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상황에 딱 맞는 포스터 한장 by 도아
쥐는 살찌고 사람은 굶는다
쥐박이와 그 일가(강부자, 고소영)는 떵떵 거리는데 서민은 고물가에 고생하는 것을 단적으로 표현한 것 같다. 또 "쥐를 잡아 없애자"는 이런 생활고, 민생고에 허덕이는 국민들이 염원을 보는 듯하다.
동요도 삭제하는 이명박 정부?라는 글에서 알 수 있듯이 무슨 이유인지 모르겠지만 야후 꾸러기에서 쥐가 백마리라는 동요가 삭제됐다. 아이들에게 들려 주면 무척 재미있어할 동요이지만 신기하게 요즘 시국과 너무 일치한다. '쥐가 한마리 두마리 ... 백마리'라고 하는 대목은 '쥐박이(이명박)와 한나라당, 강부자 내각, 고소영 인사'를 떠오르게 만든다. 또 고양이 나왔지, 고양이 화났지라는 대목은 처음 '학생들이 시작한 촛불 문화제가 이제는 전국민의 호응을 얻는 대목'과 비슷하다. 마지막으로 '모두 도망갔지, 모두 쥐구멍에 숨어버렸지' 하는 대목은 놀란 민심에 숨죽인 쥐박이(이명박)과 한나라당의 현재 모습을 보는 듯했다.
쥐가 한 마리가 쥐가 두 마리가
쥐가 세 마리 네 마리 다섯 마리가
쥐가 여섯 마리가 쥐가 일곱 마리가
쥐가 여덟 마리 아홉 열 마리
모두 열 마리 아니 스무 마리
아니 서른 마리 마흔 마리 쉰 마리
아니 예순 마리 아니 일흔 마리
아니 여든 마리 아흔 마리 백 마리
-------------------------------- 쥐박이와 그 무리
그때 야옹~ 야옹~ 고양이 나왔지
그때 야옹~ 야옹~ 고양이 화났지
-------------------------------- 국민과 촛불 문화제
그때 도망갔지 쥐가 도망갔지
쥐가 어디까지 도망갔나 나도 몰라
옳지 쥐구멍이지 옳지 쥐구멍이지
모두 쥐구멍에 들어가서 숨어 버렸지
-------------------------------- 숨죽인 쥐박이와 그 무리
송윤아가 온에어에서 부르면서 세간에 알려진 이 노래는 남성 트리오 별셋이 1986년 '태광음반 힛트 동요 모음' 앨범에서도 부른 노래(selic님 제보)라고 한다.
원래 동요는 아이들이 부르는 노래가 아니다. 하늘이 인간을 경고하기 위해 형혹성이 아이로 변해 부른 노래에서 유래한다. 그래서인지 모르지만 80년대에 나온 동요가 현재 이명박 정부의 상황을 그대로 표현하고 있다. 또 어찌된 영문인지 알 수 없지만 쥐가 백마리라는 노래는 언론통제가 가능한 포털에서는 지금도 삭제되고 있다.
쥐가 백마리라는 노래가 얼마나 삭제됐는지 알아 보기 위해 오늘 구글을 검색했다. 그러다 현재 시국과 너무 잘 맞는 오래된 포스터 한장을 발견했다. 바로 쥐를 잡자였다.
그림출처: 타라의 눈물 - 쥐가 백마리
쥐는 살찌고 사람은 굶는다
쥐박이와 그 일가(강부자, 고소영)는 떵떵 거리는데 서민은 고물가에 고생하는 것을 단적으로 표현한 것 같다. 또 쥐를 잡아 없애자는 이런 생활고, 민생고에 허덕이는 국민들이 염원을 보는 듯하다.
남은 이야기
열국지에 나오는 동요의 유래는 다음과 같다.
태사 백양부가 대답한다.
시정에 유행하는 근거 없는 말을 요언이라고 합니다. 하늘이 임금을 경계하려면, 형혹성에 명하고, 형혹성은 어린이로 변해서 지상으로 내려와 요언을 지어서 모든 아이에게 퍼뜨립니다. 이것을 동요라고 합니다. 소소한 것은 한 사람의 길흉을 예언하는 데 불과하지만, 크면 국가 흥패에 관계됩니다. 원래 형혹은 화성이므로, 그 빛깔이 붉습니다. 오늘날 망국지요는, 바로 하늘이 왕을 경계하신 것입니다.
망국지요에 대한 태사 백양부의 답변이다. 주선왕에는 그래도 백양부처럼 진실을 이야기하는 신하라도 있지만 우리의 이명박 대통령에게는 이런 신하조차 없으니 앞날이 더 걱정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