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시아의 왕자는 내가 좋아하는 게임이 아니다. 내가 좋아하는 게임 유형과는 약간 차이가 있다. 주로 퍼즐형 아케이드 게임을 좋아하지 페르시아의 왕자처럼 어드벤처류는 그리 즐기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당시 흑백 모니터가 주류를 이룰 때 나온 컬러 게임이며, 사운드가 속된 말로 빵빵한 몇 안되는 게임이기었기 때문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당시 게임으로서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부드러운 움직임을 구현한 게임이었기 때문이다.

또 페르시아 왕자를 기억하는 이유는 아마 세계 최초의 에뮬레이션 프로그램SimCGA라는 프로그램을 실행해서 게임을 했기 때문이다. SimCGA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흑백 모니터에서 CGA(4색 컬러 모니터) 프로그램을 돌릴 수 있도록 CGA를 흉내내 주는 프로그램이었기 때문이다.

오랜 만에 페르시아의 왕자를 구해 DOSBox로 실행해 봤다. 게임을 클리어 하는 방법은 하나도 생각나지 않지만 예전에 게임을 하던 생각은 기억에 선하다.

추억의 게임

이 첫 장면과 당시 게임으로는 상상할 수도 없는 부드러운 움직임, 빵빵한 사운드 때문에 인기를 끈 게임이다. 다시 해봐도 움직임은 정말 부드럽다. 그런데 90년 초반에 저런 게임이 나왔다는 것이 신기할 정도이다.

참고로 DOSBox를 이용해서 고전 게임을 하는 방법은 브릭스라는 게임을 아시나요?를 참조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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