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의 향기가 느껴지는 Bluetooth 이어셋, Ovevo Q62 Pro


[desc]전원 자동 페어링 찾아 3만리|난 블루투스 이어셋에 큰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다. "아무것도 보증할 수 없다"는 말만하는 애플 코리아의 앵무새 서비스에 대한 경험, 플랜트로닉스 국내 총판인 아이스카이 고객센터로 부터 얻은 귀중한 경험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무려 100만 유로나 하는 스피커. 요즘 환률로 하면 13억2천만원 짜리 스피커다.

하만카돈 유닛(Harman/Kardon Unit)과 보스 튜너(BOSS Tuner), 이른바 황금귀(Golden Ear)라는 사람들을 초대회 138일 189시간 동안 테스트해서 가장 적합한 사운드를 구축했다는

작은 이어셋에서 거리감을 느낄 수 있는 이유를 찾아 보니 상세 설명에 음장 확대에 대한 언급이 있다. 결국 음장이 뭔지 몰라 음장에 대한 정보까지 검색했다.

여타 기능은 다른

여기에 통화음질도 괜찮다. 구입한 뒤 일부러 모든 통화를

상품 상세설명의 착용 예시. 마이크가 턱쪽에 와야 할텐데 반대로 귀 뒷편을 향한다. 상세설명이 너무 엉망이라 오타나 잘못된 정보가 꽤 많다.

위가 알리(AliExpress), 아래가 옥션(Auction)이다. 알리에 올라온 제품은 블루투스 4.2를 지원하며 옥션에 올라온 제품은 블루투스 5.0을 지원한다. 5.0을 지원하기 때문에 직선거리로 30M까지 가능하다고 되어있지만 확인하지 못했다.

알리에서 판매하는 제품이나 국내에서 판매하는 제품의 모델명은 똑같다. 그러나 상세 정보를 확인해 보면 알리에서 판매하는

출시초 콩나물, 전동칫솔 등 다양하게 희화화된 에어팟. 그러나

두 사진이 똑 같은 것 같지만 아니다. 보통 다른 제품은 상자에 개봉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작은 테잎을 붙인다. 그런데

서랍 형태로 되있는 안쪽 케이스를 밀면 반투명 덮개가 나타난다. 별것 안닌 것 같지만 반투명 덮개 때문에 의외로 고급스럽게 느껴진다. 반투명 덮개를 벗겨내면 사진처럼


작은 포장 상자를 열면 다소 허접한 5핀 USB 케이블, Ovevo 정품 라벨, 실리콘 이어캡, 18쪽 분량의 간단한 사용자 길잡이를 찾을 수 있다. 사용자 길잡이에는 "Middle 이어캡이 제품 장착되어 있고 포장 상자에는 Small과 Large가 있다"고 되어있다. 그러나 장착된 이어캡은 Small이었다

작은 상자와 크래들을 움직이지 못하게 만든 가이드를 들어내면 바닥에 설명서가 하나 더 있다. 블루투스 페어링, 전원 켜기/끄기처럼 자주 사용하는 기능을 한 쪽으로 만든 간편 설명서이다. 기계치이거나 사용자 길잡이를 읽기 싫은 사람이라면 이 설명서만 읽어도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다.

이어셋 디자인은 좀 투박하다. 플라스틱 원통에 알루미늄을 반지를 끼우고 원통 끝을 살짝 높였다. 이렇게 높인 부분이 귀에 걸려 잘 빠지지 않도록 해준다. 원통에 끼운 알루미늄 가장자리는 아노다이징(Anodizing)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알루미늄 본연의 색이 그대로 드러난다. 다른

크래들 길이는 일회용 라이터 보다 약간 더 길었다. 또 지름이 36mm라 주머니에 넣기에는 조금 부담스런 크기였다. 그러나 디자인은 앞에서 설명한 것처럼 상당히 깔끔하다. 뚜껑이 무게감있게 회전하기 때문에 뚜껑만 잘 닫으면 이어셋을 분실할 가능성은 거의 없었다.

신형 10원짜리 동전 위에 올려 놔 봤다. 이어셋의 지름은 10원 동전 보다 약간 작다. 또 원통 부분이 꽤 길기 때문에 귀에 꽂으면 귀 밖으로 좀 튀어 나온다. 이어셋 원통 부분의 지름은 17mm, 원통 부분의 길이는 16.7mm, 전체 길이는 28mm(이어캡 포함) 정도 됐다. 따라서

무게는 이어셋이 5.1g, 크래들이 64.3g 정도 된다. 상품 상세설명에 나온 무게 보다는 다소 무겁다. 그러나 g단위이기 때문에 무게 차이를 느끼기는 힘들다.

마지막으로 마감에 약간의 흠이 있었다. 사진을 보면 알 수 있지만 원통을 감싼 알루미늄 옆으로 작은 비닐 조각이 끼워져 있었다. 알루미늄에 의해 원통에 생체기가 나지 않도록 부착한 보호재가 튀어나왔다.

남은 이야기

이어셋(Earset)에 많은 비용을 투자하지 않는다.

얼마 전 문자 한통을 받았다. "질레트 포토후기 이벤트에 당첨됐다"는 메시지다. 8월 2일에 문자를 받았고 8월 8일 택배예약, 8월 9일 배송, 8월 10일 경품을 받았다. 질레트 포토후기 이벤트 경품애플 에어팟(Apple AirPods)이다. 잠깐 고민했다. 제세공과금(4'3900원)을 내고 받을 것인지 아니면 포기할 것인지. 그런데 애플 이어팟(Apple EarPods)의 음질을 확인

경품으로 받은 애플 에어팟이다. 원래 난 애플 제품을 상당히 싫어했다. 특히 애플 소프트웨어는 더욱 싫어했다. 오죽했으면 애플 아이팟터치(iPodTouch)을 경품으로 받았지만 아이튠즈(iTunes)를 설치하기 싫어 아이튠즈 대치 프로그램을 찾았을까 싶다. 애플 에어팟(Apple AirPods)도 비슷하다. 일단 가격이 비싸다. 또 애플 코리아의 "어떤 것도 보장할 수 없습니다. 말할 수 없습니다. 우리 서비스를 거부하시겠습니까?"만 무한 반복하는 앵무새 서비스가 싫어 구입할 생각은 아예 안했다. 그런데 또 경품에 당첨됐다.

며칠 사용해 보니 정말 잘 만들었다. 음질도 아주 좋다. 이어셋에 뚫은 구멍 때문인지 저음은 쿵쿵 울린다. 또 애플 답게 아주 예쁘다. 귀에 꽂으면 좀 어색한 느낌은 있다. 그런데 귀에 상당히 잘 맞는다. 그래서인지 뛰어도 빠지지 않는다. 무엇보다도 편하다. 사용자의 행동패턴을 고려해서 설계했기 때문에 사용하다 보면 "이놈들 정말 들었네!"라는 탄성이 나온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 리뷰에서...

관련 글타래

  1. 유홍준씨의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에 나온 문구다. 원래는 임어당이 한 말이지만 유홍준씨가 잘못 기억한 문구라고 한다. 
  2. 우리나라에서는 헤드폰/헤드셋, 이어폰/이어셋이라고 한다. 그런데 외국 사이트에서 Earset으로 검색하면 의외로 결과가 별로 없다. 또 원하는 이어셋이 아니라 귀걸이가 나온다. 반면 Earbuds로 검색하면 검색결과가 폭증한다. 외국에서는 Earset이라는 명칭 보다 Earbuds라는 명칭을 더 많이 사용하며 아이폰의 번들 이어셋(Earbuds)의 영향이라고 생각한다. 
  3. 예전에 사귀었던 아가씨 중 청담동에 사는 아가씨가 있었다. 통화하다가 우연히 스피커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아빠가 스피커 한짝을 5000만원에 구입했어"라고 해서 상표를 물어보니 맥킨토시. 우리가 아는 애플 매킨토시와 철자가 정확히 같았다. 음치/박치라 음악엔 관심도 없기 때문에 스피커라고 하면 나이트장에 있는 JBL밖에 모르는 나로서는 좀 의아했다. 하이앤드 브랜드를 국내에 공급하는 회사에 다니는 친구에게 "스피커 메이커 중 맥킨토시라는 브랜드가 있는지" 물어봤다. 녀석의 대답은 청담동 아가씨 대답과 똑 같았다. "그럼 유명한 브랜드야, 스피커 한짝에 5000만원 정도 하고 풀세트를 다 갖추려면 몇억 들걸". 30년 전 이야기다. 
  4. 중국에서 나온 짝퉁 에어팟이 있다. 사용자 평은 상당히 않좋다. 이걸 "샤오미에서 브랜딩했다"며 파는 업체도 있다. 그런데 i7 판매자 중 TWS로 사용할 수 있는 이 이어셋을 무조건 하나씩만 파는 판매자가 있었다. 이유는 TWS로 사용하면 끊김이 너무 심하기 때문이다. 
  5. 실시간 뉴스를 듣고 있었다. 따라서 전파 장애로 재생이 중지되며 발생한 일로 생각하고 있다. 
  6. 친구와 통화할 때도 비슷한 이야기를 들었다. 그러나 이어셋을 돌려끼자 사라졌다. 
  7. Ovevo Q62 Pro를 구입하고 SNS에 포토상품평을 올리면 2만원 상당의 블루투스 스피커 Ovevo Z1를 사은품으로 준다. 이 사은품까지 고려하면 가격은 더 내려간다. 
  8. 리뷰를 읽어 보면 LG 쿼트비트에 대한 평가가 상당히 박하다. 쿼트비트에 대해 "왜 품절이 될 정도로 유명해졌는지 도무지 알 수 없었다"라고 평가하고 있다. 번들 이어폰은 함께 평가하기 민망한 이어폰으로 평가했다. 
  9. 커네티스 디파 CN-700T의 상품평을 보면 운 좋으면 20초 이내, 2분을 넘어가는 때가 태반이라고 한다. 
  10. 판매자에게 문의하니 "최근 제품은 스몰"이 장착되어 있다고 한다. 
  11. 국내에서 판매되는 제품은 OEM도, ODM도 아니다. 그냥 고객을 속이는 상술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12. Freebuds X9 고객문의를 보면 슬레이브 이어셋 끊김을 하소연하는 글로 넘처난다. 그래서인지 Freebuds X9 개선 모델을 아콘이라는 브랜드로 팔지 않고 원더스라는 브랜드로 파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13. 아이폰 X를 구입하며 번들로 제공된 이어팟이 있다. 아이폰 5, 6에도 이어팟이 포함되어 있다. 그런데 음악을 거의 듣지 않다보니 5, 6의 이어팟은 아들에게 줬다. 아이폰 X 번들로 받은 이어팟의 음질은 Ovevo Q62 Pro 리뷰를 쓰며 처음 확인해 봤다. 참고로 Ovevo Q62 Pro의 음질 보다 에어팟의 음질이 조금 더 낫다. 특히 저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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