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도착, 고진샤 K801B by 도아
드디어 도착한 고진샤
현재 사무실이 있는 연수동은 택배 배송의 시작지점이다. 따라서 모든 택배가 대부분 오전 중에 오며 빠를 때는 출근하기도 전에 오곤한다. '하나로택배'도 예외가 아닌 듯 오늘 11시에 기대하던 고진샤 K801가 도착했다. 그런데 택배사 이름이 좀 낯설다. 확인해 보니 고려택배가 이름을 바꾼 것이라고 한다
고진샤
영접하라!!! 지름신!!!에서 설명한 것처럼 지름신 강림하사 석달간 벼르고 별렀던 K801B를 질렀다. 그리고 내심 토요일에 배송되기를 기다렸지만 언감생심이었는지 일요일이 되도 결제완료 상태였다. 어차피 물건은 월요일에 배송이 될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었다. 그러나 혹시나 싶어 다시 옥션에 중고 물품이 등록된 것이 있는지 확인해 봤다. 아뿔사!!! 이것도 머피의 법칙이라고 물건을 지르고 나니 63만원 경매로 K801W가 등록되어 있는 것이었다.
고급 가죽 가방, 대용량 배터리, 키보드 패치까지 한 3개월을 사용한 제품이었다. 63만원이 경매 시작가이고 즉구가는 87만원이었다. 70만원 정도가 즉구가였다면 바로 구매했겠지만 87만원의 즉구가는 너무 비쌌다. 아무튼 이때부터 고민이 됐다. 경매 마감이 3월 10일. 3월 11일에 보낸다면 12일에는 받을 수 있었다. 결국 고민에 고민을 계속하다가 구매하기로 한 K801B를 취소했다.
경매 시작가가 63만원이고 경매가 월요일에 끝난다고 하면 70만원대 이하의 가격도 가능할 것 같았다. 그리고 월요일 사무실에 출근해서 확인해 보니 경매 마감일을 잘못알고 있었다. 3월 10일이 마감이 아니라 3월 11일이 마감이었다. 이때 가격은 69만원까지 올라 있었다. 이 추세라면 마감일인 3월 11일에는 70만원대를 넘을 것은 분명하고 마감 시간 직전의 입찰 때문에 80만원까지 갈것 같았다.
새제품이 84만원대이고 가죽 가방과 대용량 배터리까지 구입하면 95만원대가 되지만 이미 석달을 사용한 제품이라 70만원 이상이면 큰 매력은 없을 것으로 봤다. 따라서 어제 구매 취소를 한 것이 후회 됐다. 구매 취소를 하지 않았다면 3월 11일에는 받을 수 있었는데 신용 점수까지 깍이면서 구매 취소를 했기 때문이다.
결국 구매자에게 문의했다. 구매자의 평균 배송일이 3일이기 때문에 혹시 당일 배송이 가능한지 물은 것이었다. 당일 배송이 가능하다면 다시 신청하면 구매신용 점수 1점만 깍이고 원래대로 3월 11일에 물건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다행이 당일 배송이 가능하다고 해서 어제 다시 주문을 했다.
그런데 특이한 것은 배송회사. 배송회사의 이름이 하나로택배라는 듣보잡 회사였다. 구매자는 분명히 물건을 보냈다고 송장번호까지 올라와 있는데 옥션의 배송조회에서는 아직 물건이 배송되지 않은 것으로 표시됐다. 혹시나 싶어서 하나로택배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확인해 보니 물건이 배송중인 것으로 나왔다.
드디어 도착한 고진샤
현재 사무실이 있는 연수동은 택배 배송의 시작지점이다. 따라서 모든 택배가 대부분 오전 중에 오며 빠를 때는 출근하기도 전에 오곤한다. 하나로택배도 예외가 아닌 듯 오늘 11시에 기대하던 고진샤 K801가 도착했다.
하나로택배라는 듣보잡 회사다. 확인해 보니 고려택배가 이름을 바꾼 것이라고 한다. 오른쪽은 내용물이다. 코진샤 K801B를 구입하면 사은품으로 주는 마우스 패드와 마우스이다. 그런데 포장에 개봉 여부를 알 수 있는 스티커가 붙어있지 않다. 그러면 상자의 개봉 여부는 어떻게 판단하는지 모르겠다.
이것 저것 들어있는 것이 많다. 원래 파우치는 판매자가 사은품으로 주는 것으로 되어 있었는데 알고 보니 기본 품목이었다. 이외에 전원 케이블, 어댑터, 제품 보증서, 설명서, DMB 안테나, 손잡이, 배터리등 구성품이 상당히 많았다.
윗면에도 비닐 캡이 쒸어져 있었다. 또 바닥에는 잘 미끄러지지 않도록 고무받침이 붙어있었다. 무게는 1Kg이 안된다고 하지만 그래도 묵직한 느낌이 났다.
간단한 사용 설명서와 보증서, Vista Home Premium이 포함되어 있다. Home 시리즈 중 그나마 많은 기능을 포함하고 있는 Premium인 것이 무척 다행이다. 그러나 역시 비스타는 느렸다.
파우찌는 판매자가 사은품으로 주는 것으로 알았는데 기본 구성품이었다. 파우찌 위에 있는 것은 DMB 안테나와 들고다닐 수 있도록 한 손잡이 이다.
첫 사용기
사진 촬영을 마친 뒤 테스트해 볼 생각으로 전원을 켰다. 화면 왼쪽 아래에 파워라고 되어 있는 작은 단추가 전원 단추로 알았는데 본제 왼쪽 바로 앞에 있는 단추가 전원 단추였다. 파워를 켜자 비스타 설치화면이 나타났다. 처음부터 설치하는 것은 아니고 사용자 ID와 암호를 묻고 사용처를 묻는 설치 마지막 단계의 화면이다. 추가적인 정보를 모두 입력했다.
고진샤 UMPC(Ultra Mobile Personal Computer)에 대해서는 '키보드 감이 좋지 않다'는 얘기가 많은데 역시 키보드 감은 좋지 못한편이었고 키보드가 너무 작았다. 글을 쓰는 경우에는 화면을 보면서 틀린 것을 수정할 수 있지만 암호를 입력하려고 하니 계속 암호와 확인 암호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암호없이 일단 로그인 부터했다.
작고 깔끔하며, 묵직하다. 또 상당히 튼튼해 보인다. 터치 스크린을 지원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스타일 펜은 없었다. 손으로 하는 것 보다는 스타일 펜이 더 편한 것 같은데 조금 아쉬웠다.
일단 잠깐 써본 소감은 너무 느리다였다. 역시 1G 램에 비스타는 무리인 듯 싶었다. 그러나 비스타에도 불필요한 서비스들이 많기 때문에 일단 고진샤 K801B에 대한 리뷰를 올리고 고진샤에서 비스타를 최적화하는 방법은 따로 올리도록 하겠다.
남은 이야기
영접하라!!! 지름신!!!에서 구입한 고진샤 K801B와 뮤-830 모두 10개월 부분 무이자 할부로 구입했다. 요즘 옥션 신한카드에서는 카드번호 6자리를 입력하면 5000, 1'0000, 2'0000원 할인 쿠폰(추첨)을 주는 행사와 10개월 부분 무이자 할부 행사를 하고 있다. 10개월 부분 무이자 할부는 유이자 할부를 선택하고 할부 기간을 6개월에서 10개월 사이로 선택하면 첫달만 할부 이자를 받고 나머지 달에는 이자를 받지 않는 행사였다. 나는 이 행사를 이용해서 10개월 부분 무이자 할부로 구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