼저 crs557로 올라온 글은 '미네르바'나 '박대성'씨와 연관관계가 거의 없다. 유일하게 같은 것은 256분의 1의 확률을 갖는 IP(211.49.xxx.104)뿐이다. 다만 디씨 경제 갤러리에 올라온 두 개의 글(미네르바 네이버 악플러 출신?ㅋ,기름값떡밥 퍼온거 이거 맞는지 봐주셈...)에 따르면 '미네르바'글로 추정되는 글을 crs557이라는 사람이 올렸고 이 글을 디씨에 퍼온 덕에 디씨에 그 증거가 남아 있다는 것이다.

두번째 max1595의 글이 있다. 이 글 역시 같은 IP를 사용한다. 작년 4월 15일에 위기를 맞고있는 지구촌의 독재자 5인이라는 기사에 김정일은 독재자가 아닙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글을 읽어 보면 알 수 있지만 김정일은 독재자가 아니라 왕이라는 글이다. 마지막 글은 등유를 차에 쓰면 사용자도 과태...라는 기사에 올린 요즘 세녹스 만들어서 타고 다니든데..라는 글이다. 내용을 보면 신나로 가볍게 세녹스를 만들 수 있으며 계를 들어 이런 가짜 휘발유를 만들어 타고 다니기 때문에 "기름값은 리터당 7.8원에 불과하다"는 내용이다. 이 사람이 쓴 글 역시 '미네르바'가 쓴 글이라고 보기에는 조금 힘든 감이 있다.

세번째 dsp3696의 글이다. 2007년 12월 부터 2008년 3월 10일까지 상당히 많은 글을 남기고 있다. 또 dsp라는 이니셜은 '박대성'하고 일치한다. 그러나 이 글 역시 IP와 이니셜을 빼면 '박대성'과의 유사점은 찾기 힘들었다.

미네르바와 가장 비슷한 글

마지막으로 네티즌 사이에 '미네르바'와 가장 비슷한 글이라고 평가 받는 글을 쓴 사람이 pds7103이다. 글을 읽어 보면 알 수 있지만 경제에 대한 글은 '미네르바'의 글과 상당히 비슷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네르바'가 경제를 공부할 당시의 글 정도로 평가하는 사람도 있다. 또다시 '검은 월요일'(?)…불안감 가...라는 기사에 올린 어차피 1600까지는 각오 해야지...라는 글을 보면 더욱 그렇다. 물론 'pds7103'이 '박대성'일 가능성이나 '미네르바'일 가능성은 여전히 IP가 같다는 점외에는 없다.

그런데 또 재미있는 글이 발견됐다. 남자가 반드시 피해야 하는 10가지 여자라는 글이다. 이 글은 다음의 '미네르바' 글모음 카페'미네르바'의 글이라고 올라온 글이다. 물론 '미네르바'가 이런 글을 썼는지는 의문이지만 '미네르바' 글모음 카페의 이야기처럼 이 글을 올린 사람이 진짜 '미네르바'라면 pds7103이 '미네르바'일 가능성은 많다. IP와 이니셜을 고려하면 검찰의 '박대성'이 '미네르바'일 가능성도 올라간다.

pds7103의 글과 다음의 글

왼쪽이 네이버 기사에 올라온 pds7103의 글이고 오른쪽이 다음 미네르바 글모음 카페에 '미네르바'의 글이라며 올라온 글이다.

참고로 '박대성'씨의 변호인단 측에서는 '박대성'씨가 '미네르바'일 가능성을 아주 높게 보고 있다. 이 부분은 일단 수사기록을 봐야 더 확실해질 것 같다.

남은 이야기

일단 신동아에서 검찰과 진검 승부를 펼쳤다. <신동아>, 위험한 승부수 아니면 짜고치는 고스톱?이라는 글을 보면 신동아 2월호에 검찰의 '박대성'씨는 진짜 '미네르바'가 아니라 '미네르바' 그룹의 하수인이라는 주장이 나왔다고 한다. <신동아>, 위험한 승부수 아니면 짜고치는 고스톱?에서 인용한 부분을 보면 다음과 같다.

"과거 금융기관 3곳에서 일했으며 지금은 투자재무 컨설팅 일을 하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한 K씨는 "2007년 12월 말부터 500건 가량의 글을 작성해 아고라 경제토론방에 올렸다"고 밝혔다. 자신이 주로 글을 썼지만 모든 글을 혼자 쓴 것은 아니고, (자신이 제공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른 사람이 글을 쓰기도 했다는 것. 글을 쓰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힘없고 배고픈 서민들에게 경각심을 심어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나머지 멤버들도 모두 금융업에 종사하며 언론사 뺨치는 정보력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멤버들은 외환, 부동산, 주식, 채권의 4개 파트로 나뉘어 활동했으며, 자신은 해외담당이었다는 것. 박대성씨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자신은 전혀 모르는 사람이며 "멤버들 중 현재 연락이 두절된 한 사람이 박대성씨를 시켜 글을 올렸을 가능성은 있다"고 설명했다.

<신동아>2월호, 본문 중

일단 신동아의 주장을 보면 다소 격이 떨어진다. 일단 검찰의 '박대성'씨는 실명 인증을 해야 하는 에 글을 올렸다. 이 말은 검찰은 적어도 "글을 올린 사람의 실명을 알고 있다"는 점이다. 두번째는 아고라에 올라온 '미네르바'의 글은 모두 "같은 IP를 사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검찰의 이런 증거를 뒤집을만한 근거가 신동아의 글에는 전혀 나타나지 않는다. 즉 신동아의 글은 처음부터 끝까지 "카더라"로 시작해서 "카더라'로 끝난다. 내심 신동아 2월호를 기대했지만 검찰의 '박대성'씨가 '미네르바'가 아니라는 주장으로 보기에는 논거가 너무 부족해 보인다. 조금 더 두고 봐야 그 진실을 알 수 있겠지만 신동아에서 이정도의 논거밖에 제시하지 못했다면 승패는 이미 분명한 것처럼 보인다.

관련 글타래


  1. 또 글을 날릴 뻔했다. IP를 확인하려고 박대성과 미네르바의 공통점이라는 글을 보니 어제 쓴 글은 사라지고 내용이 모두 오늘 쓴 MB의 돌려막기와 "잊지 않기"운동로 바뀌어 있었다. 또 엉뚱한 글에 붙여 넣기 한 덕이다. HanRSS에 남아 있는 글로 간신히 복원을 했다. 그리고 회색코끼리님이 "똑같은글이 두번 올라와서 놀랬습니다. ^^;;"라는 댓글을 단 이유도 이해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