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의 스킨을 자주 바꾸는 편은 아니다. 물론 방문할 때마다 새로운 스킨으로 방문자를 맞이하는 분도 있다. 2004년 6월 처음으로 블로깅을 시작한 뒤 지금까지 사용한 스킨은 총 4종류 정도 된다. 였을 때 사용한 2단 스킨, 텍스트큐브로 넘어오면서 계속 사용한 1단 스킨, 그리고 얼마 전까지 사용한 티스토리 전용의 Moving Box 스킨. 처음 Moving Box 스킨mepay님 블로그에서 보고 깔끔한 디자인에 반해 텍스트큐브용으로 바꿨다.

그리고 어제...

민노씨의 블로그를 방문했다가 우연히 whiteBoard라는 스킨을 봤다. 일단 첫 이미지는 깔끔하다. 그리고 시원하다. 다만 민노씨가 사용한 색상이 너무 진했기 때문에 내 블로그의 철학과는 맞지 않았다. 그러다가 발견한 링크가 스킨 제작자인 정신놓은 H씨[email protected]_@'' 블로그였다. 이 블로그에는 용과 whiteBoard 스킨이 올라와 있었다. 민노씨의 블로그와 같은 스킨이지만 사용한 색상이 다르기 때문에 조금 다른 느낌을 받았다.

Moving Box 스킨으로 바꾼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사실 조금 망서렸다. 바꿀 것인지 말 것인지. 그런데 whiteBoard 스킨을 본 뒤로 'Moving Box' 스킨은 보면 볼 수록 촌스러웠다. 어딘지 모르게 번잡했다. 마치 복잡한 도시 한 복판에서 어디를 가야할 지 모르는 번잡함. 그리고 이어진 녹색의 촌스러움이 느껴졌다. 결정을 하는데에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또 일단 결정하면 바로 해치우기 때문에 어제 퇴근한 뒤 블로그 스킨을 whiteBoard로 바꾸고 블로그 환경에 맞게 스킨을 바꿨다.

여백의 미학이 살아있는 whiteBoard

whiteBoard는 이름처럼 하얀색을 많이 사용한다. 또 지나 치다 싶을 정도로 여백이 많다. 블로그 이름과 설명을 출력하는 부분도 텅 비어있다. 본문의 주변에도 여백이 상당히 많다. 여기에 아래쪽 페이지 탐색 막대쪽으로 와보면 이런 여백은 더 심해진다. 완전히 휑하다. 그런데 이런 여백이 오히려 깔끔하며 안정감을 준다. 마치 번잡한 도시를 벗어나 한적한 시골 시냇물에서 발을 담그고 있는 느낌이라고 할까? 너무 크다는 생각이 들만큼 큰 글씨들은 크다는 느낌 보다는 시원하다는 느낌을 준다.

이 스킨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제작자인 정신놓은 H씨[email protected]_@''의 설명을 보면 된다. 스킨의 판번호에 따른 설명, 사용하는 방법, 스킨 정보들이 이 페이지에 나온다. 간단히 특징을 보면 웹표준을 준수했으며, 영역별 CSS를 분리해서 코딩했기 때문에 사용자가 CSS를 편집하기 편하다는 잇점이 있다. 또 테마 CSS를 제공함으로서 사용자가 색상을 쉽게 바꿀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더 특이한 것은 '인쇄용 CSS'와 '위지윅 편집기용 CSS'도 따로 제공한다는 점이다. 이 덕에 위지윅 편집기를 사용해도 실제 블로그에서 보는 것과 상당히 비슷한 모양새를 주고 있다는 점이다. 1단 스킨을 좋아하기 때문에 2단 스킨은 잘 사용하지 않는다. 그러나 결국 이 스킨으로 바꾼 것은 바로 이런 점들 때문이다. 스킨을 바꾼 뒤 반응도 상당히 좋다. 대부분의 방문자들이 깔끔하며, 시원하며, 산뜻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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