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 컴퓨터 병목의 주범

하드 디스크는 컴퓨터를 구성하는 주요 부품 중 하나이다. 아울러 컴퓨터 병목현상(컴퓨터가 느려지는 현상)의 주범이기도 하다. 이전 글에서 설명했듯이 컴퓨터에서 가장 중요한 부품은 메인보드와 파워이다. 그러나 시스템의 성능을 생각한다면 하드 디스크는 CPU 보다 중요한 부품 중 하나가 된다. 무려 100만원씩하는 SSD가 요즘에 와서 각광 받는 이유나 1'0000RPM의 랩터 시리즈가 작은 용량에도 불구하고 고가로 판매된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하드, 컴퓨터 병목의 주범

하드 디스크는 컴퓨터를 구성하는 주요 부품 중 하나이다. 아울러 컴퓨터 병목현상(컴퓨터가 느려지는 현상)의 주범이기도 하다. 이전 글에서 설명했듯이 컴퓨터에서 가장 중요한 부품은 메인보드와 파워이다. 그러나 시스템의 성능을 생각한다면 하드 디스크는 CPU 보다 중요한 부품 중 하나가 된다. 무려 100만원씩하는 SSD가 요즘에 와서 각광 받는 이유나 1'0000RPM의 랩터 시리즈가 작은 용량에도 불구하고 고가로 판매된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하드 디스크는 시스템 성능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구성품 중에 하나다. 아울러 데이타를 저장하고 있는 장치이기 때문에 성능 이외에 고려해야할 중요한 사항 중 하나가 바로 안정성이다. 과거 대부분에는 이 하드 디스크의 수명이 상당히 길었다. 내가 처음 구입한 FM 방식의 씨게이트 20M 하드는 컴퓨터를 버릴 때(8년)까지 말짱했다. 20G 대의 IBM(히다찌) 하드 역시 단 한번의 고장도 없이 5년 넘게 사용했다.

그러나 요즘 하드 디스크는 제조사를 불문하고 거의 2년내에 배드 섹터가 생기며, 하드 디스크를 긁는 소리가 나다가 아예 복구 불가능할 정도의 물리적 손상으로 망가지는 때가 많다. 기술이 비약적으로 진보했지만 오히려 하드 디스크수명이 줄어든 이유는 P2P처럼 하드 디스크를 심하게 사용하는 프로그램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P2P 프로그램을 사용해 보면 알 수 있지만 이런 P2P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단 한순간도 멈추지 않고 하드 디스크가 돌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사람들이 이렇게 하드 디스크를 사용하다 보니 하드 디스크의 수명은 당연히 짧아 질 수 밖에 없다. 따라서 나는 요즘은 P2P를 이용하기 보다는 웹하드를 이용해서 필요한 파일을 내려받는다. 이렇게 하는 것이 결과적으로 하드 디스크의 손상을 줄일 수 있고 아울러 하드 디스크에 저장된 귀중한 데이터를 보호하는데 더 낫기 때문이다.

점검, 주기적으로 하자

하드 디스크를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확인해야 하는 것이 있다. 바로 하드 디스크의 상태이다. 대부분 하드 디스크가 갑자기 맛이 가는 것 같지만 하드 디스크는 맛이 가기전에 몇몇가지 징후를 먼저 보낸다. 가장 흔한 징후는 배드 섹터이다. 물론 배드 섹터는 XP에 내장된 chkdsk 명령을 이용하면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일단 배드 섹터가 생긴 하드 디스크는 이어 득~득~하는 하드 디스크를 긁는 듯한 소리가 난다. 이런 소리가 발생한 하드 디스크는 조만간 물리적인 손상으로 이어지며 데이터를 복구할 수 없을 정도가 되는 때가 많다. 따라서 하드 디스크에서 이와같은 '긁히는 소리'가 난다면 이 시점에서 해당 하드 디스크의 모든 데이타를 백업해 두고 하드 디스크의 교체를 고려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하드 디스크의 AS 기간은 그 제조사에 따라 다르다. 현재 씨게이트는 무상AS 5년으로 AS기간이 가장 길다. 다른 제조사도 보통 무상AS 3년 유상 2년을 취하고 있지만 RMA를 이용하면 유상AS 기간에도 무상으로 AS받는 것이 가능하다. 따라서 이런 증상이 발생하면 데이터를 백업하고 바로 AS를 받는 것이 귀중한 데이타를 날리지 않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두번째로는 하드 디스크의 상태를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하드 디스크의 상태를 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기능적으로 가장 우수한 프로그램은 Hard Drive Inspector이다. 하드 디스크의 온도, 상태, 신뢰도, 용량, 사용시간, S.M.A.R.T 정보, 논리 드라이버 정보 등 하드 디스크에 대한 거의 모든 정보를 제공한다. 초보자의 경우 이런 모든 정보는 필요없으며 신뢰도, 성능, 오류 저항력 정도만 확인하고 상태가 경고일 때 데이타를 빽업하고 나쁨일 때 AS를 받으면 된다.

씨게이트 하드 디스크의 상태

사용 시간이 115일로 채 1년이 되지 않은 하드 디스크이지만 2년이 다되가는 웨스턴 디지탈의 하드 디스크 보다 상태가 좋지 않다. 2년이 다된 웨스턴 디지탈의 하드 디스크 상태는 신뢰도, 성능, 오류 저항력 모두 100%이다.

Hard Drive Inspector와 비슷한 정도의 기능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HDDLife라는 프로그램도 있다. 기능과 성능 모두 비슷하므로 여유가 되는 사람은 이 두개의 프로그램을 구입해서 사용하면된다. 그러나 이 두개의 프로그램은 상용이며, 따로 서비스를 설치한다. 이런점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오늘 소개하는 Crystal DiskInfo라는 공개 프로그램을 사용해서 주기적으로 하드 디스크의 상태를 검사해도 좋다.

Crystal DiskInfo

Crystal DiskInfoHard Drive Inspector처럼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지는 못하지만 디스크 상태, 디스크의 온도, 펌웨어, 시리얼번호, 버퍼 크기와 같은 하드웨어 정보, 읽기 오류율, 스핀업 시간, 기동 시간과 같은 S.M.A.R.T. 정보를 제공하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하드 디스크의 상태를 확인할 때 상당히 유용한 프로그램이다.

2년된 웨스터 디지탈의 하드 디스크

Hard Drive Inspector처럼 아주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아니지만 하드 디스크 상태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를 충실히 제공한다. 논리 드라이브도 드라이브 문자로 표시해 주기 때문에 논리 드라이브를 확인하는 것도 가능하다. 앞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상태가 좋음에서 경고로 바뀌면 데이타를 백업하고 나쁨으로 바뀌면 AS를 받는 것이 좋다.

'기능/알림영역에 표시'를 선택하면 알림영역에서 하드 디스크에 대한 간단한 정보를 계속해서 확인할 수 있으며, '기능/Windows 시작시 실행'을 선택하면 컴퓨터를 켰을 때 자동으로 시작하도록 할 수 있다. 또 '기능/그래프'를 선택하면 하드 디스크의 온도 변화등을 그래프로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하드 디스크의 상태를 주기적으로 감시할 때 상당히 유용한 프로그램이다.

Crystal DiskInfo의 그래프

그래프 기능은 가장 좋다. 각각의 항목을 선택할 수도 있고 그림처럼 시스템에 설치된 하드 디스크의 상태를 한번에 볼 수도 있다. 다만 나는 수집된 데이타가 많지 않아 25~26일 데이터만 표시되고 있다.

간단 요약

  • P2P처럼 하드 디스크에 무리를 주는 프로그램은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다.
  • 컴퓨터의 내장 명령을 이용해서 하드 디스크를 검사한다.
  • 하드 디스크 정보 확인 프로그램으로 주기적으로 하드 디스크의 상태를 확인한다.

S.M.A.R.T.의 신뢰성

많은 사람들이 S.M.A.R.T.의 신뢰성에 대한 의구심을 표시한다. 예전에 하드 디스크에 대한 구글 보고서에서도 같은 의구심을 제기한 적이 있다. 나도 S.M.A.R.T.의 신뢰성에 대해서는 의문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의문이 S.M.A.R.T.를 믿을 수 없다는 것이라기 보다는 전적으로 신뢰할 수 없다는 의미로 받아 드리는 것이 좋다. 다음은 집에서 사용하고 있는 하드 디스크의 상태이다.


구입한지 1년 반정도된 씨게이트 하드디스크

SATA방식이며, 버퍼는 8M, NCQ를 지원한다. Power On Hours(기동시간)을 보면 약 1년 반을 조금 못미치게 사용했다는 것을 알 수 이다. 여기서 주의할 것은 Power On Hours(기동시간)은 실제 컴퓨터에 전원을 넣고 사용한 시간을 의미한다. 따라서 구입 기간과 일치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 하드 디스크는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2004년쯤 구입한 뒤 2006년에 하드 디스크가 맛이 갔다.

무상 AS 기간이 끝난 시점이다 RMA를 발급 받아 2006년에 AS 받은 하드 디스크이다. 문제는 이렇게 AS 받은 하드 디스크가 채 석달도 버티지 못하고 또 맛이 가서 다시 교환 받은 제품이다. 현재의 상태는 주의 상태이며, 조만간 맛이 갈 수도 있다. 내 경험으로 씨게이트 하드 디스크는 비교적 내구성이 약했으며, 특히 AS 받은 하드 디스크의 수명은 정말 짧었다.


구입한지 5년이 지난 웬디 하드디스크

인터페이스가 PATA, 버퍼가 2M, NCQ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구입한지 상당히 오래된 하드 디스크이다. 2003년 밥통 2003을 구축하면서 구입한 하드 디스크이다. 5년이 더된 하드 디스크이고 컴퓨터를 항상 켜두기 때문에 기동시간도 최소 3년 이상은 나와야 하는데 2년 반정도가 나온다. 현재 상태는 나쁨(BAD)이며 교체해야 하는 하드 디스크이다. 극~극~하는 하드 디스크 긁는 소리도 나고 부팅할 때 하드 디스크가 가끔 잡히지 않는 문제도 있다. 그러나 아직도 사용하는 이유는 집의 컴퓨터는 활용하는 사람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

한글판을 원하는 사람은 디스크 정보 확인에 유용한 Crystal DiskInfo를 읽어 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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