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차례가 아니라 얼차려가 맞는 표현입니다.. 많이들 헷갈려 하시죠.
저는 군생활을 신교대에서 시작해서 신교대에서 끝냈습니다.. 훈련이 끝나고 바로 신교대 조교로 착출됐죠.. 조교를 하면서 보면 별 훈련병이 다 들어옵니다. 고문관은 꼭 한두명씩 들어오고(원랜 멀쩡한데 군대가 사람을 바보 만드는 거죠..) 이력이 참 화려한 애들도 많이 옵니다.
저는 군생활을 신교대에서 시작해서 신교대에서 끝냈습니다.. 훈련이 끝나고 바로 신교대 조교로 착출됐죠.. 조교를 하면서 보면 별 훈련병이 다 들어옵니다. 고문관은 꼭 한두명씩 들어오고(원랜 멀쩡한데 군대가 사람을 바보 만드는 거죠..) 이력이 참 화려한 애들도 많이 옵니다.
도아 DEL
(2009/03/11 13:44)윽,,, 알겠습니다. 제 친구도 논산 조교였습니다. 그런데 무지 뺀질 거리더군요. 그래서 조교하면 다 그렇게 되냐고 묻던 기억이 있습니다.
아핫..얼차려 얘기나오니까 옛 생각이 새록새록... 저는 문화의 차이(?)는 아닌데 자대가자말자 점호후에 이발실로 끌려가서 이가 부러질때 까지 맞았던 기억도 있네요..- _-
암기 목록이라고 종이 한다발 가득 주길래 이건 뭐하는 거냐며 물어봤을 뿐인데..덕분에 백일 휴가나가서 치과갔습니다만..ㅋㅋ
암기 목록이라고 종이 한다발 가득 주길래 이건 뭐하는 거냐며 물어봤을 뿐인데..덕분에 백일 휴가나가서 치과갔습니다만..ㅋㅋ
bluenlive DEL
(2009/03/11 12:35)그놈의 "암기사항" 좀 안 없어지려나요?
그 중 군대 내에서도 쓸모 있는게 전혀 없던데...
(자기집이 어느 동네인지 알아서 뭐하냐구!!)
도아 DEL
(2009/03/11 13:45)나비님도 쌍팔년 군대를 다니셨나 보군요. 그걸로 이가 빠지도록 맞았면...
원래 군대는 "한국식 군대 문화"의 극단을 달리기 때문에 미국 문화에 젖은 사람이면 굉장히 힘들었겠군요. ^^;
도아 DEL
(2009/03/11 13:45)예. 그래서 다니는 내내 고문관 취급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면 고문관하고는 거리가 멀더군요. 건전한 상식인이거든요.
저희반에 2년동안 중국에서 영어학교를 다닌 녀석이 들어왔거든요.. ㅎㅎ 그 친구가 생각이 나는군요
도아 DEL
(2009/03/11 18:10)무척 괴로워했겠군요...
멀뚱멀뚱.[군대도 안갔고, 특이한 경험도 없어서 할 말이 딱히 없어요.]
도아 DEL
(2009/03/11 20:47)나중에 다녀 오신 뒤 보셔도 됩니다. 그러나 가지 않는 것이 더 좋습니다. 이공계는 가지 않을 방법도 많으니까요.
재원은 한자로 才媛이라고 씁니다. 재주있는 계집이라는 뜻이지요. 남자에게는 '인재'나 기타 다른 말을 쓰지, 재원이라는 말은 쓰지 않습니다.
재미있는 글 늘 잘 보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글 늘 잘 보고 있습니다.
도아 DEL
(2009/03/11 20:48)사실 제가 여자입니다.
가 아니고 수정해 두었습니다.
고문관이라... 나름 이유가 있었겠지만..단체생활에서 보면..
참..괴롭습디다...
같은 소대에 그런 사람 하나 있음...휴....아찔하지요.
예전에 부대에 아프지도 않고 멀쩡한데 지대병과 함께 늘 같이 있는
병사가 있었는데 알고보니.. 그 병사가 고문관이더군요. 아주 못말리는 스타일이라.. 모두 포기하고.
그냥 지대병과 같이 생활하라고 편하게~~ 제발 사고만 치지말고.
조용히 지내다가 제대하라고...
아무도 간섭도 안하고. 그냥 있는듯 없는듯..조용히 생활합니다.
대대장까지 아무소리 않하지요.
대대장급 이상 행사가 있을시는 조용히 대민지원으로 빼서 밖으로 보냅니다. 있으면 문제가 생길 소지가 충분하기 때문이죠..
참..괴롭습디다...
같은 소대에 그런 사람 하나 있음...휴....아찔하지요.
예전에 부대에 아프지도 않고 멀쩡한데 지대병과 함께 늘 같이 있는
병사가 있었는데 알고보니.. 그 병사가 고문관이더군요. 아주 못말리는 스타일이라.. 모두 포기하고.
그냥 지대병과 같이 생활하라고 편하게~~ 제발 사고만 치지말고.
조용히 지내다가 제대하라고...
아무도 간섭도 안하고. 그냥 있는듯 없는듯..조용히 생활합니다.
대대장까지 아무소리 않하지요.
대대장급 이상 행사가 있을시는 조용히 대민지원으로 빼서 밖으로 보냅니다. 있으면 문제가 생길 소지가 충분하기 때문이죠..
도아 DEL
(2009/03/12 09:05)고문관은 사고를 치니 보통 그렇게 대접하더군요. 그래서 아는 선배형은 아예 고문관으로 위장하고 군생활을 한 사람도 있습니다.
미군부대에서 복무중인 저는... 음... 미국,미'군',한국군대를 다 겪고 있습니다.
예전엔 그렇게 군대빼기가 쉬웠는지는 몰랐네요;
참고로 요즘 논산훈련소는 몇년전얘기하고만 비교해봐도 상당히 좋아졌습니다. 폭언,욕설,구타,인격모독 전혀없고 온수샤워(항상은 아니지만),잠깐씩이지만 공중전화사용(콜렉트콜)등, 여름엔 쓰러지는 훈련병이 많아 물도 몇십병씩 얼려놓는다고 하더군요. 교관들이 훈련병 무시하는 모습보다는 시간이 지날수록 친구처럼 되갔던것 같습니다.
아, 그리고 고문관에 대한 육군의 공식적 명칭은 '관심사병'입니다^^;
예전엔 그렇게 군대빼기가 쉬웠는지는 몰랐네요;
참고로 요즘 논산훈련소는 몇년전얘기하고만 비교해봐도 상당히 좋아졌습니다. 폭언,욕설,구타,인격모독 전혀없고 온수샤워(항상은 아니지만),잠깐씩이지만 공중전화사용(콜렉트콜)등, 여름엔 쓰러지는 훈련병이 많아 물도 몇십병씩 얼려놓는다고 하더군요. 교관들이 훈련병 무시하는 모습보다는 시간이 지날수록 친구처럼 되갔던것 같습니다.
아, 그리고 고문관에 대한 육군의 공식적 명칭은 '관심사병'입니다^^;
도아 DEL
(2009/03/12 15:35)예. 이름이 바뀐것도 고문관의 유래도 알고 있습니다. 다만 좋아지고 있다니 다행이군요.
잘 봤습니다. 제 동생놈 군대 예기가 생각이 나네요. 동생네 부대에 유학파들이 꽤나 많이 들어왔는데, 역시나 배운거 많고 나이도 많아도 고문관 취급 받을 수 밖에 없답니다. 고참이 시키는 거에 어깨를 으쓱하며 "What??" 이라고 했다가 X갈굼 받는게 부지기수고 .. 재미있는건 이런사람들이 어느정도 짬밥이 되서 적응을하면 고참들 사랑을 많이 받는다네요. 전담영어과외를 받을수 있으니깐요.
도아 DEL
(2009/03/12 15:36)문화가 다르니 어쩔 수 없습니다. 원래 고문관의 유래가 미국 '군사 고문관'에서 온 말입니다. 똑 같이 이야기 해주면 그 군사 고문관이 What?이라고 한 것이죠.
전 사람 이름을 쉽게 못외우는 편이고, 군가역시 마찬가지라 초반에 꽤나 고생을 했었답니다. 이등병때는 그렇게 고생하고.. 말년에는 분대장이라는게 생기더니 분대원들 신상을 다 외우라고 시키더군요 ㄱ-
이등별님들은 암기 강요 못하게 하면서 말년 병장님에게 시스템적으로 암기를 강요하게 하다니 ㅠ.ㅠ
이등별님들은 암기 강요 못하게 하면서 말년 병장님에게 시스템적으로 암기를 강요하게 하다니 ㅠ.ㅠ
도아 DEL
(2009/03/12 16:51)저도 사람 이름을 잘 못외웁니다. 아마 군대에 갔으면 똑같지 않았나 싶군요.
군대얘기 시작하면 이야기 보따리 풀 분들 참 많으시죠? ^^;
모처럼 군대 얼차려 얘기 들으니 재미있네요;
옛기억도 새록새록나고 ^^;
모처럼 군대 얼차려 얘기 들으니 재미있네요;
옛기억도 새록새록나고 ^^;
도아 DEL
(2009/03/13 07:57)그렇죠. 병특인 저도 많은데 3년 꼬박한 사람은 정말 많을 것 같더군요.
(2009/03/11 11:39)
가자마자 다리를 좀 다쳐서;; 15키로 40키로 행군 다 운동화 신고 했거든요 ㅎㅎ 다른 동기들 다 발에 물집 잡힐 때 혼자 그냥 편하게 지냈지요 ㅋ
성악을 했다는 이유로 고참 조교의 사람도 듬뿍 받았습니다. 훈련소 교회에서 성가대 지휘도 하던 조교였는데.. 우리 소대 조교였기도 하고요..
아무튼.. 마지막은;; 훈련소가 끝나고 같은 소대 동기 중 저만 최전방이 아닌 충주 경찰학교로 배치를 받은 것도 운이 좋았죠 ㅎㅎ 그 후에 울산 112에 가서 2년간 무전기와 전화기만 붙들고 파출소 경찰들 저 때문에 애 많이 먹었습니다. 무전으로 목소리깔고 지령 내리면 다 가야지요 ㅋ 택시 강도도 잡아보고 많이 해봤지만..
사실 군생활이 좀 편했었던 것 같습니다.
100일 휴가 때 휴대폰 들고 들어가고;; 우리는 전경(전화경찰?) 이기에 전화를 안받으면 직무유기라서;;
자주 경찰청 밖 중국집이나 심지어 목욕탕에서도 휴대폰은 항상 제 때 받았네요;;
저는 군대 얘기할 때 축구 같은 건 해본 적도 없어서 (4명이서 무슨 축구를;;) 이렇게 주절대다가 글이 길어졌네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