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동 현대 백화점 쇼핑기


메밀 국수 전문 松

잠시 뒤 나온 본요리. 쟁반 메밀 국수, 유부 초밥 세개, 그리고 튀김으로 구성된 쟁반 메밀 국수 정식이 나왔다. 튀김은 깻입, 고구마, 당근의 야채 튀김과 새우 튀김 두개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좋은 기름으로 빠삭하게 튀긴 듯 상당히 맛있었다. 쟁반 메밀 국수는 국수 보다는 국물 맛이 더 중요한데 국물 맛이 시원하고 상당히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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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백화점

지난 주말에는 행사가 여러 가지 있었다. 식당 한 켠의 방명록

방문자의 이름과 인원을 쓰면 식당 종업원이 자리가 나면 부른다. 우리 가족이 적을 때는 한 40명 정도가 예약되어 있었다. 점심 시간을 훨씬 지난 시간까지 사람이 끊이지 않았다. 식당은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빼곡하게 의자가 배열되어 있었지만 빈자리는 어디에도 없었다.

도대체 얼마나 맛있기에 이렇게 사람이 많을까 궁금했지만 먹어보지 않은 상태라 무어라 얘기하기는 힘들었다. 우리 가족이 이름을 남기기 전에 한 40명 정도가 미리 등록되어 있어서 얼마나 기다려야할지 알 수 없는 노릇이었다. 방명록에 이름을 남기고 건너 편 커피숍에 자리를 잡고 기다렸다.

다른 영업집 테이블을 그냥 차지하는 것이 조금 미안해서 시킬 것이 없나 메뉴를 확인해 보니 이와 가 좋아하는 팥빙수가 있었다. 일단 팥빙수 하나를 시켰다. 가격은 6500원으로 팥빙수 치고는 비쌌지만 나온 양은 얼마 되지 않았다. 특히 이 정도 가격의 팥빙수면 들어간 것이 꽤되야 할텐데, 팥과 후르츠 칵테일 몇 조각, 아이스 크림, 연유가 전부였다.

그러나 먹어보니 후르츠 칵테일로 알고 있던 것은 작은 찹쌀떡이었다. 팥빙수를 자주 먹는 것은 아니지만 내가 먹어본 팥빙수 중에는 가장 맛 있었다. 이와 도 맛 있는듯 팥빙수의 바닥까지 훝어 먹고 있었다. 이런 빙과류는 그리 즐기지는 않지만 맛이 좋아서 하나를 더 시켜 먹었다.

팥빙수

가격에 비해 용기가 작다. 아울러 들어간 것도 많지 않다. 그러나 신선한 연유를 썼는지 맛은 아주 좋았다. 특히 팥빙수와 함께 씹히는 쫀득 쫀득한 찹쌀떡의 맛은 일품이었다.

메밀 국수 집에서 손님의 이름을 부르는 것을 보고 가서 확인해 보니 아직도 한 20명 정도가 더 기다리고 있었다. 다만 부르는 소리가 너무 작아 우리가 있던 커피숍까지는 들리지 않아 메밀집 주변에서 호출을 기다리며 이것 저것 사진을 찍었다. 얼마나 기다리면 되는지 묻는 사람에게 대부분 30분이라고 얘기하고 있었지만 이때가 이미 30분이 지난 상태였다.

메밀 국수 전문 松

메뉴는 많지 않았다. 쟁반 메밀 국수 정식, 쟁반 메밀 국수, 메밀 국수 정식, 메밀 국수, 유부 우동, 만두 등. 그러나 메밀 육수는 아주 시원하고 맛있었다. 아울러 메밀 국수 보다는 튀김 맛이 더 좋았다. 물론 정식을 시켜야 튀김이 나왔다.

또 한 30분이 지나 장모님 성함을 부르는 것을 들었다. 반가운 마음으로 자리를 잡았다. 나는 정식을 시켜야 튀김이 나온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쟁반 메밀 국수 정식을 시켜고 맘과 장모님은 쟁반 메밀 국수를 이는 유부 우동을 시켰다. 쟁반 메밀 국수 정식은 1,1000원이고 쟁반 메밀 국수는 7000원, 유부 우동은 5500원이었다. 그러나 잠시 뒤 다른 사람이 먹고 있는 튀김을 보고 튀김을 먹고 싶어하는 우엉맘 때문에 쟁반 메밀 국수 하나를 쟁반 메밀 국수 정식으로 바꾸었다.

잠시 뒤 나온 본요리. 쟁반 메밀 국수, 유부 초밥 세개, 그리고 튀김으로 구성된 쟁반 메밀 국수 정식이 나왔다. 튀김은 깻입, 고구마, 당근의 야채 튀김과 새우 튀김 두개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좋은 기름으로 빠삭하게 튀긴 듯 상당히 맛있었다. 쟁반 메밀 국수는 국수 보다는 국물 맛이 더 중요한데 국물 맛이 시원하고 상당히 맛있었다.

쟁만 메밀 국수 정식

비비기 전에 찍었으면 좋겠지만 음식을 보면 사진 생각이 나지 않아 일단 먹다가 찍었다. 쟁반에 메밀 국수를 말아서 나오기 때문에 쟁반 메밀 국수이다. 메일 국수에는 시원한 국물외에 야채가 가득 들어 있다. 그래서 참살이 식품으로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 같다. 쟁반 메밀 국수가 나온 뒤 잠시 뒤면 튀김이 나온다. 주의할 것은 튀김이 나오면 메밀 국수보다 먼저 먹기 바란다. 시간이 늦어지면 튀김의 빠삭, 고소한 맛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다만 이 보다 맛있는 메밀 국수 집을 이미 알고 있기 때문에 굳이 한시간씩 기다려서 메밀 국수를 먹어야 할지는 의문이었다. 아무튼 가격은 상당히 쎈 편이지만 메밀 국수도 맛있었고 유부 초밥, 튀김 모두 맛있었다.

새로 산 양복

6시에 주당 사전 모임이 있기 때문에 시간을 확인해 보니 세시가 조금 지난 시간이었다. 식사를 하고 가려고 하는데 장모님께서 우엉맘의 옷을 사주겠다고 하셨다. 그러나 장모님이 고르는 옷은 대부분 우엉맘이 싫어하기 때문에 우엉맘은 자신의 옷 보다는 내 옷(양복)을 사주라고 했고 그 덕에 생각하지 않은 양복을 사게됐다.

양복을 사러 처음 방문한 곳은 기억은 잘 나지 않지만 우엉맘과 장모님이 바로 나왔다. 아마 가격이 상당히 비쌌던 것 같다. 그리고 두번째 방문한 곳은 내막은 모르지만 내가 갔을 때는 지하에서 50% 할인 행사를 하고 있다는 얘기만 들었다. 할인 행사를 한다고 해서 지하로 가려고 했지만 장모님께서 지하에 마음에 드는 물건이 없을 수 있으므로 조금 더 보고 가자고 해서 들린 곳이 신원 에벤에셀(SIEG)이었다.

역시 이런 곳에서 빛을 발하는 것은 샵 마스터능력인 것 같았다. 옷을 골라 입고 있는 내 뒤에 우엉맘이 골라준 옷과 비슷한 옷을 들고 있던 샵 마스터는 눈을 마주치자 마자 옷에 대한 설명을 했다. 우엉맘이 고른 옷은 작년에 유행한 옷인데 광택이 많아 올해는 잘 입지 않고 샵 마스터가 들고 있는 옷을 더 잘입는다고 하는 것이었다.

우엉맘이 골라 준 옷을 보고 옷은 마음에 들었지만 무언가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있었는데 샵 마스터의 설명을 듯고 그 이유를 알았다. 뒤이어 다시 샵 마스터의 설명이 이어졌다. 보통 집에는 검은색 양복이 한벌쯤 있는 법인데 이 옷은 검은색 양복과 콤비로 입을 수 있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이 옷과 검은색 양복을 함께 입어보니 정말 맞춘 것처럼 어울렸다.

결국 마이, 은색 바지, 검은색 바지, 타이가 필요없는 면셔츠까지 구매하게됐다. 처음 가격표에는 35만원이 붙어 있어서 양복 한벌에 35만원인 것으로 생각했지만 마이의 가격이 35만원이고, 은색 바지는 20만원, 검은색 바지는 21만원, 면셔츠는 12만원이었다. 가격은 정확한 것은 아니지만 대략 80만원은 넘는 것 같았다.

새로산 양복

정확히 똑 같은 양복인지 모르겠지만 색상과 형식이 같다. 여기에 콤비로 입을 검은색 바지와 양복에 받쳐입을 검은색 면셔츠까지 함께 샀다. 그런데 사고나서 보니 의외로 가격이 높았다. 신원이라는 브랜드가 그렇게 유명한 브런드는 아닌데도 불구하고.

정말 편한 소다

장모님은 손이 크신 편이라 한번 사면 무더기로 사는 경향이 많은데 이때도 예외는 아니었다. 양복을 은색과 검은색 두벌을 사시겠다는 것이었다. 비용 부담이 너무 크기 때문에 검은색 바지도 취소하자고 하자 결국 검은색 바지를 추가하는 것으로 마무리했다. 그런데 샵 마스터가 신고 다니는 신발을 보고 아예 신발까지 요량으로 샵 마스터에게 신발 가격을 묻었다.

샵 마스터: 저도 저희 회사 신발을 신고 있지만 조금 불편하거든요.
샵 마스터: 아래층 신발 매장에서 따로 구입하시는 것이 훨씬 좋습니다.

나도 장사를 해봤고 장사하는 사람도 많이 봤지만 이 샵 마스터처럼 장사를 잘하는 사람은 처음 본 것 같다. 일단 물건을 살 사람인지 아닌지 분명히 알고 있었다. 아울러 고객에 맞는 정확한 제품을 권하고, 그 제품의 장점을 설명했다. 자사의 물건을 끼워팔 생각 조차하지 않은 점은 정말 프로다웠다. 당연히 얼마 전에 겪은 새로산 신발

후배가 즐겨신던 신발 브랜드이다. 나는 처음 신어봤지만 정말 발이 편했다. 옆의 사진과 같은 모델이지만 내가 산 신발은 검은색에 약간 광택이 있는 재질이다.

내가 산 신발

이미 며칠 동안 신은 상태라 신발에 먼지가 약간 올라와 있다. 구두는 평생동안 며칠 신은 적이 없다. 첫 직장에서 두달 신은 것이 아마 전부인 듯하다. 그 이유는 구두는 발을 너무 옥죈다. 따라서 구두를 신고 있으면 발이 불편하기 때문에 정말 신어야할 때가 아니면 신지 않는다. 그러나 이 신발은 너무 편해서 오늘 출근하면서도 신고 왔다. 우엉맘의 한마디. '앞으로 당분간은 이 신발만 신겠네'

더 이상 고민할 필요도 없었다. 더구나 30% 할인을 하고 있다고 해서 바로 이 신발을 샀다. 장모님께는 신고 다니는 슬리퍼가 마음에 들지 않으시는 듯 새로산 실발로 갈아 신으라고 하셔서 새로산 신발로 갈아 신고 백화점에서 처가집으로 갔다. 그런데 주차장에서 차를 찾지 못해서 한 20분을 헤메고 다녔다.

보통 주차장에는 층수와 블럭 번호가 매겨져 있고 층수와 블럭 번호만 알면 차를 찾는데 문제가 없기 때문에 층수와 블럭 번호만 외어 두었다. 문제는 같은 층에 같은 블럭 번호가 여러 개 있다는 점. 결국 내 방향 감각을 이용해서 차를 찾기는 했지만 현대 백화점은 블럭 번호외에 상대적인 위치까지 알고 있어야 헤메지 않을 것 같았다.

새 자가용

쇼핑을 마치고 처가집에 오니 잠시 뒤 처제와 처제 친구가 왔다. 나는 장모님의 새 자가용

장모님이 새로 구입한 그랜저이다. 우엉맘의 모닝을 타다가 타서 그런지 승차감이 비교가 되지 않는다. 조용하며 묵직하다. 브레이크를 밟아도 쏠림이 없다. 기본 옵션으로 구입하셨다고 하시는데 이 정도급의 차에 CDP가 없다. 장사속이 드러나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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