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나가 좋은 점 9가지 by 도아
장점 많은 헤나
아이 엄마 친구의 소개로 우연히 알게된 헤나는 화학 염색제 대신 지금까지 사용하는 염모제다. 헤나는 화학 염색제에 비해 상당히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 가격도 싸고 오래간다. 또 화학 염색제처럼 독하지 않으며 새치 염색도 잘된다. 트리트먼트처럼 모발을 코팅해 주기 때문에 머리결이 살아난다. 이외에도 장점이 많다. 유일한 단점은 염색하는 과정이 화학 염색제 보다 복잡하다는 정도인 것 같다. 이 글은 이런 헤나의 장점을 소개하는 글이다.
목차
- 남자의 변신도 무죄???
- 헤나란?
- 헤나의 장점
- 가격이 싸다
- 새치 염색이 잘된다
- 머리가 살아난다
- 오래간다
- 천연염료다
- 잘 씻겨진다
- 염색하기가 쉽다
- 자연스럽다
- 머리 카락 손상이 없다
- 헤나의 유일한 단점
- 각주
남자의 변신도 무죄???
헤나를 사용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그러나 지금은 많은 사람에게 헤나를 권할 정도로 헤나 매니아가 됐다. 아이 엄마 친구의 소개로 우연히 알게된 헤나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염모제이다.
나는 새치가 많다. 40대 초반이지만 30대 초반부터 새치가 났다. 새치가 많은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먼저 '실험 정신'이다. 한약에 따라 다르지만 한약 중에는 무를 먹으면 안되는 한약이 있었다. 무를 먹으면 새치가 난다는 이야기를 듣고 일부러 깍두기만 먹었다. 정말 흰머리가 났다.
그러나 꼭 이부분은 아닌 것 같기도 했다. 그 이유는 아버님은 나이드실 때까지 흰머리가 없었지만 어머님은 30대 부터 흰머리가 나셨다. 그래서 초등학교에 다닐 때 상당히 많이 흰머리를 뽑아 드린 기억이 있다. 자식이니 좋은 점도 나쁜 점도 유전되는 것은 당연한 일인 것 같다.
어렸을 때 어머님께서 흰머리를 뽑아 달라고 하시면 그 이유를 알 수 없었다. "뽑으면 더 난다"고 하는데 왜 굳이 뽑으려고 하시는지. 그리고 내 머리에도 새치가 생겼다. 장가를 일찍갔다면 30대 초반에 흰머리를 뽑아줄 아이가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장가를 늦게가다 보니 뽑아줄 아이가 없었다. 그래서 아이 엄마에게 시켰다. 그리고 반백이 됐다.
이렇다 보니 30대 중반 부터는 염색을 하지 않으면 흰머리가 너무 많아서 나 다닐 수가 없었다. 결국 30대 중반부터 지금까지 매달 염색을 했다. 당시 자주 사용하던 염색약은 웰라였는데 한통을 사면 두번 정도 사용할 수 있었다. 그리고 한달에 한번 정도 염색을 했다.
그러다 작년에 아이 엄마 친구에게 천연 염모제인 헤나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실험 정신은 지금도 강한 편이라 그날로 인터넷에서 헤나를 구입한 뒤 염색을 했다. 헤나 판매자의 이야기로는 짧은 머리는 30g, 단발 50g, 긴머리 150g 정도의 헤나를 사용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바로 염색을 해봤다.
염색 전후가 상당히 차이가 난다. 염색전의 머리는 밝은 갈색이고 염한 뒤의 머리는 검은색이다.
처음에는 잘될까 싶었는데 막상 헤나로 염색을 해보니 생각보다 훨씬 자연스러웠다. 또 새치 머리에 염색이 잘되고 일단 염색을 하면 계속 머리 카락이 부드럽고 윤기가 났다. 그래서 요즘은 아이 엄마도 헤나로 염색해 주고 어머님도 헤나로 염색을 해드리고 있다.
헤나란?
실제 헤나를 사용해보면 쑥 분말같다. 색도 비슷하고 향기도 비슷하다. 헤나는 인도에서 잔칫날 몸에 문신(멘디)을 새길 때 사용하던 것이었다. 그러나 모발 염색용으로 알려지면서 요즘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염모제이다. 헤나의 학명이 로오니아인 것에서 알 수 있듯이 헤나에는 '로소니아'라는 성분이 많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 로소니아가 머리카락의 비늘에 해당하는 큐티클층에 흡착되면서 염색이 된다. 흡착이 되면서 자연스럽게 헤나가 머리 카락의 표면을 감싸기 때문에 염색은 물론 머릿카락을 코팅하는 효과(트리트먼트)가 있다.[출처]
- 사용법: 남자의 변신도 무죄 - 헤나를 처음 사용하며 블로그에 올린 글이다. 사용법, 주의사항을 등이 있으므로 헤나로 염색할 사람은 꼭 읽어 보기 바란다.
- 구입처: 비주얼 헤나 - 옥션과 같은 인터넷 열린 시장에서 만원 이상의 제품[1]을 고르면 큰 문제는 없다. 다만 내가 사용하는 제품에 대한 문의가 많아 사용중인 제품을 링크한다.
헤나의 장점
- 가격이 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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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나의 가격은 천차만별이다. 싼 것은 '3000원'짜리도 있고 비싼 것은 '몇 만원'하는 것도 있다. 모두 천연 헤나라고 한다. 그러나 싼 제품은 화학 염모제가 들어있다. 따라서 나는 만원 이상의 제품을 구입한다. 내가 자주 구입하는 제품은 '만이천원' 정도 한다. 그러나 세봉을 사면 한봉을 더 주기 때문에 100g 한봉의 가격은 9000원 정도 된다.
헤나 사용법에는 짧은 머리는 30g, 단발은 50g, 긴머리는 150g을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처음에는 혹시 몰라서 50g을 사용해서 염색을 했다. 50g을 사용하자 헤나가 남아 돌았다. 그래서 요즘은 10g 정도를 가지고 염색을 한다. 이렇게 작은 양으로 염색을 하다 보니 처음 구입한 헤나가 아직도 남아 있다. 따지고 보면 1회 염색 비용은 900원 정도로 화학 염모제를 사용하는 것보다 4분의 1이 싸다.
- 새치 염색이 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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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화학 염모제는 새치 커버용이 따로있다. 아울러 흰머리가 많으면 밝은 색은 잘 염색이 되지 않는다. 그러나 밝은 색속의 흰머리는 어두운 색속의 흰머리 보다는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염색약 중 가장 밝은 색(9B)를 이용해서 염색을 해왔다. 이렇다 보니 아이들이 "와 노란 머리다"라고 감탄(?)을 하곤한다.
그런데 헤나는 새치 머리에 염색이 더 잘된다. 밝은 색으로 염색하려고 하면 검은 머리를 탈색을 시켜야 한다. 따라서 헤나로 염색할 때는 새치 머리가 더 유리하다.
- 머리가 살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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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들은 모르겠지만 나는 머리를 감을 때 꼭 린스를 사용한다. 린스를 바르고 바로 헹구는 것이 아니라 린스를 바른 체 5분 정도는 그냥 둔다. 조금 심할 때는 비닐 모자를 쓰고 있기도 한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화학 염모제 때문에 손상된 머리에 영양을 주기 위해서 이다. 그러나 이렇게 해도 머리의 부석 부석한 감은 사라지지 않았다.
그러나 헤나로 염색한 뒤에는 머리카락이 살아났다. 자연스러움도 더해졌고 머리카락에 윤기가 돈다. 또 머리카락을 만저 보면 부드럽다. 천연 헤나 자체가 트리트먼트제로 사용되기 때문이다. 또 헤나는 화학 염모제처럼 착색을 하는 것이 아니라 머리카락에 얇은 코팅막을 쒸운다. 따라서 머리카락도 다소 두꺼워진 느낌이다. 머리카락이 얇아지면서 머리가 자주 뽑히는 사람은 트리트먼트제로 헤나를 사용해도 된다.
- 오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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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 염모제를 사용할 때는 보통 한달에 한번 정도 염색을 했다. 한달정도 지나면 밝은 머리카락에 흰머리가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늘기 때문이다. 머리카락 전체를 염색했기 때문에 머리카락 아래쪽만 하얗게 될 것 같다. 그러나 막상 화학 염모제를 사용해보면 머리카락 전체가 하얗게 된다. 착색된 것이 모두 사라진 것처럼.
반면에 헤나는 머리카락에 얇은 막을 쒸우기 때문에 머리카락 전체가 하얗게 바뀌는 것이 아니라 모근쪽만 하얗게 바뀐다. 따라서 머리카락이 어지간히 자라지 않는한 새치가 보이지 않는다. 화학 염모제를 사용할 때는 한달에 한번 정도 염색을 하고도 염색하라는 이야기를 자주 들었다. 그러나 헤나를 사용한 뒤로는 두달에 한번을 해도 염색한 것을 모르는 사람이 많다.
- 천연염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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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나는 화학염료와는 염색하는 방법이 다르다. 헤나로 염색하기 위해서는 먼저 물로 머리를 감아야 한다. 이렇게 머리 속의 먼지를 털어내야 염색이 잘된다. 반면에 화학염료는 머리를 감고 염색을 하면 죽는다. 나 역시 비슷한 경험이 있다.
원래 자주 사용하던 화학 염모제는 웰라였다. 그런데 매번 구입하는 곳에 웰라가 떨어져서 꽃을 든 남자를 사왔다. 그리고 이 염모제로 염색을 하다 머리에 한없는 통증을 느꼈다. 너무 머리가 아파서 염색을 하던 도중에 머리를 감아 염색약을 씻어냈다. 그리고 꼭 머리를 잡아 뜯어내는 듯한 통증을 삼주 정도 느꼈다.
이 것이 꽃을 든 남자가 독해서 그런 것으로 알았다. 그래서 항상 화학 염모제는 웰라만 사용했다. 그 날도 염색을 하려고 준비를 하다가 아무 생각없이 머리를 감았다. 그리고 염색을 해야 한다는 생각에 웰라로 염색을 했다. 그런데 꽃을 든 남자를 사용했을 때처럼 머리에 통증이 왔다.
그래서 알게된 것이 화학 염모제로 염색을 할 때 머리를 감고 하면 화학 염모제가 두피에 닿아 말할 수 없는 통증을 유발한 다는 것을 알았다. 반면에 헤나는 천연 염모제다. 따라서 피부에 직접 닿아도 아무런 통증이 없다. 알러지만 없다면 안심하고 사용하 수 있는 염모제가 바로 헤나인 셈이다.
- 잘 씻겨진다
- 화학 염모제로 염색을 할 때는 염색약이 피부에 튈까봐 무척 주의 하곤 했다. '비닐 장갑'에 '비닐 망토'를 감싸고 염색을 한다. 일단 피부에 묻으면 잘 지워지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헤나는 아주 잘 지워진다. 따라서 헤나로 염색을 할 때는 망토도 두르지 않고 비닐 장갑도 끼지 않고 염색을 한다[2].
- 염색하기가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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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나의 유일한 단점은 염색하는 과정이 복잡하다는 점이다. 일단 헤나를 물에 개서 염색약을 만들고 염색을 한 뒤 비닐 모자를 쓰고 20~40분 정도 있어야 한다. 이렇게 생각하면 염색하는 것이 어려운 것 같지만 오히려 화학 염모제 보다 염색하는 것이 더 쉽다.
머리가 짧은 사람은 화학 염모제를 사용하든 헤나를 사용하던 염색에 큰 차이가 없다. 그러나 머리가 긴사람은 화학 염모제를 이용해서 염색 하기 힘들다. 그 이유는 화학 염모제를 사용할 때는 염색약을 무척 꼼꼼히 발라야 한다. 그런데 머리가 길면 이렇게 바르는 것이 쉽지 않다.
아이 엄마 머리를 직접 염색해 주다 실패해서 결국 염색 비용과 상한 마음에 대한 위로금까지 지불한 적도 있다. 그러나 헤나는 굳이 꼼꼼히 바르지 않아도 된다. 헤나를 꼼꼼히 바르지 않아도 헤나 옆에 있는 머리까지 반응해서 염색이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대충 대충 바르고 남는 헤나를 아이 엄마의 머리카락에 부은 뒤 비닐 모자를 쒸워 두자 아이 엄마도 만족스러울 정도의 결과[3]가 나왔다.
- 자연스럽다
- 헤나로 염색한 뒤 자주 들은 이야기가 머리카락이 건강해 지고 자연스러워졌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는다. 머리카락이 건강해 보이는 것은 헤나가 머리카락을 얇게 코팅을 했기 때문이다. 이런 코팅은 다른 트리트먼트제와는 달리 상당히 오래간다. 또 검은 머리에 새치가 섞여있으면 전체적으로 회색빛이 돌지만 헤나는 코팅된 부분은 계속 검게 보이기 때문에 흰머리가 잘 보이지 않아 발생한 일이다.
- 머리 카락 손상이 없다
- 화학 염모제를 사용하면서 린스를 어떻게 사용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그 이유는 화학 염모제를 사용하면 머리카락가 많이 손상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미장원에서 염색을 해보면 꼭 듣는 이야기가 린스를 하라는 이야기이다. 그러나 헤나를 사용한 뒤로는 머리의 손상이 없다. 오히려 더 건강해졌다. 윤기가 흐르고 부드럽다.
우라나라 사람 머리색이 아니라 인도인의 머리색이지만 다들 자연스럽고 건강해 보인다고 하는 것을 보면 헤나는 머리 손상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머리카락을 더 건강하게 만든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헤나의 유일한 단점
헤나를 물에 개는 과정이 조금 복잡하고 염색하는 시간이 조금 오래 걸린다. 또 염색할 때 헤나가 튀어서 주변이 좀 너저분해 진다. 이 것이 헤나의 유일한 단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