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에서 CP1215라는 컬러 레이저젯 프린터를 출시하면서 무려 1215명의 체험단을 모집했다. 또 1215명 중 응모할 수 있는 사람은 반드시 블로그를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 한정했다. 따라서 내 판단으로는 응모만하면 거의 모두 체험단으로 뽑힐 것으로 생각했다. 아울러 cp1215 체험단이라는 검색어로 구글에서 검색해 보면 무려 82만개의 문서가 잡힌다. 그러나 실제 검색되는 페이지는 60개인 것으로 봐서 많아야 1000명 미만이 응모했을 것으로 생각된다.

시중에서 24만원(다나와 최저가 23만 7천원)대 판매되는 프린터를 체험하고 리뷰를 하나 이상 올리면 프린터를 주는 행사다 보니 기대도 많이 되지만 HP에서 이런 행사를 하는 의도도 궁금해 졌다. 다나와나 다른 쇼핑몰에서 확인해 보면 알 수 있지만 이 프린터의 토너는 5~6만원 정도한다. 또 프린터당 네개의 토너가 들어가기 때문에 '24만원이라는 가격은 거의 토너값과 같다'고 보면된다. 요즘 팔리는 레이저 프린터의 대부분은 프린터의 가격과 토너의 가격이 같다. 이런 점에서 보면 HP의 이번 행사는 자사의 프린터를 알린다는 취지도 있지만 토너를 판매하기 위한 전략으로도 보인다.

아무튼 체험단 발표일은 오늘이다. 나 역시 당첨 여부가 궁금했다. 그래서 블로그의 글을 타고 이벤트 페이지에 접속해 봤다. 그러나 새벽 내가 접속했을 때는 이벤트 페이지는 사라지고 없었다(지금은 접속됨). 구글에서 이벤트에서 이벤트 페이지를 찾았지만 이 이벤트 페이지에는 당첨자에 대한 정보가 없었다. 결국 궁금한 것은 참지 못하는 성격 때문에 HP에 직접 전화해서 체험단 발표가 언제 있는지 물어봤다.

도아: 얼마전 HP에서 프린터 체험단 모집을 했었는데요. 당첨자 발표를 어디서 하나 해서요?
상담원: 발표는 이벤트 페이지나 휴대폰, 전자우편으로 통지합니다.

도아: 그럼, 발표는 언제하죠?
상담원: 오늘 오후입니다.

도아: 오늘 오후 몇 시쯤이죠?
상담원: 오늘 오후라는 것외에 달리 정해진 것은 없습니다.

상담원과 통화한 결과는 발표는 오늘 오후(시간 미정)이며 이벤트 페이지와 휴대폰 또는 전자우편을 통해 개별적으로 통지하겠다는 것이었다. 아무튼 오후가 기다려진다.

그런데 나만 떨어지면 어떻게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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