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학교 생활(저렴한 아동용 가방 세트) by 도아
저렴한 질좋은 가방
할인점 보다는 인터넷이 싸기 때문에 옥션에서 마찬가지로 가격이 싼 가방을 찾아봤다. 9000~4'0000원까지 상당히 다양했다. 그런데 문제는 가격은 9000원으로 표시되어 있어도 실제 가격이 9000원인 가방은 없었다. 9000원으로 알고 들어가면 실발 주머니의 가격이 9'0000원이고 가방의 가격은 4~6만원이기 때문에 가방과 신발 주머리를 함께 사려면 할인점과 비슷하게 들었다. 그러다 찾은 가방이 우영이에게 사준 이레자이온 가방이다. 가격은 고작 6400원. 택배비를 포함해도 8900원 밖에 되지 않는다. 그리고 물건이 도착했다. 예상 외였다. 제품의 질이 너무 좋았다. 처음에는 조금 낯선 캐릭터 때문에 그리 좋아하지 않던 우영이도 가방을 열어 여기저기 살펴보더니 이내 가방이 마음에 드는지 등교 첫날 부터 지금까지 쓰던 아톰 가방은 버리고 이 가방을 가져가겠다고 했다.
학교가 좋은 우영이
우영이도 이제 한 학년 올라가서 2학년이 되었다. 녀석이 한 학년 올라간 뒤 이제는 깨우지 않아도 일찍 일어난다.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먼저 '녀석은 책을 좋아한다'. 그리고 일찍 가야 수업을 시작하기 전에 더 많은 책을 읽을 수 있다. 두번째는 한달간 '교실 불을 켜는 일'을 맡은 모양이었다. 그러나 가장 큰 이유는 이제는 '학교 가는 것이 즐거운 모양'이었다.
부모는 아이가 유전적 형질을 물려 받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해도 환경까지 물려 받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 그러나 녀석도 인생의 첫 스승에 대한 운은 없는지 1학년 때 담임 선생님은 지나치게 엄하고 칭찬에 지나치게 인색했다. 그리고 말도 조금 험한 편이었다. 하루는 우영이가 표지가 뜯어진 알림장을 가지고 갔다고 한다. 우영이 알림장이 찢어진 것은 샘이 많은 다예가 오빠의 알림장을 탐내다 보니 발생한 일이었다.
담임: 니네 집은 알림장 살돈도 없니?
이런 식이라고 한다. 처음에는 믿지 않았다. 요즘도 저런 선생님이 있을 것으로는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다른 엄마의 말에 따르면 사실이라고 한다. 그래서 작년 한해에 우영이네 반 부모들은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 준비물 하나 부족하면 아이가 무슨 욕을 먹을지 모르기 때문에 매일 매일 준비물을 준비하고 숙제를 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2학년이된 우영이
이런 우영이가 이제 2학년이 되었다. 우영이네 반 부모들의 최대 관심은 우영이 담임은 2학년 때 몇반을 맡느냐는 것이었다. 2학년은 맡지 않는 다는 소문이 돌자 모두 환호성을 질렀다. 독재 정권의 압박에서 벗어나 민주주주의 쟁취한 듯했다(아주머니의 민주주의는 다른 곳에 있는 것이 아니다). 또 이 기쁨을 계속하기 위해 1학년 같은 반 엄마 모임을 만들어 매주 만나기로 해다고 한다.
새학기에 올라가니 고민이 하나 생겼다. 우영이는 작년에 가방을 새로 사지 않았다. 그 이유는 우엉맘이 인천에 있을 때 할인점에서 이월 상품으로 나온 가방을 싸게 사두었기 때문이다. 원래는 4~5만원에 팔던 가방인데 이월 상품의 가격은 고작 5천원이었다. 이 가방을 지난 1년간 매고 다녔다. 5천원짜리지만 제품의 품질은 상당히 좋은 듯 아직도 생생했다.
그러나 우영이는 새 가방을 가지고 싶어했다. 또 우엉맘이 작년에 올해에는 가방을 새로 사주기로 했기 때문에 올해 초부터 가방을 사려고 할인점에 가봤다. 그러나 역시 아이들 가방이 너무 비쌌다. 캐릭터가 없는 가방은 그래도 나은데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 가방은 캐릭터 가격 때문인지 4~5만원이 넘었다. 2~3만원짜리도 있지만 질이 너무 떨어졌다. 길거리에서 한 5천원에 판매하면 될 듯한 가방이었다.
저렴한 질좋은 가방
할인점 보다는 인터넷이 싸기 때문에 옥션에서 마찬가지로 가격이 싼 가방을 찾아봤다. 9000~4,0000원까지 상당히 다양했다. 그런데 문제는 가격은 9000원으로 표시되어 있어도 실제 가격이 9000원인 가방은 없었다. 9000원으로 알고 들어가면 실발 주머니의 가격이 90000원이고 가방의 가격은 4~6만원이기 때문에 가방과 신발 주머리를 함께 사려면 할인점과 비슷하게 들었다.
예전에 청계천 근처에서 가방을 싸게 샀던 기억이 있어서 이번에는 청계천으로 갔다. 당시 휴일이라 많은 집이 영업을 하지 않았지만 역시 상당히 많은 가방 가계가 있었다. 가격을 물어 보면 대부분 3~5만원 사이였다. 신발 주머니를 뺀 가방의 가격이기 때문에 역시 할인점과 비슷한 가격이었다.
결국 다시 인터넷에서 적당한 가격의 가방을 찾아 봤다. 그러다 찾은 가방이 우영이에게 사준 이레자이온 가방이다. 가격은 고작 6400원. 택배비를 포함해도 8900원 밖에 되지 않는다. 여기에 가방, 실발 주머니, 필통까지 세트로 준다. 이월 상품이고 캐릭터가 그리 알려지지 않은 캐릭터이기 때문에 싼 것같았다. 그러나 가격이 너무 쌌다. 공연히 구입했다가 후회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러나 너무 싼 가격에 버리는 셈 잡고 구매 결정을 했다.
그리고 물건이 도착했다. 예상 외였다. 제품의 질이 너무 좋았다. 처음에는 조금 낯선 캐릭터 때문에 그리 좋아하지 않던 우영이도 가방을 열어 여기저기 살펴보더니 이내 가방이 마음에 드는지 등교 첫날 부터 지금까지 쓰던 아톰 가방은 버리고 이 가방을 가져가겠다고 했다.
가방 앞주머니에는 연필, 지우개등을 넣어 둘수 있는 작은 주머니가 또 있었다. 1학년 때 연필을 가져 가지 않아 선생님께 구박을 많이 먹은 듯 "야, 이제 연필 챙기지 않아도 되겠다. 여기다 비상용으로 넣어두면 되네"라고 하며 흐뭇해 했다.
필통이 가방 자크에 달려있다. 요즘 많은 아이들이 가지고 다니는 필통이다. 우영이는 플라스틱 필통을 가지고 다녔는데 2학년 담임 선생님이 플라스틱 필통은 땅에 떨어지면 소리가 나기 때문에 이런 필통을 가지고 다니라고 했다면 좋아했다.
가방 안쪽에는 시간표가 붙어 있었고 시간표를 들어 올리면 또 비밀 주머니가 나왔다. 나도 옷이나 가방 모두 주머니가 많은 것을 좋아하는데 우영이도 비슷했다. 끝없이 나오는 많은 주머니에 기분이 한 껏 좋아진 모양이었다.
가방 뒤쪽에는 아이의 이름을 써넣을 수 있는 이름표가 붙어있었다. 멜빵도 튼튼하고 등받이고 푹신했다.
신발 주머니도 상당히 튼튼했다. 아울러 신발 주머니 안쪽에도 다른 물건을 넣을 수 있는 주머니가 있었다.
처음에는 시큰둥 하던 녀석은 가방이 마음에 드는지 연신 감탄사를 연발했다. 결국 이 가방을 다음 날 부터 가지고 다니고 작년에 사용하던 아톰 가방은 이 가방을 빨았을 때만 가지고 다니기로 했다.
파워레인저 가방
이 제품을 구매한 뒤 우영이가 좋아하는 파워레인저 가방을 따로 또 하나 구매했다. 이 유는 이레자이온 가방의 질이 좋지 않으면 우영이가 상심할 수 있고 우영이가 좋아하는 캐릭터 가방이지만 가격이 상당히 쌌기 때문이다. 아울러 이레자이온 가방이 워낙 싸서 두개를 구입해도 2,6900원으로 동네에서 가방 하나를 구입한 가격보다 쌌다.
그런데 이 제품의 질도 상당히 좋았다. 정품 홀로그램도 붙어있었고 라벨에 붙은 가격은 신발 주머니가 1,5000원, 가방이 4,5000원이었다. 요즘 팔리는 가방의 캐릭터가 파워레인저 트레져포스이고 구입한 가방이 파워레인저 매직포스인 것을 보면 역시 이월 상품으로 보였다.
역시 가방과 필통이 셋트로 구성되어 있다. 이레자이온이 약간 투박하다면 이 가방은 훨씬 화려하다. 그러나 내부 구조는 이레자이온과 비슷했다.
신발 주머니도 상당히 튼튼했다. 이레자이온 가방과 비슷하게 구조를 가지고 있지만 이 가방은 어깨 끈이 포함되어 있었다.
이외에 직접 구매하지는 않았지만 신발 주머니를 뺀 가방에 롤링 카트까지 포함된 제품도 있었다. 역시 가격은 7800으로 상당히 싼편이었다. 고객의 물품 평가에 만족하다는 의견이 많은 것으로 봐서 제품의 질은 괜찮은 듯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