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담배의 굵기와 길이는 모두 같은 것으로 알고 있다. 순처럼 담배의 굵기가 얇고 긴 제품, 처럼 굵기가 얇고 길이는 같은 제품이 있지만 우리가 많이 보는 담배는 굵기와 길이가 같을 것으로 생각한다. 나도 비슷하게 생각했다. 그런데 알고 보니 굵기와 길이가 약간 차이가 났다.

원래 내가 피는 담배는 (LARK)이다. 따라서 이 담배외에 다른 담배를 피울 때는 거의 없다. 고속도로 휴게소에서는 외산 담배를 팔지 않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구입할 때는 레종을 구입한다. 며칠 전의 일이다. 아침에 일어나 보니 주머니에 담배가 두개가 있었다. 내가 피는 라크 사장님이 피는 던힐이었다. 아마 지난 밤 술을 마시면서 사장님께서 사주신 것 같았다.

아무 생각없이 담배 두개를 겹처보니 던힐이 라크에 비해 약간 짧았다. 정말 길이가 차이가 나나 싶어서 담배를 빼서 확인해 보니 던힐의 길이가 명확히 짧았다. 필터의 위치를 표시한 부분은 담배 두개가 똑 같다. 따라서 실제 흡연에 사용되는 연초 부분이 더 짧았다. 라크가 없으면 구입하는 담배가 던힐인데 조금 의외였다.

그래서 인터넷에서 확인해 보니 일반적인 담배의 길이는 84mm인데 던힐은 2mm 정도가 더 작다고 한다. 따라서 한갑에 20개비가 들어가기 때문에 이 것을 고려하면 한갑 당 40mm 정도(담배 반개피) 정도가 차이가 나는 셈이다.

상자만 보면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것 같다. 그러나 담배를 빼서 비교해보면 의외로 둘 사이의 차이는 명확해 진다.

그리고 찾는 김에 계속해서 찾아 보니 대구, 경북 사람은 긴 담배를 좋아한다고 한다. 따라서 던힐의 점유율은 서울에서는 15% 가까이 됐지만 대구, 경북에서는 5%에 불과하다는 재미있는 이야기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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